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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정치가 지역민에게 줄 수 있는 선물, 도서관 |2021. 10.03

“도서관과 민주주주의는 같이 간다.” 전 미국 국무부장관 힐러리 클린턴의 말이다. 도대체 도서관과 정치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다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내년 봄에는 대선과 지자체 선거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거의 매년 정치 시즌일정도로 정치가 과잉돼 있다. 늘 선거가 있었고, 정치는 술자리나 밥상 위에 오르는 흔한 소재였다. 앞서 언급한 …

최고의 선택을 위한 최고의 질문 - 워런 버거 지음 |2021. 10.02

학교에서 또는 직장에서 우리는 ‘질문이 있느냐?’는 말에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괜히 질문했다가 자기 분야의 일도 잘 모르는 사람으로 찍히지 않을까?’라는 두려움 때문이거나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 질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질문을 가로막는 이러한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 적확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문제…

삶의 쓴 맛과 애환 담긴 ‘소주’ 역사와 애주가들 연대기 |2021. 10.01

“이러한 변화 속에 성립된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라는 공식은 1997년 외환위기로 더욱 굳어진다.(중략) 회식 메뉴는 자연스럽게 소고기에서 돼지고기로, 특히 값싼 삼겹살로 옮겨 갔다. 한우 전문점들조차 ‘IMF 메뉴’라며 삼겹살을 메뉴에 올릴 정도였다. 밥상 사정이 이러하니 술상 사정은 어떠했겠는가. 조금이라도 저렴한 술, 조금이라도 독해서 시름을 더 빨…

대단한 바다여행-윤경철 지음 |2021. 10.02

한 권의 책 안에 바다가 들어왔다. 사실 바다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은 생명체다. 136가지의 흥미로운 질문을 연결해 이야기 흐름을 만들었던 터라 바다의 탄생부터 오늘까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 공간정보기술사회 회장을 역임한 윤경철 박사는 그동안 지구와 바다, 하늘과 세상에 관심 많은 엔지니어로 활동해왔다. 그동안 ‘지도의 이해’, ‘대단한 하늘…

황야의 이리-헤르만 헤세 지음, 이준서·이재금 옮김 |2021. 09.30

그는 열네 살에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7개월 만에 스스로 그만뒀다. 이유는 간단하다. 시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고 맹세한 때문이었다. 바로 헤르만 헤세(1877~1962)다. ‘유리알 유희’,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등으로 사랑을 받았던 작가다.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독일인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사랑하는 20세기 최고의 문인 가운데…

몸은 파리에, 심장은 폴란드에…파란만장 쇼팽의 삶과 음악 |2021. 09.26

5년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쇼팽국제피아노 콩쿠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경연이다. 우리에게는 5년 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하면서 더욱 친숙해졌고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2번’과 ‘스케르초’를 담은 조성진의 최근 앨범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생전에 200곡이 넘는 피아노 곡을 작곡한 쇼팽(1910~1849)은 흔히 ‘피아노의 시인’이라 …

조선의 군주들에게 배우는 위기 대응법 |2021. 09.25

조선의 왕 인조는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라는 두 차례 전쟁을 겪었다. 역사가들은 인조가 당시 동아시아 정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분석한다. 쇠락해 가는 명나라와 청(후금)나라 사이에서 명의 편을 들고 청을 무시해 적으로 돌렸다. 전쟁 이후에도 인조는 남 탓으로 일관했다. 자신의 체면을 지키는 일이 중요했던 것이다. 한국철학문화연구소 김준태 연구원은 …

미켈란젤로에서 니체를, 샤갈에서 제자백가를 읽다 |2021. 09.24

불현 듯 드는 생각. 철학과 미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사유하게 한다는 것일 터다. 철학은 인생관, 세계관 등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사유가 밑바탕이다. 반면 시각예술인 미술은 느낌을 중시한다. 그러나 작품을 볼 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작가가 그림을 그린 이유는 무엇이며, 제목은 왜 그렇게 붙였을까 라고 궁금해한다. 그처럼 미술 또한 끊임없는 사…

미각의 번역-도리스 되리 지음·함미라 옮김 |2021. 09.24

‘삶의 풍미를 발견하는 맛의 산책’ 영화 ‘파니 핑크’의 감독이자 ‘잠자라’, ‘푸른 드레스’ 등을 쓴 도리스 되리가 첫 에세이를 펴냈다. 제목은 ‘미각의 번역’. 저자는 빵 반죽을 부풀게 하는 효모처럼, 맛깔난 글솜씨로 음식에 얽힌 추억의 감각을 부드럽게 소환한다. 그는 자판기에서 뽑은 따뜻한 녹차와 편의점에서 산 매실장아찌 오니기리를 먹으며 “이보다…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제주 여행 - 황윤 지음 |2021. 09.24

통계청 자료(2019년 기준)에 따르면 제주도 한해 관광객이 15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비록 코로나로 예년의 수준을 회복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제주도는 누구나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그동안 제주도 여행은 자연체험과 문화유산 관광에만 국한되다시피 했다. 최근에는 맛집, 여행지, 카페 등 감성 여행으로 다변화되기도 했다. 관…

완벽한 생애-조해진 지음 |2021. 09.23

윤주는 직장에서의 온갖 모욕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만 둔다. 얼마 후 일년 만에 미정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윤주는 “실직자가 돼 거리를 배회한다”고 털어놓는다. 이번 기회에 제주에 놀러 오라는 미정의 말에 윤주는 제주행을 결심한다. 미정은 자신의 꿈을 접고 지금은 제주 생활을 하고 있다. 윤주는 자신의 방을 랜털 사이트에 등록해 타인에게 대여하기로 결…

‘광주문학’ 창간 35년만에 100호 출간 |2021. 09.15

광주 지역문단의 ‘저수지’ 역할을 담당해왔던 ‘광주문학’이 최근 100호를 발간해 ‘화제’다. 광주문인협회(회장 탁인석)가 발행하는 ‘광주문학’은 지난 1987년 창간호 발간 이후 35년 만에 100번째 책을 펴냈다. 문인협회 사정상 중간에 발행되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100호를 출간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다. 이번 100호 기념 특대…

이승범 시인 ‘붉은 먼 곳을 두고 온 뒤 아픈 꽃마다 너였다’ 펴내 |2021. 09.14

목포 출신 이승범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붉은 먼 곳을 두고 온 뒤 아픈 꽃마다 너였다’(문학들)를 펴냈다. ‘혼자 사랑’, ‘그리운 먼 꽃’, ‘예감 작별’ 등 일상에서 그려내는 작품은 함축적이며 간결하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감상을 드러내지 않고 절제와 압축의 미학을 선사한다. “어쩌면 내일 /장자는 /다 내려놓고 떠날지도 모른다 /어쩌면 /듬성듬…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다시, 오래된 다리를 거닐다 - 이영천 지음 |2021. 09.12

‘노두’(路頭)라는 어휘가 있다. 나루터나 징검다리를 이르는 전라도 방언이다. 신안 암태도 주변에는 노두를 만든 흔적이 많다. 썰물을 이용해 짧은 거리의 갯벌을 건너기 위해 만들었던 장치다. 여러 노두 가운데 특히 암태도와 추포도를 잇는 노두가 으뜸이었다. 지금과 같은 연륙교가 있기 전 섬 주변에는 그렇게 징검다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암태도 가는 …

AI 시대의 일자리 트렌드 - 취청·천웨이 지음, 권용중 옮김 |2021. 09.09

‘당신의 일자리는 안전하신가요?’ 인공지능(AI) 기술이 점점 발전하는 상황, 반복적이고, 위험하고, 번거로운 일은 AI가 대신할 수 있다. 공항에는 셀프 체크인 기계가 많아지고, 중국 물류창고에는 선별로봇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기업 인력자원부는 AI 제품을 이용해 응시자의 이력서를 읽고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고, 집에서는 영유아 조기교육 로봇이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