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문학ㆍ북스
새로 나온 책 |2021. 11.12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차별과 편견에 맞서 수학의 역사에 자신만의 성취를 남긴 여성 수학자 29명의 이야기를 모았다. 고대 그리스의 여성 수학자 테아노와 히파티아부터 마리 소피 제르맹, 에이다 러브레이스 등을 비롯해 영수합 서씨, 홍임식 등 지금껏 비교적 조명받지 못했던 한국 수학자들까지 소개한다…

‘맛있는 것’보다 ‘유일한 것’…가치를 굽는 사람들 |2021. 11.13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을 보장하려면 가장 약한 자가 살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면 된다. 나는 맥주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 사회에 다양성을 낳고 나아가 맥주 시장의 가치관을 넓히고 싶다. 그래서 내 목적은 ‘맛있는 것’, ‘멋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과장하면 ‘맛없는’ 걸 만들면 어떤가 하는 게 내 생각이다.”(본문 중에서) ‘인간이 목숨을 유…

오래 해나가는 마음-류희수 지음 |2021. 11.12

창작을 하는 사람들의 일상은 어떨까? 매일같이 영감을 찾아 헤매고, 예술에 대해 밤새 토론하며 “예술이 삶의 전부다!”라고 외칠까? 창작과 예술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많아진 이 시대에, 저 물음에 대한 답은 아무래도 “예”는 아니겠다. 그럼에도 창작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영감은 어디서 받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싱어송라이…

번역의 모험 이희재 지음 |2021. 11.12

번역은 두 언어를 횡단하는 작업이다. 그렇다면 훌륭한 번역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원문에 얽매이지 않아야 비로소 원문이 살아난다고 한다. 30여 년 동안 번역 현장에 몸담으며 한국어의 개성을 살리는 독창적인 번역론을 모색해 온 이희재의 ‘번역의 모험’은 저자의 숙련과 통찰이 담긴 책이다. ‘번역의 바이블’이라 불리며 언어를 다루는 직업에 종사하는 많은…

헤르미네와의 이별 야스민 슈라이버 지음, 이승희 옮김 |2021. 11.11

죽음은 무엇이며, 왜 죽는가? 생명이 있는 존재는 언젠가 죽음을 맞는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죽음은 그러나 피하고 싶은 문제기이도 하다. 죽음과 슬픔을 그려 베스트셀러에 오른 밀레니얼 작가의 흥미진진한 소설이 출간됐다. ‘반려 햄스터를 통해 본 삶과 노화, 죽음 그리고 애도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헤르미네와의 이별’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

강성률 광주교대 명예교수, 장편소설 ‘복숭아꽃’ 펴내 |2021. 11.11

오늘 우리 사회의 이슈 가운데 ‘성’과 ‘공공성’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잇따른 성 추문과 불공정 문제는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강성률 광주교대 명예교수가 ‘성이 공정해야 세상도 아름답다’라는 주제의식을 담은 장편소설 ‘복숭아꽃’을 펴냈다. 소설 제목은 ‘복숭아꽃’이 갖는 이중적 의미에서 착안한 것으로 성적 은유…

글 쓰는 딸들 소피 카르캥 지음, 임미경 옮김 |2021. 11.07

작품을 통해 또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통해 우리를 사로잡은 세 작가가 있다. ‘연인’의 작가이며 다양한 글쓰기 실험으로 문학계의 중심에 있었던 마르그리트 뒤라스,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여성학의 고전 ‘제2의 성’을 쓴 시몬 드 보부아르, 여성의 욕망, 관능을 담은 작품에서 독창적인 존재방식을 찾아낸 시도니 가브리…

아름답고 호젓한 산책길…그 길을 걷고 싶다 |2021. 11.06

완도에는 장도라는 섬이 있다.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해상무역의 본거지로 삼았던 청해진이 곳에 있었다. 지난 1991년부터 2001년까지 두 차례의 발굴을 통해 우물, 유구 등을 복원했다. 청해진 유적지는 육지와는 200여 m 떨어져 있다. 이곳을 연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목교. 외성문을 통해 유적지 안으로 들어서면 완만한 언덕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진다. …

나비가 돌아왔다 이시영 지음 |2021. 11.06

만해문학상, 백석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지훈문학상, 박재삼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견고하게 일궈온 이시영 시인.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되고 같은 해 ‘월간문학’ 신인작품공모에 시를 발표한 이래 50년 이상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왔다. 이 시인이 신간으로는 4년 만에, 문학과지성 시인선에 시집을 보탠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 지음 |2021. 11.05

지난 2019년 가을 “이번이 내 마지막 인터뷰가 될 거예요”라는 말이 담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에 ‘이어령의 마지막 인터뷰’가 나가고 사람들은 이어령의 메시지에 환호했다. 당시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다”는 선생의 말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이후 선생의 더 깊은 이야기를 담기 위한 인터뷰가 이어졌고 마침내 한 권의 책이 발간됐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

베르베르가 풀어낸 542개의 ‘알쓸신잡’ |2021. 11.05

지난 1991년 소설 ‘개미’를 선보이며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가 있다. 바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후 영계 탐사단을 조재로 한 ‘타나토노트’, 고양이의 눈으로 인간 세상을 바라본 ‘고양이’,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단편집 ‘나무’ 등 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작가다. 그러나 그가 백과사전을 펴낸 교양 작가…

독창성·상상력·반골기질·집착…천재들의 14가지 습관 |2021. 11.05

“재능 있는 사람은 아무도 맞힐 수 없는 과녁을 맞히고, 천재성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과녁을 맞힌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말이다. 우리가 흔히 천재를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 볼 수 있는 게 ‘재능’이지만 ‘히든 해빗’의 저자 크레이그 라이트는 재능과 천재성은 전혀 별개의 개념이라고 말한다. 쇼펜하우어의 언급처럼 재능 있는 사람은 …

기계적인 운율서 벗어난 ‘시조의 현대성’ |2021. 11.01

미디어 네트워크 문화가 강력한 자장을 형성하는 시대, 현대시조는 어떤 위치에 있을까? 모든 시는 현재형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러한 정의에 따르면 시조 또한 ‘지금 여기’의 삶을 정형이라는 양식에 담아낸다. 광주 출신 이송희 시조시인이 평론집 ‘거울과 응시’(새미·사진)를 펴냈다. 시인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철학적 물음에서 시작되는 자화상이 화가로 하여금 …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신발, 스타일의 문화사 |2021. 10.29

샌들은 고대에 착용되다 로마 제국 말기에 외면을 받은 신발이다. 그러나 수세기 후 18세기 말에 이르러 서구 패션에 등장했다. 19세기 중반 검소한 삶을 지향했던 영국의 심플 라이프족이 신었던 인도풍 샌들, 20세기 중반 히피가 신었던 지저스 샌들은 독특하거나 이국적 취향을 지닌 사람들과 연관이 있었다. 이후 샌들은 고급 패션에 받아들여지기도 했는데 정…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김도희·유혜미·임지인 지음 |2021. 10.31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49.9세다. ‘갱년기’는 이러한 폐경 전후의 시기를 지칭하는 단어로 한자로는 ‘다시 갱(更)’, ‘해 년(年)’, ‘기약할 기(期)’이다. 몸과 마음이 ‘다시, 새롭게’ 변화하는 시기라는 뜻이 숨어있다. 하지만 그간 갱년기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새로운 시작’의 의미보다는 ‘중년여성의 쇠락’, ‘느닷없는 짜증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