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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안창호의 말 |2020. 08.22

“우리가 나라를 잃은 것은 우리가 힘이 없어서였다. 그러하니 나라의 독립은 국민 개개인이 힘을 가질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이므로 힘을 키워 나가는 방향으로 투쟁해야 할 것이다.”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지도자인 도산 안창호. 그의 말이 주는 울림은 여전하다. 질곡의 시대를 건너온 그의 삶은 시대를 넘어 오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는 밥을 먹어…

한국 차문화 천년의 숨결 김의정·최석환 지음 |2020. 08.21

한국의 차(茶) 문화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이 질문은 차를 이야기할 때마다 공공연하게 주고 받는 대화다. ‘삼국사기’에는 대렴이 당나라에서 차 씨를 가져와 지리산에 파종한 이래 한국 차 문화가 싹을 틔웠다고 기술돼있다. 최근 한국 차의 최초 전래 시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차맥(茶脈)을 담은 ‘한국 차문화 천년의 숨결’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명원 …

스무 명의 문인들이 털어놓은 문학의 ‘희로애락’ |2020. 08.21

수많은 출판사들 가운데 ‘자기 색깔’을 분명히 하는 출판사들이 있다. ‘마음산책’도 그 중의 하나다. 문학, 예술, 인문서를 주로 펴내는 마음산책의 책들은 책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금방 알아볼 수 있고, 취향이 맞을 땐 신뢰를 보낸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스무 살’이 된 마음산책은 특별한 기획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책으로 묶었다. 400여종의 책을…

유명 예술가들의 은밀하고 사적인 편지 엿보기 |2020. 08.21

“그대를 미치도록 사랑하오. 나의 카미유, 난 다른 어떤 여자에게도 감정이 없고 내 영혼은 통째로 그대 것임을 보증하오. 그대에게 확신도 못 주고, 내 설득은 요령부득이네. 그대는 내 고통을 믿지 않소. 나는 울부짖는데, 그대는 여전히 의심하고 있지. 웃어본 지도 오래, 더 이상 노래도 안 나오고, 모든 게 하나같이 지루하고 시들하다오. 나는 이미 죽었다오…

새로 나온 책 |2020. 08.21

▲서울을 걷다=서울의 법정동은 현재 467개동이다. 그 중 사직동, 연희동, 한강로동, 문래동, 망원동, 중화동, 등 20여 개동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서울살이를 시작하면서 일하고 머물렀던 동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동네를 다시 찾아 볼펜, 딥펜, 피그먼트펜으로 혹은 나무젓가락에 잉크를 묻혀 기록했다. 서울의 면면, 곳곳이 페이지마다 섬세한 선으로 드러난…

어린이책 |2020. 08.21

▲엄마 사슴=아기 사슴을 위해 기꺼이 악어에 맞서는 엄마 사슴의 사랑을 그림으로 펼쳐낸 시 그림책이다. 엄마 사슴은 자신의 위험 따위는 개의치 않고 아기 사슴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악어의 입을 향해 돌진한다. 엄마 사슴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시와 눈부시고 아름다운 파스텔 톤의 그림으로 구성된 책은 엄마의 깊은 사랑을 더욱 따뜻하게 전한다. …

시간과 온도의 마술…맛 속에 담긴 과학을 음미하다 |2020. 08.14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케이크의 식감은 다름 아닌 공기에서 나온다. 케이크 속에 들어 있는 공기의 많은 부분은 초기에 지방과 설탕이 혼합되는 ‘크리밍’ 과정에서 들어온다. 공기는 설탕 결정의 거친 표면을 따라 모이는데, 결정 입자가 작을수록 많은 공기가 크림 안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입자가 고운 정제당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강하게 많이 휘저을수록 공…

선(禪)의 통쾌한 농담 김영욱 지음 |2020. 08.14

선화(禪畵)는 불교의 종파인 선종의 교리나 선종 인물들 이야기를 그린 그림이다. 선종은 자신의 마음을 직관적으로 깨우치고 밝히는 것을 깨달음으로 본다. 정신적 체험의 경지를 직관적 시각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 선화다. 선사들의 심오한 이야기를 수묵의 선과 농담으로 그려낸 선화는 흥미를 끈다. 한중일 옛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선사들의 시와 함께 흥미롭게 …

구미호 식당 박현숙 지음 |2020. 08.14

어느 날 죽게 된 두 사람은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 중간계에서 서호를 만난다. 아직 식지 않는 자신들의 피 한 모금과 사십구일을 맞바꾸기로 하고 살던 세상으로 돌아온다. 과연 호텔 셰프였던 아저씨와 도영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박현숙 작가의 ‘구미호 식당’이 청소년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으면서 이번에 성인용이 발간됐다.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과 살림…

남자의 클래식 안우성 지음 |2020. 08.14

우리는 가끔 주변에서 “남자가 뭐 그래” 라는 말을 듣는다. 감정을 드러내고 솔직한 남자는 종종 경박하고 가벼운 사람으로 오해 받기도 한다. 평범하고 좋은 사회인이 되기 위해,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졌다. 이러한 남자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도구로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들의 삶을 소개하는 ‘남자의 클래식’이 출간됐다. 지휘자이자 바…

도시를 발로 사색하고 머릿속에 담는다 |2020. 08.14

오랜 역사 동안 사람들은 도시를 걸었다. ‘도시 산보자(산책자)’는 ‘도시를 발로 머릿속에 담는 이들’이다. 거리를 걸을 때마다 새로운 몽상을 하고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이 장소는 어떤 의미가 있나?, 이 길은 누가 걸었나? 상상하기도 한다. 걷기 행위는 많은 사상가들과 작가들의 예찬을 받았다. 하지만 여성이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는 공공장소에 자…

공유경제의 환상과 현실…노동자는 행복한가 |2020. 08.14

지난 2016년 미국에서 “반려견의 용변을 치우는 스마트한 방법”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공유경제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른바 ‘푸퍼Pooper’는 ‘개똥계의 우버’라고 불린다. 이 서비스는 잠재적 용변 처리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앱 개발자를 당혹스럽게 할 정도의 인기를 끌었는데 사실 이 앱은 상용화된 앱 플랫폼이 아닌 ‘예술 프로젝트’ 기획으로 …

새로 나온 책 |2020. 08.15

▲여름밤 열 시 반=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여덟번째 작품으로 새롭게 리뉴얼되어 출간됐다. 한 부부와 그들의 딸 그리고 부인의 친구, 네 사람이 여름휴가 동안 스페인을 여행하다가 폭풍우를 피해 들른 작은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불가능한 사랑에 집착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의 내면적 욕구가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질 수 없다는 사실을 냉정…

어린이·청소년 책 |2020. 08.15

▲우체부 코스타스 아저씨의 이상한 편지=희망을 전하는 우체부 코스타스 아저씨 이야기다. 편지로 소식을 전하던 시절, 어느 섬마을에 하나 뿐인 우체부 코스타스 아저씨가 살았다. 책은 행복한 소식은 한달음에 달려가 전하고, 슬픈 소식에는 함께 슬퍼하고, 글을 읽지 못하는 노인들에게는 큰 소리로 편지를 읽어 주는 코스타스 아저씨를 통해 묵묵히 일하는 이웃들의 희…

세상과 이별을 고하는 28인의 마지막 고백 |2020. 08.07

‘죽음을 앞둔 분들의 유언을 모집합니다.’ 뉴욕타임즈 한 귀퉁이에 작은 광고가 실렸다. 죽기 전에 하고 싶었던 말이 있는데 할 수 없었던 말을 자신에게 보내주면 ‘지상의 비밀금고’에 안전하게 보관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당신의 비밀과 바람을 안심하고 맡긴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라는 말도 덧붙여져 있었다. 사서함을 통해 편지를 받는 사람은 ‘영혼의 금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