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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행진’·‘하얀나비’…대중음악사의 빛나는 한 줄 노랫말 |2020. 03.06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동백꽃을 떠올리면 순교자의 이미지가 겹쳐진다. 꽃잎이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게 아닌 송이 채 ‘툭’ 지기 때문이다. 생의 최고의 순간, 붉은 낙화가 결행된다. 가객(歌客) 송창식은 동백꽃이 지는 모습을 빗대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이라 했다. 1986년 발표한 노래 ‘선운사…

사기어록 김원중 지음 |2020. 03.06

사마천의 ‘사기’는 인간과 권력을 다룬 영원한 고전으로 평가 받는다. 사마천이 궁형을 당하는 치욕을 견디고 펴낸 책으로, 동양 역사서 근간이기도 하다. 가혹한 삶의 조건에서 써낸 글에는 깊은 울림과 행간의 의미가 깃들어 있다. ‘사기’에서 가려뽑은 명언명구를 엮은 책이 발간됐다. 동양고전의 대가로 평가받는 김원중 단국대 한문교육과 교수가 펴낸 ‘사기어록’은…

일곱 번째 방 오츠이치 지음, 김수현 옮김 |2020. 03.06

어린 남매가 눈을 떴을 때, 그들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차가운 콘크리트 벽과 창문 하나 없는 방에는 전구가 하나 달랑 켜져 있었다. 남매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과연 이곳이 어디인지, 누가 자신들을 가뒀는지 알 수 없었다. 두 사람은 방 안에 도랑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는 모두 7개의 방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러나 더 놀라…

결:거침에 대하여 홍세화 지음 |2020. 03.06

2010년 개봉한 영화 ‘부당거래’에서 부패한 검사 역을 맡았던 배우 류승범은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이 대사는 전 국민의 공감을 얻으며 유행어로 자리잡았고 “호의를 계속 베풀면 ‘호갱’이 된다” 등 다양한 패러디를 낳았다. 호의를 베풀면 상대방은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마워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제와 나치 시대 네 여성 예술가들의 뒤틀린 삶 |2020. 03.06

그가 탄 전용기가 뉘른베르크에 착륙하자 사람들은 환호한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그를 보기 위해 거리에 늘어선 군중들은 손수건을 흔들고 꽃다발을 건네며 외치기 시작한다.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고. 리하르트 바그너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시작되는 ‘의지의 승리’는 1934년 9월 5일부터 14일까지 히틀러의 순찰과 나치당의 전당대회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푸른 하늘·맑은 공기 되찾기 ‘골든타임 10년’ |2020. 03.06

“당신들은 당신의 자녀를 그 무엇보다 사랑한다고 하지만 실은 그 아이들의 눈앞에 있는 미래를 빼앗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공허한 말들로 인해 나의 꿈과 나의 어린 시절이 도둑질당했습니다. 지금 당장 세계 정상들이 기후위기 해결에 즉각 행동해주세요.” “기후변화와 최근 가속화된 생명체 멸종으로 인해 인류의 미래 그 자체가 위태로워진 오늘날, 매일 아침…

어린이·청소년 책 |2020. 03.06

▲우리 아이 첫 과학책=유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해 대화와 놀이로 과학을 만나게 하는 책이다. 본격적인 과학 수업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시작하지만 아이들은 그 전에도 과학과 만나고 있다. 자석을 이용해 냉장고에 사진을 붙인 일, 나를 따라다니는 그림자를 인지한 일, 쓴 약을 먹을 때 코를 잡으면 맛이 덜 느껴졌던 일 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과학으로…

새로 나온 책 |2020. 03.06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1·2=CBS 음악 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의 진행자 배우 강석우가 자신의 이야기와 음악을 엮은 책이다. 프로그램 속 코너인 ‘플레이리스트’ 내용들을 묶은 것으로 2017년 1권이 출간됐고 최근 2권을 펴내면서 재출간했다. 책에는 클래식을 접하게 된 어린 시절의 이야기 등 총 134편의 사연이 담겼고 그에 걸맞는 DJ…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도서 인기 |2020. 03.04

최근 코로나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도서가 인기다. 온라인서점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취미 도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펭아트#페이퍼토이북’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예쁜 글씨체를 배울 수 있는 책들 역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인터파크의 주간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 든 책들 중 4…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양승권 지음 |2020. 02.28

기원전 369년에 태어난 장자와 19세기 말 활동했던 니체 사이에는 2000년이 넘는 시간과 동서양이라는 공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의 철학은 평범하면서 비슷하다. 남의 호흡에 끌려 다니지 말고 자기 호흡에 맞춰 자신에 충실하게 살라는 관점이 그렇다. 남의 기준이 아닌, ‘나의 방식대로’ 떳떳하게 살라는 것이다. 두 사상가의 철학을 주제별로 엮고 …

서양은 왜 17세기 교역 휩쓴 인삼의 역사를 숨겨 왔나 |2020. 02.28

“‘인삼의 세계사’는 의약학의 성패가 의약적인 효능뿐만 아니라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차원에서 좌우된다는 명제를 선명하게 증명하는 사례다. 과학이라고 불리는 제반 영역에도 문화적인 구별 짓기가 작동하며, 그런 구별 짓기의 심성은 이른바 ‘객관적인 실험 결과’로 쉽게 교정되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다. 오늘날 거센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제대로 균형 잡힌 세…

습정 정 민 지음 |2020. 02.28

세상이 어수선한 지금 거짓 정보, 가짜 뉴스가 판을 친다. 사람들은 저마다 듣기보다 말하기에 열중이어서 세상은 갈수록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이때 필요한 삶의 자세는 무엇일까. 한문학 문헌들에 담긴 전통의 가치를 현대에 되살려온 정민 한양대 교수는 ‘습정’(習靜)을 권한다. 침묵과 고요를 익히라는 의미다. 이번에 정민 교수가 펴낸 ‘습정’(習靜)은 소음의 시…

아직 멀었다는 말 권여선 지음 |2020. 02.28

제47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이자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선정된 권여선 작가의 ‘아직 멀었다는 말’이 출간됐다. 지난 2016년 ‘안녕 주정뱅이’ 이후 4년 만에 펴낸 이번 소설집에는 모두 8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권여선 특유의 예민한 촉수와 리듬, 문체의 미묘한 힘이 압권”이라는 평과 더불어 제19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모르는 영역’…

미술 작품으로 만나는 101가지 ‘인간’ 이야기 |2020. 02.28

클래식 음악 전문기자 문학수가 쓴 ‘더 클래식 101’(전 3권·돌베개 간)은 바흐에서 쇼스타코비치까지 음악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1곡을 소개한 책이다. 작곡가와 작품, 연주에 대한 풍부한 지식 뿐 아니라 인문학적 식견과 유려한 글쓰기가 어우러진 책에는 각 작품 별로 3장의 추천음반도 소개돼 있어 음악 감상에 도움을 준다. 돌베개가 이번에 새롭게 …

새로 나온 책 |2020. 02.28

▲재미란 무엇인가? = ‘재미’란 무엇일까? 행복이나 즐거움과 어떻게 구분할수 있을까? ‘재미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책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온 재미라는 현상에 대한 최초의 사회학적 연구를 담고 있다. 아울러 우리의 어린 시절 기억 속의 재미, 성인기의 재미, 일터에서 경험하는 은근한 재미, 그리고 재미에 대한 우리의 생생한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