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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누구나의 선생·아버지·친구였던 황현산의 트윗 문장들 |2019. 08.23

좋아하는 책이면서도,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은 아직 완독하지 못했다. 한 자리에서 읽어버리기 보다는, 곁에 두고 아껴 읽고 싶은 마음이 남아서였다. SNS를 하지 않는 터라 ‘트위터’라는 세상에서 황현산이 ‘어떤 말들’을 남겼는 지는 거의 알지 못했다. 뒤늦게 그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며 가장 인상적었던 건 ‘사고의 유연함’이었다.…

새로 나온 책 |2019. 08.23

▲지적이고 과학적인 음주탐구생활=강원대학교에서 20년 넘게 ‘양조 공학’ 수업을 통해 술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온 허원 생물공학과 교수의 술의 맛과 향, 종류는 물론 역사, 산업, 사회상 등 술을 둘러싼 총체적인 인문 지식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와인, 맥주, 전통주, 독주 4개 장에 걸쳐 다양한 과학, 문화, 역사, 산업 등이 반영된 술 지식을 풀…

어린이·청소년 책 |2019. 08.23

▲바나나가 정말 없어진다고?=바나나병을 유발하는 곰팡이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지금, 잘 몰랐던 바나나에 관한 지식을 알아보고 바나나의 멸종 위기 이유를 분석한다. 바나나의 기원부터 특징과 한살이, 바나나 산업이 낳은 변화와 재앙, 멸종 위기 해결책 등 사실들을 통해 지구 환경의 위기,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이해, 생명…

시대를 넘는 눈으로 평화의 새로운 가치 탐색 |2019. 08.23

여행은 호기심과 궁금증에서 시작된다. 다시 말하면 나와 다른 시공간에 사는, 혹은 살았던 사람들과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행은 이해와 관용이라는 필터를 거치게 돼 있다. 어떤 여행은 갈등과 분쟁을 줄이고, 세계를 평화롭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하지만 그러한 여행을 경험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냉전 이후 서구 자본주의…

굉음의 혁명 브래드 톨린스키·앨런 디 퍼나 지음·장호연 옮김 |2019. 08.23

일렉트릭기타는 명실상부 우리 시대를 규정하는 가장 큰 상징 중 하나다. 자유와 위험, 반항, 쾌락 등 이미지를 한 몸에 담은 이 악기는 근사한 외양과 함께 ‘옥구슬 소리’에 흔히 비유하는 맑은 소리부터 기관총·폭격기 같은 불길한 소리까지 나타내는 전례 없는 표현 범위 등으로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이 변화무쌍한 악기의 등장은 블루스부터 록…

100세 철학자의 철학, 사랑 이야기 김형석 지음 |2019. 08.23

“때가 오면 누구나 야간열차에서 내려야 한다. 열차는 그대로 달리기 때문에 내린 사람의 운명은 누구도 모른다. 이상하게도 이 인생의 야간열차에서는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내리고 싶어도 그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같은 순간에 죽음을 택했다고 해도 열차에서 내리면 모두 자기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 공존(共存)이란 삶이 허락된, 열차 안에서만의 일이다. 우리 모두…

유학의 경제관 뒤집은 조선 유일 재테크 서적 |2019. 08.23

“사람에게는 항상 똑같은 마음이 없고, 가문에는 정해져 변치 않는 생업이 없으며, 재물에는 본디 임자가 없어 능력이 있는 자가 사용한다. 재물을 잘 운용하는 자는 손자(孫子)와 오자(吳子)가 군대를 다스리고, 제갈량이 나라를 다스리듯 한다. 반면에 재물을 잘못 운용하는 자는 소가 쥐를 잡듯 하고, 호랑이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것처럼 한다.”(본문 중에서) …

작은마음동호회 윤이형 지음 |2019. 08.23

2019년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윤이형의 네 번째 소설집 ‘작은마음동호회’가 출간됐다.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표된 11편의 단편이 묶인 책에는 따뜻하고 현실적인 윤이형 소설이 수록돼 있다. 작가는 자신의 가장 매력적인 두 장점, 세계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명민한 통찰력과 판타지와 SF를 넘나드는 한계 없는 상상력을 자유자재로 결합한다. 표제작 ‘작…

위대한 인간이 운명처럼 맞서야 했던 고독과 아픔 |2019. 08.16

“머리가 꼬리를 물고 도는 뱀과 같은 역사를 오늘 다시 쓰고 내일 또 새롭게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왜냐고 묻지 않으면 그 어리석은 반복과 순환을 이해할 방도가 없다.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가를 알지 못하고서야 탈출을 시도할 수조차 없다. 역사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길을 찾을 수 없다. 그리하여 다시 질문한다. 왜, 대체 무엇 때문이냐고?…

날개 환상통 김혜순 지음 |2019. 08.16

몸으로 시를 쓰는 시인, ‘시하는’ 시인 김혜순이 올해로 등단 40돌을 맞았다. 김혜순이 전작 ‘죽음의 자서전’ 이후 3년 만에 13번째 시집 ‘날개환상통’을 펴냈다. 시인은 지난 2002년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문학동네)에서 “자신의 몸 안에서 뜨고 지면서 커지고 줄어드는 달처럼 죽고 사는 자신의 정체성을” 보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여성의 몸…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최지웅 지음 |2019. 08.16

279만 3000배럴. 지난 2016년 우리나라에서 하루 동안 소비된 석유의 평균 양이다. 운송 수단의 연료는 물론 플라스틱, 고무 등 소비재 생산 전반에 활용되는 등 현대 생활에서 석유는 필수불가결한 입지를 갖고 있다. 이같은 석유의 중요성은 개인의 경제적 삶을 넘어 중동 전쟁, 진주만 공습, 9·11테러 등 전쟁과 테러를 일으키며 욕망과 이해관계의 근원…

처칠, 끝없는 투쟁 하프너 지음·안인희 옮김 |2019. 08.16

독일을 잿더미 속으로 밀어 넣은 전쟁 영웅, 윈스턴 처칠. 독일의 국민작가 제바스티안 하프너는 그를 한 마디로 ‘전쟁의 사람’이라 말한다. 쿠바, 인도, 수단 등 전쟁에 뛰어들어 명성을 얻은 청년기부터 제1·2차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돋보였던 비범함까지, 그는 말 그대로 전쟁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다.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대표작, 윈스턴 처칠의 삶을 돌아…

성스러운 유방사-다케다 마사야 편저· 김경원 옮김 |2019. 08.09

작금에 회자되는 이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노브라’다. 2018년 “여성의 몸은 음란물이 아니다”라는 구호로 상의 탈의 시위를 벌인 여성단체, ‘탈브라’ 논의, 여성 연예인들의 ‘노브라’ 논란 등이 화젯거리였다.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영혜는 ‘믿는 건 내 가슴뿐’이라며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인간…

새로 나온 책 |2019. 08.09

▲고려상인과 동아시아 무역사=한국사에서 고려는 국제 교역항 역할을 맡아 송, 거란, 여진, 일본뿐 아니라 멀리 아라비아 상인들까지 교역 대상으로 삼고 본격적인 국제화시대를 열었다. 당시 고려 상인들의 교역 절차, 자본, 항해 방법 등 고려의 해상무역에 대해 탐구하고,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무역의 역사를 알아본다. 교역의 기본 …

어린이·청소년 책 |2019. 08.09

▲여름휴가 전날 밤 = 가족과 함께 떠나기로 한 여름휴가 날 하루 전, 태풍이 닥쳐왔다. 불안정한 구도, 섬세한 빛 표현 등이 가미된 흑백의 목탄화를 통해 태풍 예보로 침체된 분위기와 초조함, 불만이 가득하면서도 태풍 소리에 불안해하는 심정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닛산 동화와 그림책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하고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