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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2021. 07.16

“그러니까, 이 책은 여기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이, 당신 덕분에 잘 있었다는, 잘 있을 거라는 안부 같은 것이라 생각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이 글귀를 보고 금방 고개가 끄덕여졌다. 동네 서점이나 지역의 오래된 가게들에 오랜만에 들르게 될 때면 그 사이 문을 닫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니까. 그래서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는 말이 건네질 때 …

누가 빈곤의 도시를 만드는가…쪽방촌을 바라보는 시선 |2021. 07.17

“저널리즘에 노출되는 빈곤의 모습도 실제 빈민이 처한 상태를 사실적으로 가감 없이 보여준다기보다는 치열한 경합을 거치며 생존한 서사일 것이다. 미디어로 생성되는 가난에 대한 인식은 그 서사에 걸려 있는 특정한 이해(利害) 관계에 밑바탕을 둔 이해(理解)의 산물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발생하는 사실에 대해 의도적 선택과 배제를 거치면서 미디어가 만들어 내는 …

고려고 교사 이삼남 시인, ‘너와 떡볶이’ 출간 |2021. 07.13

오늘의 고등학교 교실은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숨 돌릴 틈이 없다. 특히 고3이라는 시간은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들고 여유가 없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럴 때가 “꽃봉우리 속에 담긴 꽃의 시간처럼 언젠가는 활짝 피어날 미래를 꿈꾸는 날”이라고 말하는 시인이 있다. 또한 그 시인은 “모든 이야기가 제 나름의 빛깔이 되어 청소년들의 시간을 아름답게 물들이리라”…

AI시대 사랑과 이별은 어떻게 변할까? |2021. 07.13

“4차 5차 산업혁명에 우리는 AI와 어떻게 공존해야 할까? 그때에 사랑, 이별, 고통은 어떻게 변할까? 다음 여행은 지구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것들이다. 인간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계간 ‘시산맥’ 대표인 문정영 시인은 AI시대에도 시의 진정성을 믿는다. 비록 그의 시적 화법은 농담처럼 가벼운 느낌이지만, 이면에 드리워진 의미는 묵직하면서…

광주의 브랜드는 무엇일까? |2021. 07.12

오늘의 시대를 일컬어 도시 브랜드 시대라고 한다. 뉴욕, 런던, 베를린, 멜버른 등 세계적인 문화도시들은 경쟁적으로 프로젝트와 브랜딩을 통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가꾸어가고 있다. 우리지역 광주의 브랜드는 무엇일까? 문화중심도시라는 수사 이면에 드리워진 빛고을의 이미지는 아직 뚜렷하게 구축되지 않았다.(물론 5·18을 토대로 한 자유, 민주, 인권, 평화의 …

서양화가 정숙영, 나의 ‘여행가방’에 담긴 이야기 |2021. 07.11

그의 작품 속에는 어딘가를 향해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어딘가로 떠나고, 또 어딘가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이다. 특히 그들이 들고 있는 다채로운 ‘여행가방’에 눈길이 머문다. 그 속에는 온갖 것들이 담겨 있으리라. 단순히 여행에 필요한 도구 뿐 아니라 가방 안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이 모여있지 않을까. 작가는 누군가의 여행가방에 담긴 이야기를 …

건축은 어떻게 전쟁을 기억하는가-이상미 지음 |2021. 07.11

독일 베를린 한복판을 걷다보면 만나는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는 하늘로 치솟은 첨탑 등이 인상적인 여느 교회와는 다르다. 대신 검게 그을린 첨탑과 윗부분이 날아가 버린 종탑이 눈길을 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의 공습으로 파괴돼버린 모습 그대로 남겨진 교회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 됐다. 종전 후인 1956년, 교회를 다시 짓기 위한 공모를 통해 신축이…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약육강식’ 생명의 질서 이제는 바꾸자 |2021. 07.10

지난 2010년 겨울 구제역이 발생했다.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익숙한 장면들이 펼쳐졌다. 도로 곳곳에 차단막이 설치되고 오가는 차량마다 소독약이 살포됐다. 도로에 뿌려진 소독약으로 도로는 빙판을 이루었다. 사람들의 통행은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끔찍했던 것은 무려 30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매장되어야 했다. …

어린이·청소년 책 |2021. 07.10

▲비야, 그만=꽃누르미 작가 이지연의 동화다. 비가 그치고 해님이 오길 꿈꾸는 재욱이의 일기. 며칠째 내리는 비, 그림 그리기도 재미있지만 재욱이는 이제 그만 밖에 나가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며 놀고 싶다. 해님을 기다리며 창밖을 내다보지만 보이는 건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뿐이다. 재욱이와 친구들은 다 함께 외친다. “비야, 그만!” 과연 재욱이와 친구들이 …

‘기교 너머의 아름다움’ 소박의 美에서 우리문화의 정수를 읽다 |2021. 07.09

한옥, 석탑,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막사발, 서예, 산수화…. 열거한 것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들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자연과 연관돼 있다. 여기에는 자연에 대한 경외와 함께 그것에서 이상을 찾으려는 미의식이 투영돼 있다. 서양의 문화가 인간 중심적 문화라면, 우리의 전통문화는 자연친화적이다. 전자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았다면,…

오월의 청춘 1·2 - 이강 지음 |2021. 07.09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 청춘의 기록’ 1980년 5월,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청춘들의 아련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오월의 청춘’의 대본집이 출간됐다. ‘오월의 청춘’은 쉽게 다룰 수 없는 역사적 아픔인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그 시대의 청춘 희태와 명희의 로맨스에 자연스레 녹여낸 작품으로 최근 안방극장에 감동과 위로를 전하며 막을…

당시 일백수 - 송재소 역해 |2021. 07.08

한국한문학회 회장을 지내고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던 송재소 교수가 최고의 당시(唐詩) 100수를 엮은 ‘당시 일백수’를 펴냈다. 5만여 수가 넘는 당시 중에서 작품 100수를 고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행히 역대 간행돼 온 수많은 ‘당선시집’이 도움을 줬지만, 한편으로 시를 뽑는 사람에 따라 기준이 일정하지 않는 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우주 쓰레기가 온다 - 최은정 지음 |2021. 07.09

2018년 4월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추락했다. 텐궁 1호가 지구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추락 예측 범위에 포함됐다. 세계 각국은 실시간으로 추락 궤도를 예측하며 혹시 발생할지 모를 피해에 대비했다. 한국도 위성추락상황실을 운영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톈궁 1호 추락은 성능을 다한 인공우주물체인 우주 쓰레기의 문제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

서향숙 작가 ‘날아라 돌고래!’ 발간 |2021. 07.08

왕따와 학교 폭력 문제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도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을 견디지 못한 학생들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막다른 길로 내몰렸다는 뉴스가 있었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한 동화가 발간돼 눈길을 끈다. 동시와 동화로 어린이를 만나온 서향숙 작가가 장편동화 ‘날아라 돌고래!’(고래…

광주수필문학회 ‘광주수필’ 발간 |2021. 07.08

광주수필문학회가 발간하는 2021 상반기 ‘광주수필’(통권 73호) 이 발간됐다. 이번 호에서는 초대수필 코너로 김소운 수필가(1907~1981) ‘가난한 날의 행복’을 만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신조’ 등을 저술한 시인이며 수필가로 활동한 고인은 수필집 ‘마이동풍’, ‘목근통신’, ‘삼오당집필’ 등 8권을 펴냈다. 그의 작품 ‘가난한 날의 행복’은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