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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위대한 인간이 운명처럼 맞서야 했던 고독과 아픔 |2019. 08.16

“머리가 꼬리를 물고 도는 뱀과 같은 역사를 오늘 다시 쓰고 내일 또 새롭게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왜냐고 묻지 않으면 그 어리석은 반복과 순환을 이해할 방도가 없다.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가를 알지 못하고서야 탈출을 시도할 수조차 없다. 역사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길을 찾을 수 없다. 그리하여 다시 질문한다. 왜, 대체 무엇 때문이냐고?…

날개 환상통 김혜순 지음 |2019. 08.16

몸으로 시를 쓰는 시인, ‘시하는’ 시인 김혜순이 올해로 등단 40돌을 맞았다. 김혜순이 전작 ‘죽음의 자서전’ 이후 3년 만에 13번째 시집 ‘날개환상통’을 펴냈다. 시인은 지난 2002년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문학동네)에서 “자신의 몸 안에서 뜨고 지면서 커지고 줄어드는 달처럼 죽고 사는 자신의 정체성을” 보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여성의 몸…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최지웅 지음 |2019. 08.16

279만 3000배럴. 지난 2016년 우리나라에서 하루 동안 소비된 석유의 평균 양이다. 운송 수단의 연료는 물론 플라스틱, 고무 등 소비재 생산 전반에 활용되는 등 현대 생활에서 석유는 필수불가결한 입지를 갖고 있다. 이같은 석유의 중요성은 개인의 경제적 삶을 넘어 중동 전쟁, 진주만 공습, 9·11테러 등 전쟁과 테러를 일으키며 욕망과 이해관계의 근원…

처칠, 끝없는 투쟁 하프너 지음·안인희 옮김 |2019. 08.16

독일을 잿더미 속으로 밀어 넣은 전쟁 영웅, 윈스턴 처칠. 독일의 국민작가 제바스티안 하프너는 그를 한 마디로 ‘전쟁의 사람’이라 말한다. 쿠바, 인도, 수단 등 전쟁에 뛰어들어 명성을 얻은 청년기부터 제1·2차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돋보였던 비범함까지, 그는 말 그대로 전쟁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다.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대표작, 윈스턴 처칠의 삶을 돌아…

성스러운 유방사-다케다 마사야 편저· 김경원 옮김 |2019. 08.09

작금에 회자되는 이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노브라’다. 2018년 “여성의 몸은 음란물이 아니다”라는 구호로 상의 탈의 시위를 벌인 여성단체, ‘탈브라’ 논의, 여성 연예인들의 ‘노브라’ 논란 등이 화젯거리였다.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영혜는 ‘믿는 건 내 가슴뿐’이라며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인간…

새로 나온 책 |2019. 08.09

▲고려상인과 동아시아 무역사=한국사에서 고려는 국제 교역항 역할을 맡아 송, 거란, 여진, 일본뿐 아니라 멀리 아라비아 상인들까지 교역 대상으로 삼고 본격적인 국제화시대를 열었다. 당시 고려 상인들의 교역 절차, 자본, 항해 방법 등 고려의 해상무역에 대해 탐구하고,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무역의 역사를 알아본다. 교역의 기본 …

어린이·청소년 책 |2019. 08.09

▲여름휴가 전날 밤 = 가족과 함께 떠나기로 한 여름휴가 날 하루 전, 태풍이 닥쳐왔다. 불안정한 구도, 섬세한 빛 표현 등이 가미된 흑백의 목탄화를 통해 태풍 예보로 침체된 분위기와 초조함, 불만이 가득하면서도 태풍 소리에 불안해하는 심정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닛산 동화와 그림책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하고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의열단, 항일의 불꽃- 김삼웅 지음 |2019. 08.09

정의로운(義) 일을 맹렬히(烈) 실행하는 단체(團). 1919년 11월 중국 지린성에서 김원봉을 비롯한 조선의 청년 13명이 창단한 독립운동 단체로,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무장투쟁으로 일제가 가장 두려워하고 증오한 항일단체. ‘암살’과 ‘파괴’ 두 가지 양식의 직접행동으로 10여년에 걸쳐 크고 작은 의열투쟁을 34번 일으키며 식민통치의 근간을 없애고자 …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조선의 미식가들 주영하 지음 |2019. 08.09

“새로 한반도에 유입된 이 두 가지 채소 중에서 이옥은 고추를 유별나게 좋아했다. 그는 겨자장보다 고추장을 더 즐겨 먹었다. 서울에 있을 때를 회상해보매, 술집에 들어갈 때마다 연거푸 술을 몇 잔 마시고 손으로 시렁 위의 붉은 고추를 집어서는 가운데를 찢어 씨를 빼내고 장(醬)에 찍어 씹어 먹으면 주모가 반드시 흠칫 놀라며 두려워했다.…

수초 수조-최영건 지음 |2019. 08.09

도미노처럼 쓰러지는 인물의 이야기를 여섯 개의 시점으로 그린 ‘공기 도미노’로 독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던 최영건 작가. 그가 이번에 7편의 단편을 수록한 ‘수초 수조’를 펴냈다. 이번 소설집은 성장 가능성으로서의 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창작집으로, 부서지고 몰락하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적인 작품들 가운데 ‘수초 수조’와 ‘…

중국문화유적답사기 - 김종원 지음 |2019. 08.09

중국은 흥미로운 나라다. 정좌경우(政左經右)를 표방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정치는 사회주의 경제는 자본주의’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두 체제를 유지하면서 인류 역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발 빠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역사기행’, ‘중국 서남부 자연문화유적답사기’의 저자 김종원 박사가 ‘중국문화유적답사기’를 펴냈다. 책은 저자가 지…

우주인의 지구와 달과 인간에 관한 에세이 |2019. 08.02

“세상의 정치지도자들이 20만 킬로미터 밖에서 이 행성을 볼 수 있다면 그들의 관점도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다. 국경은 보이지 않고 시끄럽던 논쟁도 순식간에 잦아들 것이다. 이 작은 공은 돌고 돌면서 경계를 지우고 하나의 모습이 될 것이다. 차별을 중지하라고, 평등하게 대하라고 외쳐댈 것이다. 지구는 보이는 모습 그대로여야 한다. 청색과 흰색이지,…

인간 본성의 법칙 -그린 지음·이지연 옮김 |2019. 08.02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들은 결국에 가면 인간 본성과 그 원시적 뿌리를 반영하게 되어 있다. 인간의 본성은 장기판 위의 말처럼 우리를 가지고 논다.” 인간의 모든 행동이 500만여년에 걸친 진화 끝에 내면 깊숙이 뿌리 내린 ‘본성’에서 비롯되며, 이것이 곧 인간의 내면을 해독하는 유일한 열쇠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바로 ‘권력의 법칙’, ‘유혹의 기술’ 등…

당신의 뇌, 미래의 뇌 -김대식 지음 |2019. 08.02

세상을 받아들이고, 이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등 모든 인간 행동의 중심에 있는 ‘뇌’는 사실상 우리 삶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개 뇌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하지 않는다.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뇌과학적 측면에서 뇌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풀어낸 책 ‘당신의 뇌, 미래의 뇌’를 펴냈다…

아도르노-벤야민 편지 -이순예 옮김 |2019. 08.02

독일 현대 지성사 속에서 집단지성을 대표했던 프랑크푸르트 학파 지성인들 가운데서 아도르노와 벤야민은 특별한 지적인 관계였다. 두 천재 이론가는 세기의 파국을 온몸으로 감당하면서 지적인 우정을 나누었다. 아도르노와 벤야민이 자신들의 사유세계와 일상에 대한 속살을 숨김없이 드러낸 121통의 편지가 책으로 묶여졌다. 두 저자가 쓴 ‘아도르노-벤야민 편지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