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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해월 최시형 평전 - 김삼웅 지음 |2023. 03.04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무고히 해치지 말라. 만물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자는 사람을 존중하지 못한 것과 같다.” 동학사상 핵심은 ‘생명’을 중시한다는 데 있었다. 수운 최제우에 의해 창도된 동학은 ‘사람은 누구나 하늘을 모시고 있는 위대한 존재’라는 하늘의 도를 추구했다. 동학사상은 조선 말기 도탄에 빠져 있던 백성들에게는 한줄기 빛으로 다가왔…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 홍기훈 지음 |2023. 03.04

‘국부론’, ‘인구론’, ‘자본론’, ‘경제학 원리’, ‘인적 자본’, ‘가치와 자본’, ‘풍요한 사회’, ‘넛지’ 등…. 익히 알고 있거나 한번쯤 들었을 법한 경제학의 고전들이다. 사실 경제학 하면 딱딱하고 막연히 어렵게 느껴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경제를 모르면 현대사회에서 존립할 수가 없다. 풍요로운 삶 이전에 평범한 삶을 영위하기도 어려울 만큼…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상징으로 보는 세상 - 김낭예 지음 |2023. 03.03

한번쯤 드라마나 영화에서 잠을 못 이루는 주인공이 양을 세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는 어린 시절 잠이 안와서 뒤척이면 양을 세 보라는 말을 들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왜 많고 많은 동물 중에서 양을 세라고 했을까?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설이 있다. 영어 단어 ‘sheep’(양)과 ‘sleep’(잠)의 발음이 비슷해서라는 것이다. 또한 양을 세는…

계속 그려나가는 마음 - 조성준 지음 |2023. 03.03

책의 표지로 삼은 그림 ‘회화의 알레고리로서 자화상’은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대표작이다. ‘홀로페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로도 알려진 그가 표현한 유디트는 클림트 작품 속 유디트와는 확연히 다른, ‘강인한 전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서양 미술사 최초의 여성 화가이자, 그림 스승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재판 과정에서 오히려 고문을 당했던 그는 예술로…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 예바 스칼레츠카 지음, 손원평 옮김 |2023. 02.26

“전쟁보다 더 큰 비극은 없다. 그 비극의 후유증은 몇 세대에 걸쳐 국가와 사회와 가정을 파괴하고 탈색시킨다. 문학과 예술의 영역에서 악인으로 그려지는 가부장조차, 실은 불과 몇 세대 위까지 끝없이 벌어진 전쟁 후유증의 피해자 혹은 피해의 계승자라는 사실을 자각하거나 인정하는 사람은 이제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장편소설 ‘아몬드’의 작가이자 제주4·3문…

통계안목 - 송인창 외 지음 |2023. 02.25

하나의 통계 자료를 가지고 전혀 다른 해석을 하는 시대다. 그것은 객관적인 해석보다는 자신의 입맛대로 통계를 해석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왜 그럴까. 오늘날에는 좋은 통계도 있지만 오염된 통계 나아가 수상한 통계가 뒤섞여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무수히 많은 통계가 쏟아져 나왔다. 마찬가지로 이를 해석하는 각각의 입장도 천양지차인 경우도 있었…

난 그 여자 불편해 - 최영미 지음 |2023. 02.25

“난 그 여자 불편해. 자기만 그렸잖아. 리베라와의 관계도 평등하지 않았어. 남편을 얼마나 숭배하는지 그림에서도 다 보여.” 프리다 칼로에 대한 지인의 비판으로 시작하는 ‘난 그 여자 불편해’는 최영미 시인의 산문집이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시인은 그동안 ‘돼지들에게’ 등의 시집과 ‘화가의 우연한 시선’ 등의 산…

다시는 집을 짓지 않겠다 - 지윤규 지음 |2023. 02.24

그는 “집을 지으면 수명이 10년 단축된다”는 말을 그냥 하는 소리로 생각했다. 하지만 14개월에 걸쳐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집을 짓고 나서 그는 “다시는 집을 짓지 않겠다”고 외쳤다. 물리학과 교수로 30년간 재직한 후 농부가 된 저자 지윤규의 책 ‘다시는 집을 짓지 않겠다’는 ‘농부가 된 과학자의 생생 건축일지’ 형식의 에세이다. “언젠가 내 집 …

사는 마음, 내가 돌보고 나를 돌보는 반려 물건에 서린 추억과 인연 |2023. 02.24

인터넷 책 판매 사이트의 장바구니에는 오늘도 많은 책이 담겨 있다. 원하는 책을 속속 사들이면 좋으련만, 그걸 감당할 ‘돈’을 생각하며 몇 권만을 추린 후 슬그머니 사이트를 닫는다. 집 안에 쌓여만 가는 물건을 처분하는 것도 선택의 연속이다. 오래된 물건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도 같이 떠올라 쉽사리 버리지 못한다. ‘플루타르코스 영…

다윈의 사도들, 다윈 제자 12명이 펼치는 ‘진화 사도행전’ |2023. 02.23

“다윈의 진화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말해 줍니다. 모든 생물에게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해 주는 그런 이론이 있는 것은 그런 이론이 없었을 때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죠” 피터 그랜트와 로즈메리 그랜트 부부는 “왜 다윈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말했다. 두 부부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치 부리를 연구했던 학자들이다. 이들은…

박광영 시인 ‘밥’과 ‘별’ 사이…‘꿈’과 ‘현실’ 사이 |2023. 02.22

시는 뭔가 어렵고 심오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시에 대한 단상이 그렇다. 그러나 일상의 말처럼 쉽고 평이한 시도 있다. 난해하지 않으면서 그 자체로 깊은 뜻과 사유를 담고 있는 작품 말이다. 광주 출신 박광영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발자국 사이로 빠져나가는 시간’(문학들)을 펴냈다. 작품집에는 모두 60여 편의 시…

김대중 전 대통령 역사적 삶과 사상 …‘김대중연대기’ 1차분 6권 발간 |2023. 02.22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사상철학을 담은 ‘김대중연대기’가 발간됐다. 총 25권 내외로 발간되는 전집의 1차분 6권으로 27일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김대중대통령탄신백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기획된 ‘김대중연대기’는 한국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그의 역사적인 삶과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아카이빙 작업이다. 책은 김 대통령의 탄생일인 1923년 12월 3…

영광 출신 이성자 작가 ‘이름을 불러주세요’·‘비밀 씨앗’ |2023. 02.19

영광출신 이성자 동화작가의 ‘이름을 불러주세요’와 ‘비밀 씨앗’이 ‘2023 읽어주기 좋은 책’으로 선정됐다. (사)책읽어주기운동본부에 따르면 ‘2023 읽어주기 좋은 책’에 이 작가의 작품이 두 권 포함됐다. ‘이름을 불러주세요’(책마중)는 작은 풀꽃을 통해 아이들에게 관심과 배려,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겸허히 받아들…

왜 국보가 되지 못했을까…걸작 문화재 35점 조명 |2023. 02.17

무관의 국보/ 배한철 지음 ‘무관의 제왕’이라는 말이다. 말 그대로 관이 없는 제왕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왕관이 없는데 어떻게 제왕일까. 다분히 역설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눈에 보이는 왕관은 없지만 제왕의 권위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뜻일 게다. 세상에는 다양한 무관의 제왕들이 있다. 빛나는 타이틀은 없지만 실력을 갖춘 인재들이 있다는 의미다. …

시는 기도다-임동확 지음 |2023. 02.17

시인은 20년만에 나온 두번째 산문집의 제목을 ‘시는 기도다’라고 지었다. 문학평론가 김현이 남긴 “시는 외침이 아니라 외침이 터져 나오는 자리”라는 정의에 오랫동안 의문을 가져왔던 그는 최하림 시인이 딸에게 건넨, “시는 기도”라는 말에서 해답을 찾았다. 그래서 그는 “한 그루 나무처럼 결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외침이 터져 나오는 자리’에서 들려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