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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색채학의 50가지 비밀 - 조앤 엑스터트 외 지음, 조은형 옮김 |2024. 03.14

일상에서 우리는 매일매일 색을 접하고 산다. 눈을 뜨면서 잠이 들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색을 본다. 인간은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색을 떠날 수 없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색의 세상에서 살다, 마지막 색과 이별하게 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색의 효용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횡단보도 신호등이다. 달리 말하면 신호등은 색을 매개로 가장 선명한 …

책이 우리를 이어 줄 거야 - 박현희 지음 |2024. 03.15

진로에 대해, 평생 직업에 대해,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청소년들의 고민에 디딤돌 역할을 해줄 독서 길잡이 ‘책이 우리를 이어 줄 거야’가 나왔다. 현직 고등학교 사회 교사이자 여러 독서 클럽을 운영하는 ‘프로 독서러’ 박현희가 세상과 꿈을 향한 여정에서 닻이 되어 줄 28권의 책을 소개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필독서라는 명목으로 쏟아지는 다양한 책들 사이에…

김달진, 한국 미술 아키비스트 - 김재희 지음 |2024. 03.15

다음은 누구를 지칭하는 별명일까. ‘호모 아키비스트’, ‘미답의 길을 걸은 아키비스트’, ‘미술계 넝마주이 전설’, ‘걸어 다니는 미술 사전’. 별명으로만 보면 예술에 대한 특히 미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의미있는 별명은 한국 미술자료계의 ‘인간문화재’가 아닐까 싶다. 미술 자료만큼은 진심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32가지 생물학 이야기 -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2024. 03.15

“황제펭귄은 왜 다 자란 새끼가 어른보다 몸집이 클까?”, “쇠무릎이 천적 애벌레의 성장을 돕는 영리하고도 섬뜩한 속내는?”. “집게벌레는 왜 새끼들이 자기 몸을 뜯어 먹는 동안, 천적으로부터 그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싸우며 죽어갈까?” 지구에 사는 다양한 생물종은 그 수를 정확히 다 가늠하기도 어렵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이들의 행동은 모두 이해할 수…

결핍과 설움으로 풀어낸 ‘삶의 노래’ |2024. 03.13

“매일 시를 생각합니다. 지난 2015년 등단했는데 올해가 10년이지요. 원래는 논술학원을 했지만 시를 쓰기 위해 학원을 접고 시골로 들어갔죠.” 박노식 시인의 말이다. 최근 다섯 번째 시집 ‘가슴이 먼저 울어버릴 때’(삶 창시선)를 펴낸 그는 “‘창작을 위해서는 시골이 좋을 것 같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화순 한천면에 터를 잡았다”고 했다. 광…

“나팔꽃이 건네는 말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2024. 03.12

말을 잘하지 못하는 두 아이가 있다. 한 아이는 오수연, 또 다른 아이는 문영두. 오수연은 말을 더듬지 않으려고 나팔꽃을 보면서 같은 말을 반복하고 문영두는 좋은 말을 하려 노력한다. 광주출신 이미례 동화작가가 장편동화 ‘나팔꽃이 말했어요’(리틀 씨앤톡)을 발간했다. 이번 작품은 나팔꽃을 모티브로 말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두 …

“막막함은 고통스럽지만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이죠” |2024. 03.11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 다니면서 거닐었던 충장로, 금남로, 동명동 등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몰라보게 너무 많이 변해버렸지요. 제 머릿속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광주는 여전히 제게는 특별한 곳입니다. 사춘기와 청춘기 등 빛나던 한때를 보낸 곳이기에 광주에 대한 생각은 남다를 수밖에 없어요.” 김수목 시인의 광주에 대한 단상은 아련한 추억…

“K-컬처의 원조는 비색의 고려 청자” |2024. 03.10

흔히 K-컬처하면 대중문화를 생각하기 십상이다. 가요, 영화, 드라마 등의 파급력과 확장력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K-컬처가 대중문화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유구한 역사 속에 깃든 K-컬처가 있는데, 보성 출신 정찬주 소설가는 ‘고려청자’를 K-컬처의 원조라고 본다. 신비한 비색이 감도는 고려청자는 고려를 넘어 세계인의 미적 감수성…

“영성이란 전체 선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마음의 소질” |2024. 03.10

“영성이란 이성이 알지 못하는 신비로운 체험이 아니라 나와 전체가 하나라는 굳건한 믿음에 존립하는 것이다. 이 믿음은 이성이 증명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인식이 아니고 믿음이다.”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최근 ‘영성 없는 진보’를 펴냈다. 김 교수는 오늘날 민주주의 위기의 본질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철학적 진단과 비판, 향후 가능성 등을 모색한…

편견·풍파 속에서도 ‘할 일’ 한 예술가들의 삶·작품 -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 |2024. 03.09

1947년 미국에 매카시 열풍이 불어닥치며 헐리우드에 ‘빨갱이 사냥’이 시작된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스타 시나리오 작가 돌턴 트럼보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고 유령작가가 돼 11개의 가명으로 작품을 발표한다. 그 중 오드리 햅번이 주연을 맡은 ‘로마의 휴일’과 ‘브레이브 원’이 두 차례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영화사에 이름을 남긴다. 지금도 절절한 노래로…

“동학 등 ‘K사상’, 세계에 내놓을 고유의 자산” |2024. 03.09

“하늘과 땅이 처음 열린 ‘선천개벽’같은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사람과 정신과 마음에 일어나는 근본적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대변혁을 ‘후천개벽’으로 규정하고 추진한 것은 유독 한반도에서 시작된 현상이요 사건이다.” 문학평론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난 2023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동학·천도교편, 원불교편, 기독교편으로 이어지는 개벽사…

새로 나온 책 |2024. 03.09

▲전쟁 이후의 세계=국제사회는 수많은 분쟁으로 불안에 휩싸여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러전쟁은 종식보다 10년 이내 러시아와 나토가 전쟁을 벌인다는 확전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또한 1973년 욤키푸르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전쟁 중에 있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일련의 전쟁을 다원 패권 시대로의 이행을 알리는 징후로 해석하는 …

어린이·청소년 책 |2024. 03.09

▲초코칩을 심으면=아빠는 아이에게 ‘초코칩 쿠키’를 만들어 선물한다. 엉덩이가 들썩거릴 정도로 맛있다며 좋아하는 아이는 어느날 화단에서 놀다가 나팔꽃 씨앗을 본다. 초코칩을 닮은 모습을 보고 아빠와 함께 ‘초코칩을 심으면 나팔꽃이 주렁주렁 열릴까’라는 상상을 한다. 상상 속 화단을 애정으로 가꿔 나가며 자연과 아빠의 소중함을 느낀다. ▲초등 1,…

눈물꽃 소년 - 박노해 글·그림 |2024. 03.10

“멋이란 그 머시기제이. 사람은 말이다, 다 제멋을 타고나는 거여. 눈에는 안 보이는디 맘에는 보이는 그 머시기 말이다. 하늘을 보고 꽃을 보고 별을 보면은 그 머시기가 맘에 안 오냐아… 평아, 니도 참하고 귄있는 사람으로 한세상 멋지게 살아부러라잉.”(‘장날, 할무니 말씀’ 중) 노동운동가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노해 시인이 첫 자전수필 ‘눈물…

고잉 홈 - 문지혁 지음 |2024. 03.10

‘이민자 소설’은 타국에서의 삶을 모티브로 풀어낸 작품을 말한다. 유학을 떠났든, 사업 차 외국에 나갔든, 일정 기간 다른 나라에서 거주했던 경험을 토대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지난 2010년 단편 ‘체이서’를 발표하며 소설 창작을 시작한 문지혁 작가의 작품이 ‘이민자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뉴욕에서 유학을 했던 생활이 그의 작품에 투영돼 있다. 혹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