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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탐서주의자, 그림 속의 책을 탐하다 |2019. 05.03

출판평론가이자 번역가로 활동중인 표정훈의 ‘탐서주의자의 책’을 접했을 때 무엇보다 ‘탐서주의자’라는 타이틀이 근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표 작가의 신작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은 ‘탐서주의자’라는 호칭에 걸맞게 만만찬은 독서량을 자랑하는 그의 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된 책이다. 최근 미술 관련 서적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림’을 소재로 다양한…

모험·발견·논쟁 …자연사박물관 안팎의 이야기 |2019. 05.03

자연의 역사를 읽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들이 그들이다. 대부분 큐레이터라 하면 미술관 전시물의 수집이나 기획, 홍보 등을 맡고 있는 이들을 생각한다. 미술관 외에도 박물관에서 동일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도 큐레이터들이다. 여기서 박물관은 대체로 풍속과 생활사와 관련돼 있다. 그러나 좀 더 시야를 확장해보자. 자연의 역사와 관련된 분…

어린이·청소년 책 |2019. 05.03

▲시골 쥐의 서울 구경=시골 쥐는 꿈꾸던 서울 구경을 나섰다. 힘들게 올라온 서울은 과연 거대하고 신기했지만, 복잡한 풍경에 정신이 없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시골쥐에게 서울쥐가 찾아와 서울 안내를 시작한다. 어린이의 영원한 벗, 방정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이 책은 100여년 전 서울을 섬세한 그림으로 담고 방정환연구소장 장정희 박사의 재밌고 깊이 …

새로 나온 책 |2019. 05.03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세계사=16세기 중반 이후, ‘대항해시대’에 유럽 세력이 동아시아로 진출하게 된 배경과 당시 동아시아 3국의 번영·쇠퇴의 원인을 분석해 ‘타자의 역사’의 가치를 담았다. 직업 외교관 출신의 지은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유럽 간 교류 과정을 다채로운 역사적 사건과 세계사적 맥락으로 파헤치며 한국 사회가 고립되고 폐쇄적인 역사관에…

그리스 신화 |2019. 05.03

세상에 그리스 신화만큼 사랑받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 이 매혹적인 이야기는 로마뿐 아니라 유럽 구석구석까지 널리 퍼져 문학·예술 곳곳에 스며들었고, 곧 유럽 문화에 유전인자처럼 깊숙이 박혔다. 그리스 신화의 영향력은 비단 문학·예술 뿐 아니라 우리 삶에도 곳곳에 숨어들었다. 대표적으로 태양계 행성의 이름들은 하나같이 그리스 신들의 로마식 이름으로 불리고…

술 마신 후에는 왜 라멘이 당길까? |2019. 05.03

“어째서 술 마신 후에는 라멘(라면)이 당길까?(중략) “지금까지의 설명은 이해하기 어려울 거예요. 쉽게 말해, 술을 마시면 간과 창자의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것입니다. 술을 마시면 당을 만드는 원료가 부족해져서 혈당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뭔가 먹고 싶어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술을…

소리의 향기가 향기의 소리로 |2019. 05.03

광주일보 신춘문예(옛 전남일보 1964년) 출신 최건 시인이 10번째 시집 ‘소리의 향기가 향기의 소리로’를 펴냈다. 순천 출신의 시인은 1980년 동아일보 목포 주재기자를 하며 당시 목포 일원에서 벌어졌던 민주화 시위와 투쟁 상황을 기록했다. 당시 취재 수첩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2011. 5. 25) 돼 5·18기록관에 보관돼 있다. 당시 …

문명은 지금의 자본주의를 견뎌 낼 수 있을까 |2019. 05.03

놈 촘스키를 수식하는 말은 다양하다. 세계적인 언어학자, 철학자, 인지 과학자, 역사가, 사회비평가…. 그를 가리켜 세계적인 석학, 세계적인 지성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글렌 그린월드는 “현재 살아 있는 정치 평론가로 촘스키만큼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 쟁점에 대해 많은 사람의 생각하는 방법을 철저하게 바꿔 놓은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다른 …

광주일보 문예매거진 예향 5월호 |2019. 05.01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올해로 39주년을 맞는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광주를 찾는다. 광주의 5월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5월호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여행 ‘다크 투어리즘’을 특집으로 다뤘다.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은 우리말로 ‘역사교훈여행’이다. 전쟁이나 학살 등 …

“시는 허기진 삶 위로해 줄 언어의 무게” |2019. 05.01

2016년 제1회 윤동주서시해외작가상 수상자인 김미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자오선을 지날 때는 몸살을 앓는다’(시산맥)를 펴냈다. 제22차 감성기획시선 공모 당선 시집으로 발간된 이번 시집에는 정갈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60여 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수다도 군더더기도 없는 간명 정갈한 작품의 울림”이라고 유안진 시인이 평한 데서 보듯 김미희 시인의…

풀리지 않은 삶의 난제에서 가끔은 도망치자 |2019. 04.26

작가 김영하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알쓸신잡’이다. ‘알아두면 쓸데 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출연을 계기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물론 문학 독자들에게는 오래 전부터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식됐었다. 그런 그가 예능 프로에 나와 박학다식한 언변을 구사하면서 기존의 작가에 대한 선입관을 무너뜨리게 했다. 작가도 충분히 흥미롭고 유익하…

컬러는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변화시킨다 |2019. 04.26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스타벅스’의 브랜드 마크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홀려 죽게 했다는 바다의 요정 ‘사이렌’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로고 컬러는 초창기엔 커피 브라운 색을 사용하다 1987년 우리가 스타벅스하면 바로 떠올리는 ‘딥 그린’으로 변경했다. 딥그린은 성장, 번영, 신선함을 뜻한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인공 오…

어린이·청소년 책 |2019. 04.26

▲네가 그랬지?=개미 가족들과 친구들은 여러 달 동안 땅을 파고 공을 들여 만든 근사한 집이 무너지면서 한순간에 터전을 잃었다. 개미는 숲쥐와 두더지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개미는 집을 망가트린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 나선다. ‘꽃의 요정’, ‘마르크 샤갈의 구름 여행’ 등을 쓴 베로니크 마세노 작가(프랑스)가 글을 쓰고 마갈리 클라블레가 그림을 그렸다. …

새로 나온 책 |2019. 04.26

▲노무현과 바보들 (전2권)=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작인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제작 과정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가 2000년 서울시 종로구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산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을 때 시민들은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을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노 …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빵과 서커스 토목·건축 통해 본 로마제국의 번영과 몰락 |2019. 04.26

“로마가 남긴 것들을 보자. 지금 봐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로마의 수도는 취수, 이용, 배수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상수도 시스템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 로마의 방식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하수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상수도의 잉여수를 사용해 분뇨를 강으로 배출하는 방식을 지금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다른 점이라면 현재는 여과 기술이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