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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 김진영 지음 |2021. 10.15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원래 좋은 것은 썩어도 어느 정도 본디의 맛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에는 갓김치, 돌게장, 서대회, 장어탕 등이 있지만 준치도 그 가운데 하나다. “양태 몸통에서 가시를 피해서 살을 발라내 먹는 것이 조금 귀찮아도 참 맛있는” 생선이 바로 준치다. 겨울 여수에서 맛보는 준치의 맛은 그만이다. 과일 식…

무령왕, 신화에서 역사로 - 정재윤 지음 |2021. 10.15

삼천 궁녀, 낙화암, 의자왕, 계백…. 백제 하면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백제는 이보다 더 많은 역사와 의미를 간직한 나라다. 근초고왕, 성왕, 아직기와 왕인도 백제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다. 백제사를 30년 넘게 천착해온 정재윤 공주대학교 교수. 그는 백제학회 회장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사료를 보니 백제가 보인다’등을…

예술가와 네 발 달린 친구들-길정현 지음 |2021. 10.15

나이가 들고, 지병으로 거동이 어려워져 말년에 침대에서 주로 작품활동을 했던 마티스 곁에는 늘 고양이들이 있었다. 비둘기도 함께 키운 그는 비둘기를 모티브로 콜라주 작품을 여러 점 제작했고, 세상을 떠날 때는 친구 피카소에게 이 비둘기를 부탁했다. 금붕어도 사랑했던 그는 밝은 오렌지 빛 금붕어와 푸른 어항이 어우러진 ‘고양이와 함께 있는 금붕어’ 등 …

10개 키워드로 본 ‘검은 호랑이해’ 트렌드 |2021. 10.14

2021년도 이제 2개월여 남았다.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 해다. 명실상부한 호랑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이다. 2022년 검은 호랑이 해를 맞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10개의 키워드를 선정했다. 김난도 교수를 비롯해 모두 10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10개의 키워드 두운을 ‘TIGER OR CAT’로 잡았다. 팬데믹 위…

김애옥 작가 첫 시집 ‘뱀파이어의 메일함’ 펴내 |2021. 10.13

TV 드라마 작가로 시작해 산문과 소설, 인문 관련 글을 꾸준히 써온 김애옥 작가가 첫 시집 ‘뱀파이어의 메일함’(시와문화)를 펴냈다. 이번 작품집은 첨단의 대중문화를 시의 소재로 삼으면서도 어린 시절의 원초적 체험 등이 녹아 있어 새로운 감성을 선사한다. 작가는 지금까지 산문집 ‘그대가 나의 편지’, 소설집 ‘응답하라 필승’, 인문서 ‘응답하라 에니…

임란 극복 사대부·백성 활동상 일기 번역 |2021. 10.14

임진왜란 당시 사대부와 백성들의 국난극복 활동상을 기록한 일기가 번역돼 출간됐다. 전남대 국문과 신해진 교수는 보물 제1003호인 ‘검간 임진일기’(보고사)를 고증한 역주서와 여러 이본들을 모은 자료집을 출간했다. ‘검간 임진일기’는 검간(黔澗) 조정(趙靖·1555~1636)이 임진왜란 당시 경북 상주의 사대부와 백성들의 국난극복 활동상을 기록한 일기로…

구례 출신 서현섭 전 교황청 대사 ‘구례에서, 세계로’ 펴내 |2021. 10.11

“되돌아보면 외교부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자 축복이었다. 국가와 외교부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운 좋게도 좋은 선배와 동료들을 만났다. 주위의 친척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많은 신세를 졌다.” 구례 출신 전직 외교관 서현섭 전 교황청 대사가 ‘구례에서, 세계로’(보고사)를 펴냈다. 철이 들기 전 부친을 여의고 어머니의 희생으로 자란 저자…

100년 동안 사랑받는 아이템의 비결은? |2021. 10.09

“한 사회에 뚜렷한 상징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분명한 상징성이 안으로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구성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밖으로는 그 사회의 정체성을 쉽게 드러낸다. 이것은 무한히 반복될 아이템을 생산해내는 데 핵심 요소일 수밖에 없다. 누가 보아도 공감할 만한 아이템, 제작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아이템, 우리는 이런 아이템을 만…

여행객 넘쳐났던 나치시대 독일…파시즘 발호 왜 아무도 몰랐나 |2021. 10.10

독일과 관련한 책을 읽거나, 독일 작곡가의 음악을 들을 때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특히 독일을 여행하게 될 때면 그 생각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1·2차 세계대전의 결말을 알고 있는 우리이기에, “어떻게 이런 문화와 환경을 가진 나라에서 나치 체제가 공고히 유지됐으며 히틀러라는 문제적 인물은 영웅이 되었을까”라는 의문이다.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

3·1, 4·19서 5·18, 6·10까지…민주올레길을 함께 걷다 |2021. 10.09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은 고전적 명제가 된 지 오래다. 그만큼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여정이 험난하고 지난하다는 뜻일 게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리고 있다. 지난 9월 1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민주주의 날이었다. 이날 국내 시민사회단체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미얀마…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정지우 지음 |2021. 10.08

‘백지 앞에서 느끼는 공포와 막막함에 몸부림치다가도, 손을 키보드에 올려놓고, 첫 문장을 적어내고, 또 다음 문장을 적어내다보면…’ (본문 중) 작가이자 변호사인 정지우의 에세이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가 ‘밀리의 서재’와 ‘문예출판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밀리 오리지널 에디션’으로 출간됐다.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행복이 거…

메신저 스티브 마틴·조지프 마크스 지음, 김윤재 옮김 |2021. 10.08

기업들은 막대한 모델료의 유명인들을 출연시켜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투사하고 뉴스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보도의 권위를 담보한다. 인간이 처리해야 할 정보가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메시지보다 메신저의 영향력에 의존한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끌리고 어떤 사람의 말을 믿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메신저 프레임을 설명한 책 …

세상 끝에서 춤추다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 |2021. 10.07

휴고 상, 네뷸러 상, 로커스 상 등 최고 권위 장르문학상을 여러 차례 석권하는 등 미국 문단에 끼친 공로로 전미 도서상 메달을 수여받았던 어슐러 K. 르 귄. 그는 지난 2003년에는 미국 SF 판타지 작가협회의 그랜드마스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설뿐 아니라 시, 평론, 수필, 동화, 각본, 번역, 편집과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인 활동을 펼쳤다.…

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10월호 |2021. 10.05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글쓰기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SNS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글을 자유롭게 올리면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작가가 아니라도 책을 펴낼 수 있는 길이 다양해졌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10월호 특집은 ‘내 인생의 첫 책 쓰기’다. 광주시 광산구립 이야기꽃도서관의 그림책학교…

먼길로 돌아 갈까?-게일 콜드웰 지음·이승민 옮김 |2021. 10.03

“새삼스러울 것 없는 이야기다. 나에게 한 친구가 있었고, 우리는 모든 것을 함께했다. 그러다 친구가 죽었고, 그래서 우리는 그것도 함께였다.” 이런 문장으로 시작되는 책은 소울메이트가 돼 함께 걷고 이야기하고 기쁨과 슬픔, 위로를 주고받았던 어떤 두 사람의 우정과 애도의 연대기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랑한 은둔자’, ‘욕구들’의 작가 캐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