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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앞만 보며 걷기 시작한 길, 삶도 뒤돌아봅니다 |2014. 02.06

“나는 1m를 오를 때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내 자신과 싸워 이겨내야만 했다. 산소가 희박한 대기속에서 피로에 지친 몸으로 중력에 저항하며 전진하는 일은 고역이었다.…” 히말라야 8000m 급 14좌를 세계 최초로 완등한 이탈리아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는 저서 ‘검은 고독 흰 고독’에서 낭가파르바트(해발 8125m)를 무산소로 단독 등정할 당시의 어려움을…

설 차례 지낸 다음엔 겨울낭만 찾아 쉴 차례 |2014. 01.29

2월 4일 입춘(立春)을 앞두고 겨울 끝자락에서 맞는 설날이다. 가족끼리 둘러앉아 오붓하니 맛있는 음식,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청마의 기운을 좇아 부지런히 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눈부신 설경과 반짝이는 겨울풍경 그리고 부쩍부쩍 인파 속에서 새해를 맞아보자. ◇눈꽃·설원의 질주 … 덕유산 트레킹 무주 덕유산의 눈꽃 트레킹은 1년을 기…

가파른 돌길 지나 고개 오르니 어느새 빙벽이 눈 앞에 … |2014. 01.28

“나마스테!(Namaste =안녕하세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B.C) 트레킹을 하며 마주치는 주민과 트레커들이 자연스레 나누는 인사말이다. 누구나 산길에서 미소를 지으며 서로 인사를 건넨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이랄까, 국적은 달라도 트레커간에는 이 산길을 걷는 공감대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듯했다. 남체 바자르(Namche Bazar) 로지에서 …

쿰부 빙하에 얼음은 없고 돌무더기만 |2014. 01.23

“여기가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입니다. 기후 변화 탓인지 매년 빙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네팔 가이드 총바 셰르파(31)씨는 “발밑을 조심하세요.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틈)가 있을 수 있어요”라고 주의를 줬다. 지난 15일 찾은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에베레스트(해발 8848m) 베이스캠프. 에베레스트 트레킹 코스의 맨 마지…

화려함 모두 내려놓고 ‘비움’ 만나러 갑니다 |2014. 01.23

산을 좋아하는 이들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엔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네팔 히말라야 설산(雪山) 트레킹이 어김없이 담겨있다. 몸을 혹사하며 높은 고도의 ‘희박한 공기속으로’ 걸어가고자 하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16일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칼라파타르(Kala Patthar) 트레킹을 전교조 광주·전남지…

[뉴질랜드] 낭만의 땅에서 겨울을 잊다 |2014. 01.16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있는 곳.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는 곳. 뉴질랜드는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이면 더욱 눈길을 끄는 여행지다. 얼마 전 유명 방송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여행지로 소개되면서 더 눈길을 끄는, 겨울에 만나는 초록 자연이다. *농장의 풍경, 아그로돔 파란 눈의 알파카와 하트 젖소가 평화롭게 풀을 뜯는 풍경. 로…

빌딩숲 너머 떠오르는 해 보며 “소원을 말해봐” |2014. 01.09

새해의 희망이 투영돼서일까? 1월의 해는 뭔가 모르게 특별하게 느껴진다. 동녘을 밝히는 해를 보면서 사람들은 힘찬 한해를 다짐한다. 새해는 더 밝고 따뜻하기를 바라면서. 바다와 산에서 만나는 일출도 매력적이지만 도심에서 만나는 풍경도 멋스럽다. 한국 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도시 속 일출 명소다. ◇도시를 품은 희망찬 새해 일출, 대구 앞산 대구 남구와 수…

[부안 변산 '해넘이']지는 해 … 그 숨막히는 이별 |2013. 12.26

“어느 날 해가 지는 것을 43번이나 보았어.” 프랑스 작가이자 비행사인 생텍쥐페리(1900∼1944)의 대표작 ‘어린 왕자’에 나오는 인상적인 대목이다. 어린왕자가 사는 소행성 B-612호는 워낙 작은 별이기 때문에 의자 방향을 조금만 돌려놓아도 언제든지 해지는 광경을 바라볼 수가 있다. ‘지구별’에서는 비행기를 타지 않는 이상 하루 한차례만 해가 뜨…

[겨울축제] 손끝 발끝에 겨울이 펄떡∼ |2013. 12.19

한해의 끄트머리인 12월, 겨울의 중심으로 접어들며 수은주가 영하로 뚝 떨어졌다. 40∼50대 중·장년층 세대는 어린 시절, 겨울철이면 고향마을 산비탈에서 비닐포대 썰매를 타고 개천이나 논에서 얼음을 지쳤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특정 겨울축제장을 찾아가야만 유년기의 추억을 맛볼 수 있다. 춥긴 해도 온 세상이 새하얗게 변하는 이때에 방학을 맞는 자녀와…

[온천여행] 온천에 별미에 … 동장군 살살 녹네 |2013. 12.12

찬바람이 불수록 매력이 더해지는 겨울철 여행지가 있다. 따뜻한 물에 몸도 녹이고 마음도 녹이고. 각양각색의 온천과 겨울 별미가 사람들을 기다린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2월 여행, ‘입과 몸이 즐거운 건강 여행’이다. ◇고르는 즐거움이 가득한, 충주 온천 충주 온천 여행은 고르는 재미가 있다. 한겨울 추위도 방해할 수 없는 53도의 수안보온…

[중국 상하이] 물길따라 … 전통이 흐른다, 이야기가 흐른다 |2013. 12.05

중국 동부해안에 자리잡은 상하이는 색다른 볼거리가 많은 도시다. 우선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19세기 유럽풍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최근 경제·금융의 중심지에서 세계의 문화중심도시까지 꿈꾸는 상하이는 도시 곳곳에 다양한 문화인프라들을 내세우며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게다가 도심을 조금 벗어나면 ‘아시아의 베니스…

[나주 반남고분군] 옛 왕국의 자취에서 잃어버린 고대사 퍼즐 찾기 |2013. 11.28

성하(盛夏)에 푸르름을 자랑하던 아름드리 나무들도 노랗게, 빨갛게 변한 잎을 우수수 떨어뜨리는 11월의 끄트러미. 나주시 반남 들녘에 흩어져 있는 마한(馬韓)시대 고분군(古墳群)들을 찾아 역사여행을 떠나보자. ◇고대 영산강 유역 중심, 나주=공사가 한창인 나주 혁신도시 옆을 지나 반남면에 가까워지면 너른 들판에 봉긋 솟은 나지막한 동산이 눈길을 끈다. …

[프랑스 칸] 이 도시에 반해 … 샤갈, 生을 보냈네 |2013. 11.21

지중해에 접한 코트다쥐르에서 니스에 이어지는 휴양 도시 칸은 매년 5월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3대 영화제 ‘칸 영화제’ 개최지로 친숙한 곳이다. 칸은 인구 7만 명도 안 되는 소도시에 불과하지만 영화제를 비롯한 광고제, MIPCOM, MIPTV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치러내는 곳이다. 1년 내내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따뜻한 기후와 아름…

[자전거 여행] 산·바다·호수 안고 … 낭만아, 달려라 |2013. 11.14

손발을 꽁꽁 얼렸던 추위가 누그러졌다. 성큼 다가왔던 겨울이 잠시 물러나면서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시간이다. 늦가을을 달려보자. 울긋불긋 물드는 자연을 달리는 은륜(銀輪), 한국관광공사가 추천 11월 여행이다. ◇자전거로 떠나는 물의 나라 화천 여행 여름에는 쪽배가 뜨고 겨울에는 산천어잡이로 분주한 물의 나라, 화천. 가을에는 화천 산소길…

[전북 부안] 은빛 억새·금빛 바다 … 어느새 충만한 가을 |2013. 11.07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차다. 한여름을 달리고 가을을 넘어 겨울이 오고 있다. 10월의 마지막 밤을 외치고 나니 이제 2013년의 끝이 보인다. 한해를 달려오느라 지쳐버린 몸, 찬바람 앞에서 서니 으슬으슬 힘겹다. 이럴 땐 따뜻한 밥 한끼가 보약이다. 맑은 국물이 더해진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부안으로 달린다. 변산반도로 백합을 맛보러 달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