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기고
총선, 축제로 승화되길 |2020. 04.02

이제 21대 총선이 열사흘 남았다. 이번 총선에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고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춰 기존 총선과는 조금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애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와는 달리 야당에서는 비례대표 전담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만들어졌고, 여당도 더 많은 비례 의원 수를 확보하기 위해 ‘더불어시민당’과 손을 잡았다. 전남 지역의 …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2020. 04.01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은 대인 관계에서 ‘너무 가깝게도 멀게도 말라’는 뜻이다. 그 어원은 중국 춘추 전국 시대 때 일화에서 인용된 것인데 당시 월나라 왕은 문종(文種)과 범려(范려)라는 인재를 얻어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나라를 위기로부터 구할 수 있었다. 월나라가 강성해졌을 때 범려는 문종에게 이런 말을 했다. “월왕 구천(句踐)은 목이 길고 입이…

영광 굴비 산업의 미래 ‘참조기 양식’ |2020. 03.31

우리나라 대표 특산품인 영광 굴비는 460여 개 업체에서 연간 1만 6360t을 생산해 32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약 75%로, 명실상부한 지역 경제의 한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참조기 어획량은 급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2만 7000t에서 2017년에는 1만 9000t으로 30%가 줄었고, 영광 굴비 생산량 역시…

전국 동시 자가 격리 절실하다 |2020. 03.30

온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 2주간의 자발적 자가 격리’에 대한 논의가 우리 사회에서 처음으로 나오고 있다. 진즉 했어야 했다. 경제에 타격이라지만 이렇게 지지부진한 것보다 강력한 대처가 더 낫다. 중국의 경험을 봐도 그렇다. 코로나19의 시작이 중국이어선지 중국의 경험은 경시돼 왔다. 우한에 남은 600만 명과 춘절을 맞아 우한을 벗어난 500만 명…

코로나19에도 민주주의 꽃향기 가득했으면 |2020. 03.30

들과 산에 온갖 꽃과 새들이 눈에 들어온다. 매화, 산수유 등 꽃잎이 자리다툼하듯 활짝 피어 오르고 있다. 여느 해처럼 나들이로 활동할 시간과 공간들이 길고 넓게 보여져야 할 시기인데, 코로나19가 나라 안팎에 퍼지면서 우리 모두를 힘들고 지치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선거는 다가왔다.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채 20여 일도 남지 …

코로나19와 보이스 피싱 |2020. 03.27

속단하기 이르다지만 코로나19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것은 현장에서 연일 헌신하는 의료진, 정부 관계자 그리고 작은 힘이라도 함께하겠다고 험지를 달려온 자원봉사자, 금전과 물품으로 마음을 나누는 이웃이 있어서일 게다. 이들은 하루빨리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탠 작은 영웅들이다. 하지만 이런 때를 오히려 이용해 사람들의 재산을 뺏고 낙심…

아동학대 사각지대, 지역 사회 협력으로 해결해야 |2020. 03.26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집중되어 있을 지난 3월 초, 한 미혼모가 생후 7개월 자녀에 대한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면수심 20대 미혼모는 자신의 자녀를 여러 차례 때리고 세 차례 방바닥에 던져 사망하게 하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수차례 폭력으로 고통받으며 한마디 말이나 저항도 못하고 죽어야 했던 아이의 심정은 어땠을까?’…

광주형 일자리, 나눔·연대 정신으로 결실 맺자 |2020. 03.25

세계는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 세계 경제는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재편될 전망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초변화 시대에도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사, 원청 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1993년 그룹의 변화를 요구하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

‘대표자’라는 단어 |2020. 03.24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는 그들만의 아름다운 언어가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그저 ‘1월’이라고 부르는 첫 달을 아리카라족은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 오마하족은 “눈이 천막 안으로 휘몰아치는 달”, 쥬니족은 “나뭇가지가 눈송이에 뚝뚝 부러지는 달”이라고 부른다. 달 이름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친구’란 “나의 슬픔을 그의 등에 지고 가는 …

폐교를 코로나19 거점 음압 병실로 |2020. 03.23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우한시의 사례는 집단 감염으로 인해 확진자가 한 번에 급증하면 미흡한 방역 체계와 더불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1월 20일 최초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적극적인 대응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서 2월 18일, 31번 확진자의 출현을 기점으로 전국적 유행에 들어섰고 3월 22일 기준 확진자 8897명과 1…

한마음으로 코로나를 이겨 내자 |2020. 03.23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진지한 위로의 뜻을 전하는 위문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 시진핑 주석은 “중한 양국은 서로 돕고 ‘동주공제’(同舟共濟)하는 우호적인 이웃 나라인 것”을 강조했다. 중국은 계속해서 힘이 닿는 데까지…

서민 경제 활성화 성공 모델 ‘광주 상생카드’ |2020. 03.20

“혜택 쌓고 매출 올라 기쁨이 두 배, 너도나도 이곳저곳” 경쾌한 배경 음악과 귀에 쏙 들어오는 가사. 그리고 악어와 악어새가 등장하는 지역 광고를 본 적이 있는가? 상생(相生)의 상징으로 비유되는 악어와 악어새를 주인공으로 한 광주의 지역 화폐인 ‘광주 상생카드’를 소개하는 영상 광고다. 광주 상생카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경제적 자원도 많지 않고, 입…

흔들림 없는 선거 관리, 투표 참여로 견고하게 |2020. 03.19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광주 지역에는 50여 명이 예비 후보자로 등록했다. 주요 선거 일정을 살펴보면 3월 26일~ 27일 양일간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선거일 전일인 4월 14일까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3월 16일에는 국외 부재자 신고인(재외 선거인), 3월 29일 거소·선상 투표 신고인, 4월 3일에는 선거인…

신종 감염병, 중앙·지방 정부 유기적 협력을 |2020. 03.17

지난 1월 19일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지난 15일 기준 총 81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75명이 사망했다.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는 전파력이 높아 마스크 대란은 물론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이 일괄 연기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인체에 감염되는 신종 감염병의 국내 발생 실태를 보면 2003년…

인문 사회, 안정적 학술활동 기반 조성 절실하다 |2020. 03.16

대한민국 인문 사회 분야의 연구와 교육의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 박사급 연구자들은 생존의 위협 때문에 대학을 떠나고 있고 연구자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문 사회 분야의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가는 학술의 기둥으로 지어진 집이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의 한쪽 기둥이 무너지고 있다. 조속히 바로 세워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