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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시 찾아온 5월에 부쳐 |2020. 05.21

해마다 5월이 찾아오면 광주·전남은 몹시 아프다. 그날의 기억, 쓰러져 간 오월 영령들, 계속되는 왜곡과 도발에 더욱 아프다. 사람으로 치면 불혹(不惑)이 되어 쉽게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나이임에도 그렇지 못하다. 올해 처음으로 세계기록유산이 광주를 떠나 서울로 갔다. 5월 13일부터 광화문 앞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5·18 40주년을 기…

V세대, 변화에 투자하라 |2020. 05.20

향후 급변하는 세상에는 ‘디지털 원주민’으로 불릴 정도로 디지털에 익숙하고, 디지털로 모든 것을 소통하는 ‘밀레니얼·Z세대’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밀레니얼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사회 지형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고, 기업들도 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런데 전쟁 이상의 파급력으로 코로나19가 …

국가 균형 발전,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2020. 05.19

4·15 총선이 끝났다. 문재인 정부 국가 균형 발전 정책의 성과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국민이 만들어 준 새로운 국정 운영 동력을 기반으로 남은 임기 동안 지속적 사업 추진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하는 때이다. 지난 시간, 문재인 정부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한 평가는 성과와 아쉬움이 함께 공존한다. 지역 주도 균형 발전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 기조는 …

사무장 병원 단속 ‘특사경법’ 20대 국회서 처리돼야 |2020. 05.18

2018년 1월에 경남 밀양에 있는 세종병원에서 대규모 화재로 47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피해의 표면상 원인으로는 불법 증축에 따른 대피로 미확보가 지적되었으나 이면에는 이 병원이 불법 사무장 병원으로서 건물 관리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시설이었다는 사실이 감춰져 있었다. ‘사무장 병원’이란 개설 자격이 없는 자가 영리 추구를 위해 의료인의 명의를…

불혹(不惑)의 5·18, 여전히 아프다 |2020. 05.18

이팝나무 새하얀 꽃봉오리가 탐스러운 신록의 계절 5월이다. 저 먼 바다 끝 제주 토박이들이 4월이면 몸살을 앓듯, 매년 오월이 오면 광주 사람들은 가슴앓이로 밤잠을 설친다. 겨우내 움츠렸던 꽃망울이 움트고, 너른 들에 싹이 돋듯 40년의 세월 속에 응어리졌던 광주 시민의 아픈 마음도 서서히 치유가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책임자 처벌 등 진상 규명이 제대로…

오월의 기억 |2020. 05.15

오월이 되면 광주에는 이팝나무가 지천으로 얼굴을 밝힌다. 가장 슬픈 날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듯 초록 나뭇잎 사이로 흰쌀밥 같은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진다. 망월동 국립 5·18 민주묘지로 향하는 민주로 길가에 늘어선 이팝나무 꽃잎들은 80년 오월 당시, 민주화를 외치며 절규하던 광주 시민들의 함성으로 피어나는 듯하다. 올해로 민주와 인권, 정의의 횃불…

성 착취물 이제 찍는 것도 보는 것도 범죄다 |2020. 05.14

‘디지털 성범죄’는 개인의 동의 없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유포하거나 이를 빌미로 협박하는 행위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을 말한다. 최근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의 악랄함이 국민의 공분을 샀다. 미성년자 16명을 포함, 74명의 여성을 협박하여 성 착취 영상물을 찍게 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유통 판매한 사건이다. 동영상 시청을 위한 동…

홀로서기를 위한 함께 서기 |2020. 05.13

장애인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비장애인과 동등한 기회와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문명국가에서는 장애인의 능력 개발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에 대한 복지 서비스를 늘리고 차별을 금지하는 근거 법령을 제정하고 시행한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장애인과 그 가족은 교육·노동 등 생존권은 물론 치료와 재활, 교육, 지역 사회 통합 등 생활…

원격 교육훈련, 혁신으로 한 걸음 더 |2020. 05.12

19세기 프랑스 화가 장 마르크 쿠티는 21세기를 상상한 그림을 그렸다. 그림 속 미래의 학교에서는 기계가 학생들의 머릿속에 지식을 넣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동 공부 기계’가 등장한 21세기에도 학생들은 수업을 위한 물리적 공간인 ‘학교’에 모이고 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의 학교는 어떨까. 지난 4월 9일부터 전국…

광주 군공항 이전 TF에 거는 상생의 기대 |2020. 05.11

최근 귀가 솔깃한 반가운 뉴스를 접했다. 다름 아닌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해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태스크 포스(TF)를 만들겠다는 소식이다. 지난 4년 동안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는 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니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가뭄에 단비 같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광주와 전남의 상생을 위해 꼭 풀고 가야 할 난제 중의 난제인 이 …

진정한 명예 회복은 독립유공자 예우로 |2020. 05.11

올해로 126주년을 맞는 동학농민혁명은 반봉건·반침략 투쟁의 선구로서 근현대 민족·민주 운동의 원동력이었다. 이 나라 근대사의 길을 여는 이 혁명의 길에 우리 호남인이 앞장섰고, 한말과 일제 강점기의 항일 투쟁으로 이어가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다는 점에서 우리들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코로나19 극복 앞장선 의료진·자원봉사원에 박수를 |2020. 05.08

사랑과 감사의 달 5월, 오늘은 어버이날인 동시에 ‘세계 적십자의 날’이다. 국제적십자사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ed Cross and Red Crescent)은 올해 세계 적십자의 날 슬로건을 ‘#KeepClapping‘으로 정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활동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원 그리고 후원자에게 감사의 응원…

창단 10주년 광주FC의 비상을 응원한다 |2020. 05.07

기다렸던 프로축구 K리그가 드디어 8일 개막한다. 광주FC는 성남FC를 상대로 9일 오후 7시 첫 경기를 갖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다렸던 많은 축구팬들에겐 너무나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광주FC에게 2020 시즌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자 제2의 도약점이기에 더욱 그렇다. 광주FC는 시민 …

교통안전 21일의 법칙 |2020. 05.06

어느덧 2020년 중반이 다가온다. 새해의 굳은 맹세도 잊혀진 지 오래다. 항상 여러 목표와 다짐을 세워 보지만 목표를 실천하지 못했음을 깨닫는 순간 종종 부끄러움을 느끼고는 한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걸 알았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뇌에 습관을 각인시키는 데 무려 21일이나 걸린다는 것이다. ‘21일의 법칙’은 미국의 의사 맥스웰 …

‘알면 약, 모르면 독’ |2020. 05.01

16세기 스위스 출신의 의학자이자 철학자인 파라셀수스는 ‘이 세상 모든 물질은 독이며, 독(毒)과 약(藥)의 차이는 용량에 달려 있다’라고 했다. 이는 약과 독은 완벽하게 상반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편의상의 구별일 뿐 용량, 용법,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 몸에 아무리 유익한 약이라도 잘못 사용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