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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상 모든 ‘벼룩들’이 함께 잘사는 세상을 |2020. 08.11

기술 혁신으로 한국은 참 살기 편하다.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은 골목마다 하나씩 들어서 있고, 전화 한 통이면 무엇이든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택배는 또 어떤가? 이제는 새벽 시간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우리 집 문 앞에 로켓 배송 된다. 이런 편리함 속에 존재하지만 애써 외면해 온 노동, 프리랜서의 헌신이…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 선 공동주택 관리 종사자들 |2020. 08.11

필자는 지난 7월 23일 조선대학교 학술대회에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공동 주택의 대응과 그 성과’를 발표했다. 코로나 사태에 직면해 공동 주택 관리 종사자들의 활동을 조망하고, 향후 감염병 대응에 대한 공동 주택의 위상 제고를 강조했다. 공동 주택은 검역의 1차 방어선이나 다름없다. 공동 주택은 이동 공간이 아니라 공동의 생활 공간이기 …

코로나 극복 위해 과학기술에 관심 가져야 |2020. 08.07

며칠 전 노인 복지시설 간부로부터 전화가 왔다. 코로나19로 노인 복지시설들의 폐쇄가 계속되고 있어 오히려 노인 복지가 악화되고 있는데 복지시설에 로봇을 많이 배치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또 광주과학기술원에서는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지 않고 있느냐, 바이러스를 퇴치할 약품은 언제 나오는가 하는 질문도 자주 들어 온다. 개인 방역을 넘어 강의실이나 회의실 등…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결정을 환영하며 |2020. 08.06

유엔은 사무국을 비롯한 주요 기관, 위원회, 전문기구, 국제협약기구 별로 크고 작은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통상 국제회의는 유엔 총회처럼 매년 개최하기도 하고, 격년 또는 일정 기간마다 열리기도 하는데, 참가국과 참가단 규모는 회의의 성격과 중요도에 따라 달라진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되었던 유엔 환경개발회의(지구 정상회의 또는 리우 회의)에는 …

다람쥐의 나무 심기 |2020. 08.05

최근 집중 호우로 전국에 산사태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산사태는 물 빠짐 등 지형이나 토질의 문제가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주변 나무들이 참나무류와 같은 심근성 수종들이 많은 지역보다는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 수종들이 있는 곳에 많이 발생하게 된다. 산에 나무 심는 방법 중에 어린 묘목을 심는 대신 종자를 직접 심는 방법도 있다. 바로 직파(直播)…

의사를 늘리되 한의사도 육성해야 |2020. 08.04

최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2022학년도부터 10년 동안 한시적으로 의과대학 정원을 매년 400명씩 늘리는 의과대학 정원 확충과 공공 의대 설립 추진 방안을 공식화했다. 또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별도로 의료 낙후 지역에는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 의과대학 유치라는 전남의 숙원 사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의과대학이…

코로나 관광특수 누리는 청정지역 진도 |2020. 08.03

코로나19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고심에 빠져 있다. 관광객 급감과 소비 부진으로 지역경제는 직격탄을 맞고 있으나 헤쳐 나갈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국난 수준의 시국에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코로나 특수’를 누리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 진도군’이다. 진도군을 방문하는 관광…

영광 ‘안심 해수욕장’에서 행복한 피서를 |2020. 07.31

해양수산부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피서철을 맞아 내놓은 정책이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다. 해수욕장 이용객 밀집도를 낮춰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선진적인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전남도에서는 12개 해수욕장에 우선 적용했는데, 영광군에서는 지난 7월 10일과 18일 각각 개장한 가마미 해수욕장과 송이도 해수욕장이 그 대상이다. 해수욕장을 개장할 경…

해양에서 찾은 완도의 100년 대계 |2020. 07.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 갔고 경제를 뒤흔들며 전 세계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우리의 일상은 7개월 째 위태롭기만 하다.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일상이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지금은 지혜를 모아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 그 기회를 발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때이다. 우리 완도군은 세 가지 역…

남광주 변전소 환경 개선을 위한 제언 |2020. 07.29

광주시가 최근 쾌적한 광주시민의 삶의 터전 확보를 위해 도시 재생 등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주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참으로 기쁜 일이다. 하지만 수십 년 전부터 논의되고 있는 진월동 남광주변전소 재생 사업에 대해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다. 광주시나 해당 구청에서 이권이 수반된 토지 용도 변경을 통해 아파트 사업을 할 것이…

기후 변화 시대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전남농업 |2020. 07.28

1961년 세계 최초로 우주에 다녀온 유리 가가린은 귀환 인터뷰에서 처음 본 지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주는 매우 어두웠으나 지구는 푸르렀다. 모든 것이 명확하게 보였다.” 1968년 아폴로 8호가 최초로 찍은 사진 속 지구는 정말 영롱하게 빛나는 푸른 구슬이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매년 20억 톤의 먼지가 발생해 지구의 숨통을…

남북 교착 국면을 타개하려면 |2020. 07.27

금년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한민국의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공동선언이다. 8·15 광복 이후 남북 최고 지도자가 합의하여 발표한 최초의 선언이다. 분단된 지 55년만의 일이다. 5개 항에 합의했는데 그중에는 ‘통일 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

사람은 서울로 가야 하나 |2020. 07.27

‘한양 천리’라 했다. 해남 땅끝, 두만강과 녹둔도를 한반도의 경계로 치면 440㎞쯤이니 백리를 더해야 한다. 그 먼 길을 옛 사람들은 괴나리봇짐에 짚신을 달고 나섰다. 걷거나 말을 타며 돈받재, 문경 새재, 남태령 등 최단 거리 고개를 넘었다. 산적을 만나면 통행세를 내고 호환과 비바람을 피해 주막을 거쳐야 했다. 한 달여가 걸릴 때도 있었다. 요즘이야 …

도농 간 균형 발전을 위해 ‘고향세’ 도입을 |2020. 07.24

최근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의 저출산·고령화로 인구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달 말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했으며, 우리나라 인구의 70%가 수도권과 광역시에 집중됐다. 반면 20~39세 가임 여성 인구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절반에 미달하는 지방 소멸 위험 지역이 97곳(한국고용정보원·2019년…

광주 시민의 선도적 소명 |2020. 07.23

심리학적 용어로 ‘인지적 오류’라는 말이 있다. 요새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경영학 서적에도 등장할 정도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착각이나 착시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무엇이나 잘 된 일은 모두가 자기 공로이고, 실패는 남의 탓이나 여건 탓으로 돌리는 자기 편향적 심리이다. 인지적 오류 중에서도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