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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광주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 ‘공동 전형’ 확대를 |2019. 12.11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의 해소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직 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 문제는 관심 밖에 있는 것이 오늘날 현실이다. 현재 광주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 비율은 우려스러울 정도로 높다. 구체적으로 광주 시내 70개 사립 중·고등학교 중…

나주 남평과 안성현 |2019. 12.10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탈레스의 통찰이다. 남평 역시 드들강 물이 있어 형성된 도시다. ‘택리지’의 지리편을 보면, 집터를 잡으려면 수구가 꼭 닫힌 듯해야 하고 그 안에 들이 펼쳐진 곳을 눈여겨보아서 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물은 재록(財祿)을 맡은 것이므로 큰 물가에 부유한 집과 유명한 마을이 많다고 말했다. 이 조건에 부합된 도시 중 하나가 바로 남…

경제 자유 구역, 광주의 성장을 위한 날개 |2019. 12.09

요즘 광주시에서 유행(?)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경제 자유 구역의 약자인 ‘경자’다. 경제 자유 구역은 자유롭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특별 구역을 정하여 투자 유치를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제도다. 경자 구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규제 특례 적용, 조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기업에게 주어지고 투자 여건이 개선된다. 광…

하이퍼루프 시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2019. 12.09

테슬라의 공동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최초 제안한 하이퍼루프는 시속 1220㎞ 속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5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하이퍼루프 원’(Hyperloop One)은 2016년 5월 11일 추진체 실외 시험 영상을 공개했고, 미국 네바다 사막에서 모의 주행까지…

맥쿼리, 이젠 결단만 남았다 |2019. 12.06

2014년 2월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단독 주택 지하에 세 들어 살던 모녀가 극단의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6년이 다 되어간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 사회 보장 제도의 허점들을 여실히 드러냈으며, 한편으로 개선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을 마감하는 현재는 어떨까? 성북 네 모녀, 양주 일가족, 인천 일가족 등 여전히 생활고에 시달려 …

따뜻한 광주 공동체의 주역, 자원봉사자 |2019. 12.05

어느 시인은 나무는 생의 절정에 이를 때 가장 아름답게 물든다고 말했다. 지금 광주의 주요 도로는 은행나무가 만들어낸 황금빛 노랑 물결로 삭막한 도심에 늦가을 정취와 충만감을 더해주고 있다. 노란 가로수길 만이 아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되면 그 어떤 장소에 가든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눈에 들어오는 색이 노랑일 것이다. 노란 조끼를 입…

광주(남구)와 혁신도시, 상생의 길 |2019. 12.04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광주시와 전남도가 계속 불협화음을 내며 삐걱대 왔다. 시장과 지사가 만났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전과 광주시도 소통이 잘 안 되는 느낌이다. 광주는 한전과 한전공대를 전남에 양보하거나 빼앗기고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팽배한 것 같다. 실제 광주의 인사들을 만나면 ‘한전이 광주를 위해 한 것…

국가가 ‘묻은’ 민주주의, 시민들이 다시 ‘묻다’ |2019. 12.03

야경의 낭만, 쇼핑의 천국으로 손꼽히던 홍콩이 공포와 비명으로 점철된 암흑으로 뒤덮힌 건 순식간이었다. 2014년 ‘우산 혁명’ 보다도 더 큰 규모로 일어난 이번 홍콩 시위는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되찾고자 했던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자, 서로를 부당함에서 지켜 내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려 했던 숭고한 용기의 산물이다. 그러나 국가는 무차별적인 곤봉질과 매캐한…

‘토적성산’의 자세로 산단 활성화를 |2019. 12.02

중국 전한 시대 학자 유향은 ‘수적성천(水積成川) 즉교룡생언(則蛟龍生焉), 토적성산(土積成山) 즉예장생언(則豫樟生焉)’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물이 모여 천을 이루어야 교룡이 살 수 있고, 흙이 쌓여 산이 이루어져야 좋은 재목이 자랄 수 있다’는 뜻이다. 과거 농사에 기반을 뒀던 빛고을 광주는 현재 호남권의 주도(主都)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산업화와 세계…

‘관광 광주’ 스토리텔링이 답이다 |2019. 12.02

필자는 광주에 사는 게 대체로 만족스럽다. 특히 요즘같이 금남로 일대가 노란 단풍잎으로 물들 때면 도시가 참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시사철 무등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도 좋고 문화전당의 잘 가꿔진 도시 정원에서 풍기는 꽃향기도 좋다. 그만큼 도시 경관은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잘 가꿔진 도시 경관은 훌륭한 관광 상품이…

광양항 배후 단지 조기 확보로 질적 성장을 |2019. 11.29

정부는 2019년 8월 ‘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 계획’에서 광양항을 ‘아시아 로테르담 모델’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로테르담항은 유럽의 관문 항으로 자동화 터미널인 ‘ECT 델타 터미널’을 처음으로 구축한 컨테이너항의 이상향이었다. 1990년대에는 세계 2~3위의 컨테이너 항만이었지만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항만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최근 순위가 10위…

문화전당에서 즐긴 ‘30돌 광주음악제’ |2019. 11.28

광주 사람들은 다 알아듣는다. 광주광역시로 바뀐 지 몇 십 년이 흐르고 목포 인근 남악골에 버젓이 새로운 전남도청이 들어섰는데도 우리 마음 속 깊은 자리에는 그 옛날의 도청이 버티고 있다. 그곳에 4년 전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개관하였다. ACC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아시아 각국의 교류와 협력의 구심…

수저 계급론과 ‘21세기 자본’ |2019. 11.27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말)도 역사성을 가지며 한 시대를 반영한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의 유명한 말도 결국 언어를 존재의 양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존재는 의식을 결정한다”라는 명제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의식과 존재, 언어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필자의 글이 처음부터 …

아이들은 ‘잘’ 놀아야 해요 |2019. 11.26

가끔 교탁에 앉아 아이들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볼 때가 있다. ‘저 아이들은 놀려고 학교에 왔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행동을 비꼬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가진 에너지에 대한 순수한 놀람이다. 수업 시간에 축 늘어졌던 아이도, 열심히 발표한 아이도 하나같이 쉬는 시간이 되면 뛰쳐나간다. 위험하다고 그렇게 혼내고 말해도, 뛰고 달리며 교실과 …

아동학대 신속한 대응체계 필요하다 |2019. 11.25

다섯 살배기 의붓아들의 손발을 묶고 각목으로 때려 사망케 한 사건, 성학대 사실을 신고한 의붓딸을 죽인 사건 등 2019년에는 잔인하고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건이 많았다. 주 양육자에게 보호가 아닌 끔찍한 체벌을 받으며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한 우리 아이들을 보며,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근무하는 상담원으로서 미안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중앙아동보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