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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 칼럼
고 노회찬 의원이 남긴 메시지 |2018. 09.19

필자는 학생 시절부터 국가·사회적으로 존경할 인물들을 보는 것이 소망이었다. 특히 정치인이나 경제인 중에서 더욱 그랬다. 그들은 정치·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뉴스를 장식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 되었으며 사회 전체적인 큰 파동과 충격을 불러왔다. 지난 7월 23일 노회찬 의원이 숨진 안타까운 소식에 ‘민중의 친…

“걱정하지 마라! 어떻게든 된다” |2018. 09.12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완연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책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우리는 가끔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 일이 종종 있다. 이것을 방송 용어로는 NG라고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NG 없이 착착착 진행된다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갑작스럽게 NG도 나고, 뭔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발생함으로 인해서 또 다른 것을 배우고, …

폭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8. 09.05

그날은 너무 더웠다.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 시원한 물줄기가 간절했다. 대숲을 보다 샤워기를 생각해내고는, 오전 내내 대나무에 철사를 친친 감은 사각 샤워기를 만든 다음 호스를 수도꼭지에 연결해 ‘머리 물 붓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다 검정고양이를 봤다. 아주 큰 놈이었다. 풀밭에 잔뜩 엎드려 낮은 포복으로 기고 있었다. 닭장 근처 닭들이 쉬고 있는…

경술국치의 아픈 기억 |2018. 08.29

매년 9월 18일이 되면 선양, 하얼빈, 창춘, 난징 등 중국 100여 개 도시에서 경보음을 울린다. 일본의 만주침략 전쟁을 기억하자는 의미의 사이렌이다. 일본이 만주를 침공한 1931년 9월 18일을 중국인들은 치욕으로 여긴다. 이렇듯 중국 내 항일 유적지 어느 곳을 가더라도 ‘국치를 잊지 말자’(勿忘國恥)라는 글귀를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는 어떤가.…

도시 농부의 여름 나기 |2018. 08.22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남국(南國)을 향한 불타는 향수/ 너의 넋은 수녀(修女)보다도 더욱 외롭구나./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중략)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텃밭에 심어 놓은 울금과 고추 등 모든 농작물이 시들시들 맥을 못 추고 있다. 일주일에 두어 번 시골집에 가서 울금에 물을 줄…

남북 관계, 절반의 통일론에 답이 있다 |2018. 08.15

북미 관계가 갈지자걸음을 하고 있다. 좀 답답한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지난해의 험악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위안을 삼는다. 남한, 북한, 미국, 중국 모두 한반도 문제를 푸는 해법을 알고 있다. 한반도의 비핵화, 북미 수교, 평화 협정 체결 등이 그것이다. 미국과 북한 모두 샅바 싸움 그만하고 쟁점사항들에 대해 빨리 일괄 타결하기 바란다. 북미 협상이 성공적…

폭염에 대한 성찰 |2018. 08.01

지구 온난화에 따른 폭염이 연일 기승이다. 우리 선조들은 땡볕 아래서 사흘 동안 서 마지기 피사리만 하면 더위를 모른다고 이열치열(以熱治熱)을 강조했지만, 닭과 돼지 등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가 속출하고 온열 환자가 급증하는 올여름 더위 아래에서는 현실을 모르는 황당한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지구 온난화가 초래할 암울한 미래에 대해서는 과학적 사실을 중심…

‘옴천 면장 맥주 따르기’와 스토리텔링 |2018. 07.25

맥주를 보기도 좋고 맛있게 따르려면? 국내외 맥주회사를 방문하면 견학 코스에 꼭 들어있는 과정이 있다. 바로 맛있게 맥주 따르는 방법이다. 거품과 맥주가 적당한 비율로 섞여야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 맥주 거품은 미각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령을 간단히 설명하면 두 번 나누어 따르면 된다. 먼저 거품이 일도록 반쯤 따라서 거품과 맥주가 반반으로 섞이…

도시는 권력인가? 시장(市場)인가? |2018. 07.18

인간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가 다시 인간을 만든다. 도시는 인간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한다. 위치를 정하고, 활동 지역과 생활 공간을 분할하고, 입체적 모습과 삶의 현상을 조직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권력을 가진 조직, 그곳에서 일하는 인간의 자리에 의해 만들어 진다. 도시는 권력을 가진 자리에서 나온다. 정치 권력의 자리, 행정 권력의 자리, 자본…

근로자와 저소득층의 삶의 질을 높여야 |2018. 07.11

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국정과제 보고를 통해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분야에서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그리고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5대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우리나라도 이젠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에 대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그 수준을 높이고 관리할 시기가 도래하였다고 생각한다. 광복…

유튜브(YouTube) |2018. 07.04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비디오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는 2005년 2월 미국에서 세 젊은이들(Chad Hurley, Steve Chen, Jawed Karim)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었고 이듬해 11월 구글이 16억 5천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사들였다. 딱히 설명 필요 없이 유튜브는 유(You)와 튜브(Tube)의 합성어를 소리 나는 대로 쓰는 외…

지방 분권과 청와대 경력 |2018. 06.27

지방선거가 끝났다. 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지방선거는 지역을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로 소중한 주민 축제다. 이 선거권을 가지기 위해 민주주의의 선구자들은 목숨 바쳐 헌신했고, 지방선거 투표권도 목숨을 건 단식을 한 지도자의 노력과 민주화 운동의 희생이 합해져서 만들어진 소중한 권리이다. 이 권리는 가장 효과적으로 쓰여서 국민의 행복을 극대화시…

지속 가능한 농촌이 되려면 |2018. 06.20

서류 한 장에 이곳저곳 옮겨 다녀야하는 게 직장인이라지만 근무지가 몇 번씩 바뀌다 보니 이런저런 모임이 많아진다. 한 팀에 근무했던 정을 잊지 말자고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인끼리 어울려 등산이나 운동을 즐기는 것은 직장 생활의 활력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중에는 신입 회원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아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는 모임도 있다…

지방 정부, 소통의 리더십으로 |2018. 06.13

오늘은 지방 정부를 이끌어갈 자치단체장들과 지방 의원들을 선출하는 중요한 날이다. 이번에 선출하는 인원은 전국 17곳의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4016명에 이른다. 지역민들은 민선 7기 지방 정부를 책임질 일꾼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선출한다. 오늘 …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 필요하다 |2018. 06.06

대중 매체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보면 그 시대가 원하는 관심사나 흐름을 알 수 있다. 요즘에는 음식과 관련된 맛집, 자연과 관련된 여행, 사회적 관심사를 다루는 토크 콘서트 프로그램 등 힐링(healing)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과거에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삼시세끼 풍족하게 먹으면서도 왜 힐링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