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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 칼럼
중국어 교육 강화하자 |2011. 01.12

중국은 1970년대 말부터 ‘개혁·개방’을 추진한 이후 30여년 동안 연평균 10% 내외의 고속성장을 해오더니, 2010년 말에는 GDP가 37조위안(6290조)을 기록해 일본을 추월하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또한 작년 3분기 국가 외환보유고는 2조6500억달러로 세계 최대치를 기록했고, 수출 세계 1위, 철광석, 가스, 시멘트…

새해에는 |2011. 01.05

저무는 해 늦은 밤에 부모님이 생각나서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열어봅니다. 엄마 어깨에 기대어 잠드신 九旬의 아버지 사무엘 울만의 ‘청춘’을 즐겨 읽으시고 아직도 이사 가는 곳마다 낡은 세계지도를 벽에 거시는 꿈 많은 아버지 그리고 고운 자태 간 곳 없는 백발의 어머니 한때는 가는 바늘 잡고 …

고교 학생부, 대입 신뢰성 확보 첫걸음 |2010. 12.29

외국에서 귀국한 학생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데 옆 학생이 바삐 무언가를 적고 있어서 살펴보니 학원 숙제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학원의 선수학습에 매달리는 모습이 안타깝다. 수능이나 내신의 점수 경쟁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말살하는 주범이다.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의 키워드는 ‘입학사정관제’이다. 대학의 자율성을 높이면서 점수 이외에도 환경과 잠재력 및 소질 …

송년회 |2010. 12.22

또 한 해가 가고 있다. 과거에는 망년회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였으나 언제부터 인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임을 ‘송년회’로 부르는 것 같다. 직장, 학교 등 자신이 현재 속하고 있거나 과거에 속했던 조직을 비롯한 가족, 친지 등과의 모임 등에 송년회 초대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중 정말 원해서 하는 자리가 얼마나 될까? 대한의사협회에서 전문패널들을 대상…

보이지 않는 폭력, 야간 자율학습 |2010. 12.15

먼저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한 장면. 엄석대의 권력과 폭력을 알고 있는 아이들은 스스로 그에게 상납을 하고 무릎을 꿇는다. 그것이 잘못된 일인 줄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의 응징이 너무나도 두렵기에 아이들은 저항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통제되고 있는 학교의 모습은 너무나도 질서정연하고 평화롭다. 만일 이런 일이 광주…

강의하기와 밥상 차리기의 공통점 |2010. 12.08

초보 강사가 저지르기 쉬운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은? 정답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려 하는 것이다. 청중을 파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얘기하다 보니 핵심이 흔들리고 겉돌기 쉽다. 음식 상 차리기와 강의하기에는 공통점이 많다. 먼저 무조건 많이 차리면 안 된다. 이것 저것 종류만 많고 먹을 것 없는 밥상처럼 되기 쉽다. 명강의는 한꺼번에 상다리가 …

시민운동과 정치의 경계선 |2010. 11.24

시민운동과 정치의 경계선을 설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시민운동도 광의의 정치행위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운동의 영역과 정치에는 분명한 경계선이 있고, 또 있어야 한다. 시민사회의 기능 중 하나는 시민들 간의 자유로운 결사와 심의과정을 통해 대의 민주주의의 민주성 결핍을 보충하는 것이다. 시민운동에는 정당이나 정치인들이 할 수 없는…

김황식 총리는 무상급식 시각 바꿔야 |2010. 11.17

김황식 총리는 지난달 20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에게 “아껴서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 줘야 한다. 부자들에게 주는 혜택은 줄일 수 있으면 좋다.”라고 하며 학생 전체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견해를 밝혔다. 노인에 대한 복지에 대해서도 동일한 수준의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김총리의 …

디자인이라고 다 디자인은 아니다 |2010. 11.10

건축설계뿐 아니라 실생활의 여타 디자인에 앞서 내가 음미하는 구절은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있는 다음 글이다. “찰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들되 거기가 비어 있어서 그릇이 쓸모가 있다. 문을 내고 창을 뚫어 방을 만들되 거기가 비어 있어서 방은 쓸모가 있다. 그러므로 있음이 이로움의 바탕이 되고, 없음은 쓸모의 바탕이 된다.” 즉 ‘있음(有…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2010. 11.03

8년만의 한파라던가. 때 이른 10월 한파가 지나간 주말, 짙어가는 가을을 위하여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 사이를 아이와 걸었다. 대지에 가득한 가을 햇살에 눈은 부시고, 홀연 훌쩍 커버린 아이의 모습을 보며 어릴 때 읽어주던 동화를 떠올렸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로버…

옛 동네 길에서 |2010. 10.27

오랜만에 나선 고향 길에서 평소 마음을 나누던 선후배와 만나기로 했다. 15년 전에 살았던 동네에서 막걸리나 한잔 할 요량이었는데 차창밖에 비치는 풍경은 추억 속의 동네와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팔도 장터니 바자회를 열곤 하던 동네 어귀 공터는 대형마트가 자리 잡았고 새벽 된바람을 헤치고 공치기에 바빴던 테니스장은 공원으로 바뀌었다. 서울손님 숙소가 …

민주당에 ‘민주’는 있는가? |2010. 10.20

최근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새 지도부는 진보를 기치로 차기 정권을 되찾아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얼굴만 바꾼다고 해서 정권을 되찾을 수 없다.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얼굴보다는 깃발(가치)을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의 민주당은 가치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노력보다는 한나라당과 MB정권의 실수에 의한 반사…

가을 이야기 |2010. 10.13

유리창에 부딪히는 비바람이 괜히 나를 우울하게 하는 가을밤이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과 요란스럽게 울부짖던 매미들 또 사람들로 들끓던 바닷가의 소음도 다 떠나보내고 가을밤은 깊어 가는데, 다시 찾아온 가을이 슬며시 옛 추억에 젖어들게 만들어 내 마음을 더 무겁게 하고 있다. 덧없이 지나간 세월 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한 여인의 모습이 허전한 내 가슴속 깊…

일본의 과학미래관 |2010. 10.06

동경에 있는 과학미래관(Miraikan)을 다녀왔다. 미래관의 영문명은 ‘National Museum of Emerging Science and Innovation’으로서 직역하면 ‘첨단과학과 혁신 국립박물관’이다. 안내책자에는 21세기의 새로운 과학지식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하여 2001년에 설립되었다고 쓰여 있다. 미래관의 상설전시관은 네 테…

광산구 쓰레기 수거 현장 참여 프로그램 |2010. 09.29

필자는 광주 광산구 첨단 호반APT에 살고 있고, 처가는 가까운 첨단 대우APT에 있다. 옛날에는 처가와 화장실은 멀리 있어야 좋다고 했지만, 요즘에는 처가와 화장실은 가까이 있어야 살기가 좋다는 말로 바뀌었다고 한다. 6년전 아내와 결혼하기 위해 처가에 인사를 드리러 갔던 날 필자는 장인 장모께 다음과 같이 말했다. “쓰레기 봉지·음식물 쓰레기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