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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 칼럼
“언제 밥 한번 먹자” |2011. 07.20

직장인이 친구나 지인에게 가장 자주 하는 빈말은?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위가 ‘언제 밥 한번 먹자’이다. 이를 ‘한국의 풀리지 않은 10대 미스터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 언제가 언제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유머도 등장했다. 한국인의 ‘언제 밥 한번 먹자’의 ‘언제’가 정확히 언제인지 한 재야 연구가가 오랜 노력과 실…

지적장애인 자립 희망 ‘맞춤형 일자리’ |2011. 07.13

매년 열리는 지적장애인복지증진대회가 며칠 전 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지적장애인자기권리주장대회 지역예선과 지적장애인 작품전시회도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함께 실시되었다. 자기주장권리대회는 지적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체계(부모, 가족, 교사, 전문가, 단체 실무자 등)를 통해 지적장애인 스스로 사회의 동등한 주체로써 …

추락하는 지방대, 지역사회 지원 절실하다 |2011. 07.06

지방 출신 대입 수험생들의 수도권 대학 선호도가 ‘묻지 마 현상’을 연상케 한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전문대 이상 재학생 27만 명 중 지방 출신이 14만 명이나 된다. 이 숫자를 인구비로 단순 환산하면 한 해에 광주·전남에서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 숫자가 약 5000명 정도 된다는 이야기인데, 실제로는 더 많을 것 같다. 지방출…

부패한 국격 |2011. 06.29

‘국격을 높이기 위해’, ‘국격이란게 있는데’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이전에는 생소했는데, 내 기억으로는 아마도 G20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표현한 뒤로 자주 쓰이는 것 같다. 사람에게는 인격이 있으니 나라에도 국격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인격이라는 것은 인간 그 자체로…

광주, ‘김수근 홀’을 만들자 |2011. 06.22

건축가 故 김수근(金壽根,1931∼1986)이 타계한 지 올해로 25년이 흘렀다. 그는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 건축사(建築士)이자, 교육자이며, 잡지 발행인이기도 했고 예술가들의 후원자이었다. 김중업(金重業,1922∼1988)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 건축 1세대로 평가받으며, 한국건축역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다방면에 걸친 …

모내기하는 풍경을 보며 |2011. 06.08

오랜만에 타는 KTX는 참 빠르기도 합니다. 최근 고장이 잦아 말이 많다지만 매일 기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것이 아닌 이에게 기차를 타는 일은 설렘이고 즐거움입니다. 차창 밖으로 늦은 모내기하는 풍경이 스칩니다. 먼발치에서 보아도 이앙기를 운전하는 이는 마을에서 젊은 축에 끼일 아저씨일 테고 모판 옆에 앉아 음식을 차리는 이는 그 댁 아주머니 아님 논 임…

햇님, 상어에게서 지키기 |2011. 06.01

영광 백수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수평선의 황홀한 해넘이와 저녁노을이 장관인 관광 명소이다. 지난 일요일 영광 꽃누리 축제도 보면서 가까운 백수 해안도로를 다섯 살, 세 살 된 딸, 그리고 아내와 함께 갔다. 노을 전시관 앞 난간에 일몰 시각에 맞춰 도착해 다행히 바다에 해가 지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어린 딸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평선에 해가…

21세기 교육은 티칭에서 코칭으로 |2011. 05.25

전 세계적으로 IT 산업 다음으로 확산 발전되어가는 코칭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의 21세기 교육에 바야흐로 코칭리더십이 포함되고 있다. 과거의 일방적인 가르침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자기 계발 코칭과 기업에서 요구하는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대학들이 코칭리더십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전남대학교에서는 신경언어학(Neuro-L…

5·18에 다시 생각한다 |2011. 05.18

정의로운 국가가 요즘 시대의 화두로 등장했다. 하버드대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저서가 인문학 책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판매부수를 기록하면서 정의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서로 다른 윤리적, 도덕적 가치가 경쟁할 수 있는 사회, 의견 불일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첫 번째…

예순 넘어 술 끊은 사연 |2011. 05.11

지난날 우체국장이면서 소설가였던 아버지는 저녁때는 꼭 반주를 찾으시고 또 사소한 집안일이라도 거들게 되면 그 대가로 당연히 약주를 청할 정도로 애주가이셨다. 그래도 어머니는 짜증 한번 안내고 즐겁게 술을 내놓으셨다. 나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호기심에 이끌려 슬금슬금 한 모금씩 마셔봤는데 씁쓸하면서도 달짝지근하다가 조금 있으면 어질어질해지는 것에 은근…

역사가 교과서다 |2011. 05.04

독일과 일본은 모두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침략국으로 전 세계인과 인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지었다. 그러나 전후에 양국의 그 죄행에 대한 태도와 입장은 확연히 다르다. 독일은 그 죄행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죄하고 배상에 충실했고, 또 이 부끄러운 역사의 한 부분을 교과서에 사실대로 실어서 후대를 교육하고 있다. 일본은 이와 반대다. 전…

미래를 여는 공직자 양성을 위하여 |2011. 04.27

흔히 교육을 줄탁동시( 啄同時)에 빗대어 얘기를 하곤 한다. 줄탁동시란 알에서 병아리가 깨어 나올 때 안에서 병아리가 쪼는 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닭이 밖에서 껍질을 쪼아 나오도록 도와주는 것이 탁(啄)이다. 즉 줄과 탁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으로 교육에서도 가르침과 배움이 상호작용 아래서 이루어져야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이…

초임 교사들에게 |2011. 04.20

5월이 가까이 다가오면 가슴이 설렌다. 첫 교단에서 만난 제자들과 30년 이상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반창회가 이어져 오고 있음이다. 스승의 날을 전후하여 50대에 들어선 제자부부가 함께하는 연례행사다. 인생이란 ‘인간과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이라고 하던가. 모든 일이 만남을 통해서 시작되고 이루어진다. 우리는 현대 사회의 바쁜 일상 속에서 감정이 많이…

초임 교사들에게 |2011. 04.20

5월이 가까이 다가오면 가슴이 설렌다. 첫 교단에서 만난 제자들과 30년 이상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반창회가 이어져 오고 있음이다. 스승의 날을 전후하여 50대에 들어선 제자부부가 함께하는 연례행사다. 인생이란 ‘인간과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이라고 하던가. 모든 일이 만남을 통해서 시작되고 이루어진다. 우리는 현대 사회의 바쁜 일상 속에서 감정이 많이…

응급 외상 진료체계 |2011. 04.13

며칠 전 응급 환자에 대한 기사가 한 중앙지 1면에 보도되었다. 내용은 이렇다. 경기도의 자동차 공업사에서 트럭을 정비하던 김모씨가 차량에 깔렸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병원에서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조치를 하였으나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어 응급의료센터(1339)에 도움을 청했고,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린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에게 도움을 청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