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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 칼럼
초임 교사들에게 |2011. 04.20

5월이 가까이 다가오면 가슴이 설렌다. 첫 교단에서 만난 제자들과 30년 이상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반창회가 이어져 오고 있음이다. 스승의 날을 전후하여 50대에 들어선 제자부부가 함께하는 연례행사다. 인생이란 ‘인간과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이라고 하던가. 모든 일이 만남을 통해서 시작되고 이루어진다. 우리는 현대 사회의 바쁜 일상 속에서 감정이 많이…

초임 교사들에게 |2011. 04.20

5월이 가까이 다가오면 가슴이 설렌다. 첫 교단에서 만난 제자들과 30년 이상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반창회가 이어져 오고 있음이다. 스승의 날을 전후하여 50대에 들어선 제자부부가 함께하는 연례행사다. 인생이란 ‘인간과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이라고 하던가. 모든 일이 만남을 통해서 시작되고 이루어진다. 우리는 현대 사회의 바쁜 일상 속에서 감정이 많이…

응급 외상 진료체계 |2011. 04.13

며칠 전 응급 환자에 대한 기사가 한 중앙지 1면에 보도되었다. 내용은 이렇다. 경기도의 자동차 공업사에서 트럭을 정비하던 김모씨가 차량에 깔렸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병원에서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조치를 하였으나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어 응급의료센터(1339)에 도움을 청했고,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린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에게 도움을 청했…

지금 광주는 과외 교습자 무법천지 |2011. 04.06

안타깝고 서글픈 이야기지만 광주의 현실적인 사교육비는 날로 치솟고 있다. 사설학원의 밤 열시 규제가 시행되면서 모든 학원들은 사실상 고등부 수업을 주말반으로 돌려세웠다. 그나마 밤 열두 시까지라는 두 시간 동안의 여유시간마저 없어지면서 학원에서 수업을 받고자 하는 고등학생들은 주말 수업 이외에는 선택의 기회가 모두 사라져버린 것. 하지만, 주중에도 아무…

신입사원 시절 알았으면 좋았을 것 3가지 |2011. 03.30

봄입니다.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절기의 변화는 거스를 수가 없나 봅니다. 새봄을 맞이하여 새롭게 사회에 진출하는 사회 초년생도 많을 것입니다. 한 조사기관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인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관한 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1위가 ‘처음 입사했을 때’(27.1%), 2위가 ‘실직 또는 이직했을 때’(18.2%), 3위가 …

지적장애인 ‘쉼터’에 관심을 |2011. 03.23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같은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음에도, 여전히 많은 장애인이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위기상황에 놓인 지적장애인의 피해구제와 권리보호를 위한 쉼터가 최근 문을 열었다. 노동력 및 경제적 착취, 감금, 폭행 등 인권유린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적장애인들의 심리·사회적 안정을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 2010년 9월 문을 연 그룹홈 형태의…

총·학장 직선제 문화를 위한 변론 |2011. 03.16

대학의 총·학장 직선제 문화는 우리 사회 민주화운동의 산물이며 일부 부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대학사회에 공고하게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대학에서 총·학장 직선제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정부가 작년 말 대통령령으로 총장이 학장을 직접 임명하도록 만든 것이다. 정부의 국립대학 법인화 시도도 직선제를 위협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왜…

대류현상이 없는 대한민국 |2011. 03.09

자연계에는 대류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공기의 흐름에도 대류현상이 존재한다. 따뜻하고 가벼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갑고 무거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오게 되어 지속적으로 순환하게 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물속에도 존재한다. 또 지구 속에 있는 맨틀이라는 성분도 이러한 대류를 갖고 있어 지각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자연은 대류현상을 통해 너무 뜨겁…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디자인 |2011. 03.02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는 오는 15일까지 ‘훈데르트바사’전이 열린다. 그는 ‘건축치료사’, ‘색의마술사’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환경운동가로 활동했다. 요즘 흔히 접하는 옥상정원을 일찍이 주장했던 분이다. 그는 건물옥상에 나무와 식물을 심어 인간의 주거 공간을 자연의 모습으로 남기려 했고, “인간을 보호하는 피부는 여러 종류인데 집은 제3의 피부…

변화의 시점에서 |2011. 02.23

며칠 사이에 살짝 다가온 봄기운이 폭설과 혹한으로 얼룩진 겨울을 떠나보낼 채비를 하고 있다. 응당 꽃샘 추위도 찾아오겠지만 매화가 피고 산수유 꽃망울이 터질 것이며, 세간의 우울한 소식도 희망의 싹이 주는 생명력에 가려질 것이다. 봄은 청춘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졸업을 거쳐 상급학교로 또는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고, 입시 전쟁 속에서도 소중한 꿈…

보름달에 빌어야 할 소원 하나 |2011. 02.16

엊그제 새해를 맞은 것 같은데 내일이면 보름이다. 예전 같으면 부럼에 귀밝이 술을 준비하며 흥겨워할 때이지만 구제역이 퍼져 나가면서 세시풍속마저 바꿔놓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가축시장이 폐쇄되고 5일장이 문을 닫았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 가족과 친지들 방문마저 께름칙하게 하더니 대보름맞이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구제역이 휩쓸고 있는 경상…

막대기 말고 묘목을 심자 |2011. 02.09

설 민심이 싸늘하다. 국민들의 부아가 치밀어 오른 것이다. 며칠 전 대통령은 ‘개헌 논의’와 함께 충청도에 조성하기로 했던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입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유류 값과 야채, 과일 등 고물가, 청년실업으로 대변되는 일자리 문제, 여기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축산농은 파산 직전이고 전세 값의 폭등으로 서민들은 추운 겨울나기도 어려운데 그…

담배에 얽힌 이야기 |2011. 02.02

아버지는 정말 애연가이셨다. 지난날 소설가인 아버지가 집필하실 때는 항상 왼손가락에 ‘백양’ 담배가 끼워져 있었다. 또 아버지는 당신 몰래 담배 한두 개비를 빼내는 나에게 선물로 들어온 라이터를 주시기도 했던 화끈한 분이셨다. 해군에 있을 때 망망대해에서 경계 근무를 하다가 임무 교대 함정과 만나게 되면 제일 먼저 기다려지는 것이 바로 담배와 편지였다…

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 |2011. 01.26

매년 새해가 되면 청와대를 비롯한 일부 기관 단체에서 한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를 발표한다. 발표된 내용을 보면 조직의 특성이나 의지를 엿 볼 수 있고, 때론 기발한 표현도 있어 신선한 감동을 받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교수신문인데 올해의 사자성어는 ‘민귀군경’(民貴君輕)이었다. 즉 ‘백성은 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는 뜻으로 민…

아시아문화도시의 ‘뽀로로’ |2011. 01.19

최근 스마트폰을 개통하고 필자에게는 하나의 일과가 생겼다. 스마트폰은 인터넷 유튜브 접속이 수월하기 때문에 손쉽게 동영상 방송을 볼 수 있다. 퇴근하고 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3살, 5살 딸들이 보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우상 ‘뽀로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1시간 정도 틀어준다. ‘뽀로로’를 틀어주면 집안에 평화가 온다. 온통 방을 뒤집고 다니던 아이들은 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