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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 칼럼
제주 강정, 남의 일 아니다 |2012. 03.14

요즘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제주도 강정마을을 아시나요? 제주 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정마을은 제주올레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7코스(외돌개에서 월평포구까지의 해안올레)의 중간에 있는 400여 년 된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강정해안의 구럼비바위가 보호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는 혜안의 차이이기에 논외로 하더라도 왜 이렇게 아름답고 평…

페이스북의 명암 |2012. 03.07

요즘 SNS(Social Network Service), 그중에서도 페이스북을 하지 않은 정치인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앞을 다투어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어떤 후보는 자기의 정책을 꾸준히 소개하고, 어떤 후보는 지역의 식당이나 그날의 활동내용을 소개하며 지역민과의 교감을 넓혀가고 있…

[네팔에서 온 편지 11] 네팔의 겨울나기 |2012. 03.06

네팔의 고산 지대는 만년설로 덮여있는 반면, 카트만두 분지에는 한겨울에도 평균 온도가 영상 7, 8도 정도여서 엄동설한(嚴冬雪寒)이라는 말이 맞지 않다. 하지만, 지난 겨울에는 카트만두 외곽에 눈이 내리고 혹독한 추위를 겪었다고 한다. 네팔의 주택들은 창이 허술해서 바람막이 구실을 제대로 못 하는데도 많은 네팔인 가정에서는 난방 없이 겨울을 지난다. …

정말 대학 입시제도가 문제일까? |2012. 02.29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도입한 지 5년째가 되었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일부 특목고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이란 이름으로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보면 입학사정관제가 입시의 핵인 것은 분명하다. 우리 교육의 현실은 대학입시 제도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이다. 일부에서는 입시제도의 단순화를 주장하기도 한다. 수시전형…

미래를 위한 학교문화 |2012. 02.22

20세기 이후 우리 사회는 비약적 발전을 이루어 왔다. 이러한 발전은 궁극적으로 인재부국을 꿈꾸는 우리의 갈망과 노력의 성과였다. 정형화된 교육 방법으로 전수한 표준화된 지식은 비숙련공을 숙련된 인재로 양성하는 데 기여하였고, 이는 산업 발달의 기틀이 되었다. 하지만 자동화로 인한 ‘고용 없는 성장’과 신자유주의 흐름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또…

[네팔에서 온 편지]내가 만든 독창적 특식들 |2012. 02.21

세금 연말정산과 치아 임플란트 등 몇 가지 일 처리를 위해 집에 왔다가 입춘을 막 지나고 네팔에 두 번째 들어왔다. 내가 네팔 체질인지 이곳이 더 이상 낯설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교과서, 전기 압력밥솥 등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쌌더니 짐 허용량인 30㎏의 두 배나 되었다. 짐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것만을 엄선해야 했다. 먹고 사는 것이 …

개헌을 통한 자치분권 운동으로의 여행 |2012. 02.15

지난 목요일 주차된 차 안에서 최근에 출판기념회를 한 은펜칼럼 모음집 ‘은필세담’에 그동안 필자가 기고를 한 원고들을 다시 되새겨 읽어 보면서 책에서 다룬 ‘지역 대중문화 살리기 운동’, ‘문화의 지방분권’, ‘방송국 본사의 지방이전’을 어떻게 현실화시켜 갈 것인가 전략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삐리릭” 벨이 울리며 평소에 존경하던 선배로부터 토요일에 충…

오갈 데 없는 장애인시설 |2012. 02.08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임진년 새해를 맞이한 지 며칠이 지났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그해에 이루고 싶은 꿈과 소망 한가지씩을 마음에 품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살아간다. 필자 또한 그렇다. 작년부터 품었던 그리고 새해엔 반드시 이루고 싶은 소박한 소원이 있다. 그것은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사랑모아장애인주간보호시설(타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영위…

[네팔에서 온 편지 9] 소망의 집 아이들 |2012. 02.07

네팔에 셀 수 없이 많은 대학이 있다. 모두 정부 인가를 받은 정식 대학이고 4년제 일반대학 외에 10+2라는 2년제 전문대학이 대다수이다. 우리나라가 12년제 교육제도임을 생각하면 이 전문대학들은 고2, 3 수준인 줄 알았더니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네팔의 교육은 3년 과정의 유치원부터 시작하며 아이가 못 따라가면, 유급까지 …

지속가능한 술꾼의 3가지 조건 |2012. 02.01

사람과 짐승의 다른 점이 무엇일까?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영화 ‘패왕별희’에서 경극 선생은 “사람과 짐승이 다른 점은 사람만이 경극을 안다.”라고 하고, 단전 호흡전문가는 “사람만이 의도적으로 호흡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노인정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부모를 섬기기 때문이다”고 했다. 여기에 하나 덧붙…

호남 유권자들의 변화 욕구 |2012. 01.26

올해는 선거의 해이다.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올해처럼 한 해에 동시에 치러지는 경우는 20년에 한 번 씩 발생하니 정치권이나 국민 모두 올해 한해의 선거 결과에 거는 기대와 설렘이 어느 정도일지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광주에서는 수년 전부터 매년 설 다음날 YMCA 강당에서 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합동세배를 하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시…

카트만두 동물센터의 마스코트 '망고' |2012. 01.25

내가 네팔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가 주인 없는 길거리 개들이다. 매년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광견병이나 개와의 접촉으로 인하여 생긴 질병으로 죽는다고 한다. 외국 선교사들과 병원 관계자들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나도 세 차례에 걸쳐서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았다. 힌두교도가 절대 다수인 네팔에서는 소를 신성시하고 소고기를 안 먹듯이 개도 같은 수준, 또…

젊은이여 자신을 위해 표를 던져라 |2012. 01.18

바야흐로 선거의 해가 도래하였다. 총선과 대선이 연거푸 있는 해이다. 흑룡의 해라하니 승천을 위해 용틀임을 하는 수많은 후보가 벌써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다. SNS에 의한 사회적인 파급효과가 점점 커지고, ‘나꼼수’와 같은 정치풍자가 정통뉴스의 영향력보다 오히려 크다고 평가받는 것을 보면 올해는 과거의 어느 선거보다 열풍이 대단할 것이라 생각된다. 아…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 |2012. 01.11

구순을 전후한 노부부가 아파트에 살고 계신다. 가사도우미와 요양보호사가 매일 오고 바로 옆 동의 딸, 그리고 가까운 곳에 사는 아들 내외가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두 분을 보살핀다. 또 갓 결혼한 손녀들과 사위들이 온갖 애교로 두 분을 기쁘게 해드려서 할아버지는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행복해서 눈물을 흘리신다. 할머니는 수년 전부터 주위 사람들을 크게 괴…

[네팔에서 온 편지 7] 네팔의 대표 음식 '달받' |2012. 01.10

네팔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비스듬히 뻗쳐있는 산악지대의 내륙 국가로써 3000만 인구에 면적은 14만7181㎢으로 남한의 1.5배 가까이 된다. 네팔은 높이에 따라 ‘히말’이라 부르는 눈 덮인 고산지대, 중간 산악지대인 ‘힐’과 남부의 평야 ‘테라이’로 나뉜다. 만년설의 히말라야 산맥, 그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의 공식 높이는 8848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