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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 칼럼
19대 총선과 호남 유권자의 선택 |2012. 04.04

19대 총선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이번 총선은 올해 말 대선의 전초전의 의미가 있고 어느 정당이던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향후 정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대선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므로 이런저런 이유로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여당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후보라야 한다는 지역 일꾼론을, 야당은 우여곡절 끝에 야당연대를 이루…

[네팔에서 온 편지 13] 네팔소의 한국인들에게서 배운다 |2012. 04.03

네팔에서 18년째 살고 있는 허인석씨 부부는 한국 교민 중 그 역할이나 연차에 있어서 단연 원로급에 속한다. 네팔 사람들을 돕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의 의식을 깨우쳐주는 것이라고 여기며 허씨는 연수원을 설립하여 네팔의 젊은 청년들을 가르친다. 요즘은 현지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들어오는 젊은이들도 훈련시키고 있다. 한국의 청년들에게 세계인으로 살도록 도전…

농협 남악시대, 다복의 발원지로 |2012. 03.28

우리 풍속 중에 이사만큼이나 다양한 것도 드물다. 지금이야 아이들이 전학하기 좋은 방학이나 직장 일에 지장 없는 날을 택하지만 그 중에서도 ‘손’ 없는 날을 잡고 싶어하는 것이 우리네 심정이다. ‘손’이란 본래 손님이나 귀신을 가리키는 말로, 궁핍한 집안에 손님이 찾아오면 대접하기 부담스러워 피하고 싶다는 뜻과 귀신이 활동하는 날에 이사를 하면 해코지…

FTA, 농촌체험으로 정면돌파 |2012. 03.21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이 3월14일부터 시행되었다. 수출주력 사업들인 자동차, 전자제품, 섬유 등의 산업들은 관세가 철폐되어 미국 수출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져 유리한 상황이 되고 있다. 반면에 농업분야는 수입농산물 쓰나미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전라남도의 분석에 따르면 농업 분야의 누적 손실액이 향후 15년간 전국적으로 12…

[네팔에서 온 편지 12] 바그마티 강가의 무덤덤한 장례식 |2012. 03.20

네팔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문의하니 한국 교민이 700명을 넘었고 2011년 한 해 동안에 항공편으로 네팔을 다녀간 한국인 관광객은 1만7495명이었다고 친절하게 이메일을 보내주었다. 인도와 중국을 거쳐 육로로 네팔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니 매주 평균 350명 이상이 네팔을 다녀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많은 관광객들이 트레…

제주 강정, 남의 일 아니다 |2012. 03.14

요즘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제주도 강정마을을 아시나요? 제주 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정마을은 제주올레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7코스(외돌개에서 월평포구까지의 해안올레)의 중간에 있는 400여 년 된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강정해안의 구럼비바위가 보호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는 혜안의 차이이기에 논외로 하더라도 왜 이렇게 아름답고 평…

페이스북의 명암 |2012. 03.07

요즘 SNS(Social Network Service), 그중에서도 페이스북을 하지 않은 정치인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앞을 다투어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어떤 후보는 자기의 정책을 꾸준히 소개하고, 어떤 후보는 지역의 식당이나 그날의 활동내용을 소개하며 지역민과의 교감을 넓혀가고 있…

[네팔에서 온 편지 11] 네팔의 겨울나기 |2012. 03.06

네팔의 고산 지대는 만년설로 덮여있는 반면, 카트만두 분지에는 한겨울에도 평균 온도가 영상 7, 8도 정도여서 엄동설한(嚴冬雪寒)이라는 말이 맞지 않다. 하지만, 지난 겨울에는 카트만두 외곽에 눈이 내리고 혹독한 추위를 겪었다고 한다. 네팔의 주택들은 창이 허술해서 바람막이 구실을 제대로 못 하는데도 많은 네팔인 가정에서는 난방 없이 겨울을 지난다. …

정말 대학 입시제도가 문제일까? |2012. 02.29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도입한 지 5년째가 되었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일부 특목고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이란 이름으로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보면 입학사정관제가 입시의 핵인 것은 분명하다. 우리 교육의 현실은 대학입시 제도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이다. 일부에서는 입시제도의 단순화를 주장하기도 한다. 수시전형…

미래를 위한 학교문화 |2012. 02.22

20세기 이후 우리 사회는 비약적 발전을 이루어 왔다. 이러한 발전은 궁극적으로 인재부국을 꿈꾸는 우리의 갈망과 노력의 성과였다. 정형화된 교육 방법으로 전수한 표준화된 지식은 비숙련공을 숙련된 인재로 양성하는 데 기여하였고, 이는 산업 발달의 기틀이 되었다. 하지만 자동화로 인한 ‘고용 없는 성장’과 신자유주의 흐름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또…

[네팔에서 온 편지]내가 만든 독창적 특식들 |2012. 02.21

세금 연말정산과 치아 임플란트 등 몇 가지 일 처리를 위해 집에 왔다가 입춘을 막 지나고 네팔에 두 번째 들어왔다. 내가 네팔 체질인지 이곳이 더 이상 낯설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교과서, 전기 압력밥솥 등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쌌더니 짐 허용량인 30㎏의 두 배나 되었다. 짐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것만을 엄선해야 했다. 먹고 사는 것이 …

개헌을 통한 자치분권 운동으로의 여행 |2012. 02.15

지난 목요일 주차된 차 안에서 최근에 출판기념회를 한 은펜칼럼 모음집 ‘은필세담’에 그동안 필자가 기고를 한 원고들을 다시 되새겨 읽어 보면서 책에서 다룬 ‘지역 대중문화 살리기 운동’, ‘문화의 지방분권’, ‘방송국 본사의 지방이전’을 어떻게 현실화시켜 갈 것인가 전략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삐리릭” 벨이 울리며 평소에 존경하던 선배로부터 토요일에 충…

오갈 데 없는 장애인시설 |2012. 02.08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임진년 새해를 맞이한 지 며칠이 지났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그해에 이루고 싶은 꿈과 소망 한가지씩을 마음에 품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살아간다. 필자 또한 그렇다. 작년부터 품었던 그리고 새해엔 반드시 이루고 싶은 소박한 소원이 있다. 그것은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사랑모아장애인주간보호시설(타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영위…

[네팔에서 온 편지 9] 소망의 집 아이들 |2012. 02.07

네팔에 셀 수 없이 많은 대학이 있다. 모두 정부 인가를 받은 정식 대학이고 4년제 일반대학 외에 10+2라는 2년제 전문대학이 대다수이다. 우리나라가 12년제 교육제도임을 생각하면 이 전문대학들은 고2, 3 수준인 줄 알았더니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네팔의 교육은 3년 과정의 유치원부터 시작하며 아이가 못 따라가면, 유급까지 …

지속가능한 술꾼의 3가지 조건 |2012. 02.01

사람과 짐승의 다른 점이 무엇일까?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영화 ‘패왕별희’에서 경극 선생은 “사람과 짐승이 다른 점은 사람만이 경극을 안다.”라고 하고, 단전 호흡전문가는 “사람만이 의도적으로 호흡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노인정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부모를 섬기기 때문이다”고 했다. 여기에 하나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