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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 칼럼
김대중 선생 서거 4주기를 맞이하여 |2013. 08.14

김대중 선생이 대통령이 되고자 한 것은 세상을 바꾸어 사람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기에는 그를 둘러싼 조건이 너무 나빴다. 집안, 학력, 지역적 배경 모두 그랬다. 당연히 그의 앞에 놓인 장벽은 두터웠고 수많은 실패가 말해주듯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으며 용감하게 도전했다. 죽…

아이들에게 개구쟁이를 허하고 특별한 꿈을 갖게 하자 |2013. 08.07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고 노력 끝에 그 추세가 약간 꺾였다고 하지만, 살기 어려운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여 결혼의 시기도 늦어지고, 아이들의 숫자도 둘 아니면 하나이다. 셋을 갖은 부모는 필시 여유로운 가정이거나 아니면 앞으로 자녀의 양육을 위해 부모 자신들의 노후는 포기해야할 것으로 주변의 걱정을 한 몸에 안게 된다.…

금남로에서 광주다움을 만드는 법 |2013. 07.31

사회와 건축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건물은 한번 지어지면 그것이 없어질 때까지 인간과 관계를 맺는다. 어떤 장소에 살며 어떤 건축과 도시를 경험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변한다. ‘인간은 도시를 만들고 그 도시가 다시 인간을 만든다’란 말이 있다. 그만큼 도시 환경과 건축은 우리네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도시마다 그들만의 분위기가 있다. 경쟁력 있는 도…

남북관계 정상화를 바라며 |2013. 07.24

남북이 7월 22일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5차 실무회담에서도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오는 25일 개성공단에서 6차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공단 가동 중단 재발방지 문제, 신변 안전 및 투자자산 보호 등 제도적 보호 장치, 외국 기업 유치 등 개성공단 국제화…

절영지회(絶纓之會) |2013. 07.17

한 취업포털 사이트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들은 상사에게 “일이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라는 거짓말을,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자네만 믿네”라는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듣기에 따라 상사에게 걱정끼치지 않으려는 선의의 거짓말로 느낄 수도 있고, 부하직원을 독려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지만 마음이 담기지 않은 채 쓰다 보면, 곧 본심이…

다문화가족과 만들어가는 문화콘텐츠 |2013. 07.10

“워어후∼∼워후, 워어후∼∼워후” 이소리가 무엇일까요? 바로 캄보디아 개소리다. 한국에서는 개가 “멍멍, 컹컹”하고 짖는데, 캄보디아 사람들은 개소리를 이렇게 표현한다. 필자가 함께 추진했던 “엄마 찾아 캄보디아” 친정방문 사업이 시민들의 사랑으로 열매를 맺고, 그 사연이 노래로 만들어졌다. 캄보디아출신 여성의 인터뷰로 가사를 만들고, 바위섬 작곡…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 |2013. 07.03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비판하는 촛불집회와 성명발표가 확산되고 있다. 대선 정국에서 NLL을 이용한 새누리당의 전략은 모든 것을 떠나 대통령 당선이라는 목적만을 놓고 본다면 일단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뜬금 없이 국정원의 명예를 지킨다면서 들고 나온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로 인하여 역풍을 자초했다.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이 그토록…

킬링필드의 교훈 |2013. 06.26

얼마 전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 올 기회가 있었다. 4박6일 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캄보디아는 우리 일행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공항에서 입국비자 발급시 공무원들이 버젓이 웃돈을 요구하는 것에서부터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면 어디든 원 달러(1$)를 요구하는 맨발의 아이들과 젖먹이 엄마들,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뒤섞여 달리는 신호등 없는 거리, 지나친 호객행…

전주 지역 가치를 높이는 한옥마을 |2013. 06.19

필자는 요즈음 전주 한옥마을의 중심부인 풍남동 옛집에 살고 있다. 시간 날 때마다 마을을 둘러보며 이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 옛 문화를 즐긴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많은 관광객들을 접하며 전주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옥(韓屋)’에 새삼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옥은 우리나라 고유의 형식으로 지은 집을 양식 건물, 즉 양옥에 상대하여 일…

북에 부는 한류열풍 |2013. 06.12

북한관련 단체에 의하면 현재 방영중인 KBS2 TV ‘최고다 이순신’이 북한에서 인기라고 한다. 세계에 불어 닥치는 한류 열풍이 바람을 타고 돌고 돌아 북한 땅에도 불고 있음이다. 북한 방송은 지도자를 찬양하는 프로그램만 있을 뿐 소시민의 일상과 인간관계를 다룬 내용은 거의 없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 아닌가 한다. 북한에 남한의 영상매체가 유입되기 시작…

류현진 완봉승과 한국야구의 내일 |2013. 06.05

요즘 야구 너무 재미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도 재미있고, 바다 건너 미국의 프로야구도 류현진 덕분에 재미있게 보고 있다. 며칠 전에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완봉승이란 투수 한명이 한 경기를 끝까지 던지면서 상대 팀에게 실점을 하지 않고 이기는 것을 뜻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한국인 투수는 박찬호, 김선우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이다. 미국의 …

미래 인재의 요건 |2013. 05.29

교육은 사회 구조의 한 영역으로 존재하며, 사회 구조를 규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경제적 조건이다. 이런 관계성에서 보면 교육이 경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안정적 직업을 위한 방편이 되는 것도 일견 이해된다. 개인의 적성과 능력 발현을 위한 교육과 미래사회의 직업에 대한 이해와 준비를 병행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경영학의 구루(guru, 권위자)’로…

‘전일빌딩’을 다시 생각하다 |2013. 05.22

모 유력 신문사에서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비전코리아 국민대회’의 2013년 주제는 ‘원아시아 도시 선언’이였다. 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상하이와 런던, 싱가포르와 뉴욕이 기업과 인재,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고, 서울도 마찬가지란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도시 중 국가대표는 서울과 부산이기에 이곳에 화력을 집중시켜 국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맞춤형 주거지원이 필요하다 |2013. 05.15

며칠 전 아기를 안고 센터를 방문한 여성지적장애인 A씨. 지적장애부모의 가정내에서 적절한 부모 역할과 지원 체계가 미흡해 가출한 A씨는 사실혼 관계에서 임신을 했고 아기가 몇 달 전 태어났으나 아직 출생 신고도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걸핏하면 모녀를 향해 소리지르며 나가라고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피해 나가고 싶지만 당장 갈 데가 없다며 도움을 요청하였다…

박근혜 가문과 민족문제, 그리고 청출어람 |2013. 05.08

고금을 막론하고 국가가 국민에게 해 주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의식주와 평화로운 삶의 보장이다. 불행히도 북한 김정일·김정은 정권은 이 두 가지 문제의 해결에 실패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그 최종 책임은 국가 경영의 책임을 진 김일성 가문이 져야 한다. 정세판단과 국가 경영 능력의 부족을 보완하고, 무엇보다 김일성 가문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