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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 칼럼
후안무치한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 보고 |2014. 06.25

일본 아베 신조(安倍 晋三) 내각이 지난 20일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 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정부가 사전에 문안을 조정했다’는 검증 결과 보고를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사회에 제출한 A4용지 21쪽 분량의 검증보고서에서 “(위안부)강제연행은 확인할 수 없다는 인식에 입각해 당시까…

사람의 생명가치 최우선 하는 안전한 사회를 |2014. 06.18

안타까운 세월호 사고로 너무 아프고 미안하여 참으로 견디기 힘든 4월과 5월을 보내는 중에 군복무를 위해 휴학 중인 아들이 국민의 안녕한 나라를 위해 국가 부름을 받고 “ 잘 다녀오겠습니다” 하며 최전방으로 떠났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국가에 이대로 소중한 아들을 맡겨야 하는 건지 무척 걱정되었다. 불안해하는 부모마음을 읽었는지 “걱정하지 마세요. 형도 잘 …

선거 이후 광주 … 기대와 우려 |2014. 06.11

6·4지방선거 결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외형적으로는 무승부를 기록한 듯 보인다. 그러나 선거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적 성격을 띠고 있고, 세월호 정국의 한 복판에서 치러지는 등 민주개혁진영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성적표는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친 것이엇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서울, 경기, 부산 등 1…

국가의 주인은 나, 국민이다 |2014. 06.04

대한민국 헌법 1조2항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이처럼 국민에게 부여된 권력을 우리들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독재권력 시절에 오랫동안 빼앗겨서 아직도 실감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아직도 공권력을 동원해서 선량한 국민들에게 괴롭힘을 주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그것을 회피하려는 …

광주 양림동, ‘양림다움’으로 거듭나야 |2014. 05.28

양림동은 광주 근대화의 시작점이다. 많은 문화유산과 이야기들이 있어 광주 최고의 보물창고라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그러나 ‘무엇이’, ‘왜’ 보물이고, 양림만의 가치인지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화된 논의나 공유는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니 ‘보물’과 ‘가치’의 기준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각각의 입장과 이해관계에 따라 일부는 같게, 일부는 전혀 다르게 …

눈물의 정치학 |2014. 05.21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인의 눈물은 큰 역할을 한다. 어떠한 말보다도 위력을 발휘한다. 미국 작가 워싱턴 어빙은 “눈물 속에 신성함이 들어 있다. 눈물은 만 개의 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소설 삼국지에도 눈물이 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유비의 눈물과 조비의 눈물을 들 수 있다. 유비는 ‘눈물의 통치학’으로 정국의 고비를 넘…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가 되려면 |2014. 05.14

최근 입사하는 직원들을 보면 이름만 대도 알만한 학교를 졸업하고 어학연수도 다녀온 이들이 대부분이다. 자격증 두세개는 필수인데다 이곳저곳을 넘나드는 동아리며 봉사활동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경력에 놀랄 때가 많다. 수업이나 레포트, 시험준비만도 만만찮을 텐데 자격증은 언제 따고 그 많은 스펙을 갖추려면 잠이나 제대로 자고 살았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

각설이와 깡통, 그리고 사랑의 릴레이 |2014. 05.07

세월호 침몰 사고 추모 여파로 전국적으로 4월, 5월, 6월 축제 행사에 공연들이 거의 모두 취소되었다. 지금 5월초 행사장에서는 한창 각설이 타령이 흘러나오고 웃음꽃이 넘칠 시기지만, 이마저도 세월호와 함께 침몰했다. 밝은 햇볕에서 숨쉬기도 미안한 시기, 뉴스 속에 나오는 애타는 구조 소식에 가슴 속에 눈물만 흐른다. 아무리 각설이가 신나게 떠든다고 한들…

5·18 왜곡과 임을 위한 행진곡 |2014. 04.23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선전부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는 “대중들은 한 번 들으면 믿지 않고, 두 번 들으면 의심하고, 세 번 들으면 완전히 믿게 된다.”면서 “한 문장만 주면 누구든지 범죄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엊그제 어느 지인이 보낸 이메일의 첨부파일을 확인하던 중에 ‘5·18 북한군 개입 동영상’이라는 파일이 다른 파일과 함께 …

산야초 효소를 말하다 |2014. 04.16

구십대의 어르신께 “100세까지 사세요.”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이가 “건강하게 120까지 사세요∼.”라고 정정했다. 앞으로는 자동차 부품 교체하듯이 고장 난 장기들을 갈아 끼우면서 사는 150세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냥 수명만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성 보다는 식물성, 패스트푸드 보다는 슬로우 푸드에 관심을 갖…

‘러브인 아시아’의 잔잔한 감동 |2014. 04.09

언제부턴가 시간이 날 때면 TV프로 ‘러브인 아시아’를 즐겨 본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까지 세계 구석구석 꿈과 사랑을 이어가는 다문화 가족들의 이야기가 정겹다. 언어가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지만 결혼이민자로, 외국인 근로자로 우리가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야 할 이웃이 된 그들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통계청 조사를 따르면 한국체류 외국인이…

2라운드를 준비하자 |2014. 04.02

다행이다.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었던 파업이라는 방법을 쓰지 않고 싸움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 지금까지의 싸움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낼 수는 없었지만 실제의 핵심 사안은 의료수가의 현실화다. 의료계는 의료수가 현실화에 목을 매다시피 하는데, 그 이유가 뭘까? 이를 이해하려면 1977년 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된 그 시절로 돌아가서 살펴봐야 한다. …

치킨게임의 역설 |2014. 03.26

극단적인 경쟁으로 치닫는 상황을 가리킬 때 자주 인용되는 용어가 ‘치킨 게임(chicken game)’이다. 도로의 양쪽에서 두 명의 경쟁자가 자신의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하다가 먼저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는 경기로, 핸들을 꺾은 사람은 겁쟁이(치킨)로 취급받는다. 하지만 어느 한 쪽도 핸들을 꺾지 않을 경우에는 둘 다 목숨을 잃고 만다. 끝없는 대결의 …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재발방지 대책 시급하다 |2014. 03.12

이웃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중증장애가 있는 딸의 양육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어머니의 동반자살, 발달장애로 걸음이 늦고 기저귀를 떼지 못하는 네 살배기 아들을 키우며 스트레스와 괴로움으로 힘들어 했던 어머니의 동반자살 그리고 빈곤으로 인한 세모녀의 자살에 이르기까지 삶의 벼랑 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희망의 정치와 호남 지자체 선거 |2014. 03.05

지난 2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원장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주축이 된 신당 창당과 기초자치단위 선거에서의 무공천을 선언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합의문에 놀랐고, 그 합의 내용이 희망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끼게 만들어 기뻤다. 정치권이 전한 소식으로서 얼마 만에 맞이하는 낭보인가! 주지하다시피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