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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 칼럼
‘로컬푸드’로 만들어 가는 행복한 지역사회 |2015. 06.10

우리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로 지역 시민들의 식생활을 해결하는 ‘로컬푸드 운동’이 대세다. 인류 역사에서 수만년 동안 이어져 왔던 지역 농산물로 식생활을 해결하는 생활이 최근 50년동안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크게 달라졌고 오히려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 것이다. 수입농산물과 먼거리에서 오는 농산물이 식탁에 오르게 된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농산…

청년들 눈물의 SOS에 희망의 답신을 |2015. 06.03

“우린 웃으면서 만나고 울면서 헤어져요. 늘 노심초사 눈치 보며 근무해요.” “결혼이요? 꿈도 못 꿉니다. 돈이 있어야죠. 내 인생의 전부는 취업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말이다. 전자는 비정규직, 후자는 미취업자다. 이렇듯 요즘 세태의 단면을 보여주는 청년들의 말에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청년(15-29세)실업률은 작년 9.0%에 이어 올 …

등골 부서지는 5월 |2015. 05.27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들 한다. 산야의 초목들이 연약한 움을 키워 저토록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계절이 아름다워서일까? 5월에는 어느 달보다 기념일이 많다. 근로자의 날을 필두로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석가 탄신일 등 무려 16개의 날이 5월에 들어 있다. 여기에 인륜지대사인 혼사도 5월에 가장 많이 치른다. 아마 …

산골마을의 쓰레기를 걱정하는 이유 |2015. 05.20

작년부터 산골마을에 살고 있다. 뒤란에 두 그루의 팽나무와 오래 된 감나무가 있고 마당에는 100년 묵은 참나무가 있다. 그들은 긴 팔을 뻗어 집 유리창을 어루만지고, 넓은 그늘로 마당을 얼싸 안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온통 산천지로 사방에서 새의 울음소리가 퍼져 나간다. 사과, 배, 포도나무 등, 과실나무를 심고 그것들이 커나가는 것을 지켜보…

광주·전남의 상생프로젝트를 보면서 |2015. 05.13

민선6기 들어 광주와 전남이 추진하고 있는 시·도 상생 프로젝트가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양 시·도지사가 전격 합의한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통합의 경우만 봐도 과거와 같은 경쟁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광주와 전남은 따로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역사적·문화적·지리적으로 한 뿌리다. 1986년 광주가 직할시(광역시)로 승격하면서 광주와…

장수시대 위기의 부부 |2015. 04.29

퇴임 후 아내와 갈등으로 고통 받는 지인의 이야기다. 지난 겨울 90이 넘은 노모를 뵙기 위해 찬바람 부는 시골 길 10여 리를 혼자 걸어 다녀오느라 한기가 들어서 누워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꼴도 보기 싫으니 당장 노인복지관에 가서 문 닫는 시간까지 있다가 오라”는 아내의 투정에 못 이겨 복지관에서 어정거리며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일찍이 일본에서 유행…

의료보험, 자동차보험 그리고 실손보험 |2015. 04.22

의료보험이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사람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발생한 비용을 지불하는 제도다. 여러 사람이 보험금을 미리 모아서 관리하여 의료서비스 중 한꺼번에 많은 비용이 드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한국의 의료보험은 유신 정권 시절인 1978년 직장인 의료보험으로 처음 도입되었다. 1963년 12월 의료보험법이 제정되어 조합을 설립 할 …

‘없지만 있는 그곳’ 꿈을 향해 … |2015. 04.15

바삐 광주로 돌아오는 길이라 가까이할 수 없다는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4월 초, 시제 다녀오던 길에서 바라보던 벚꽃은 눈이 시리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았다. 그리고 그 벚꽃이 졌다. 아쉬운 마음에 지나간 봄의 끝자락이라도 붙잡고자 지난 주 너릿재 옛길을 밤중에나마 안사람과 함께 들렀다. 도시의 강렬한 불빛에 반사되는 화사함은 아니지만, 고즈넉한 어둠길을 밝히…

재조지은(再造之恩)과 한반도 정세 |2015. 04.0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7월4일 서울대 강연을 했다. 중국 국가 주석으로서는 최초의 대중 연설이었다. 여기서 시주석은 한중의 오랜 역사적 관련성을 거론하면서 서로 도와 난관을 극복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압권은 420여 년 전 임진왜란 때 명이 조선을 도운 이야기다. “명나라 등자룡 장군과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함께 전사했다”는 말도 했다.…

베트남문화원을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만들자 |2015. 04.01

지난 설날 유스퀘어 광주터미널에서는 베트남 다문화가족 4인 가족을 친정으로 보내는 환송식이 있었다. 김은희 가수의 ‘친정엄마김치 콘서트’를 통해 기금을 만들어 친정을 보내면서 광주 김치인 ‘감칠배기김치’를 선물로 가져가 베트남 친정에서 동네사람들과 함께 김치파티를 열었다. 친정엄마김치의 사랑이 다문화가정친정방문으로 꽃핀 아름다운 이야기가 탄생한 것이다. …

주권국가와 사드(THAAD)문제 |2015. 03.25

우리 역사는 2천년 이상 동안 인접 강대국인 중국과 교류하고, 침공 받고, 그러면서 독립을 유지해 왔다. 바다 건너 남쪽에 위치한 일본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러시아와 미국이라는 새로운 강대국이 또 다른 이웃으로 등장했다. 이런 지리적 조건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뛰어난 외교적 능력이다. 우리 역사에서 잘한 외교정책의 대…

아시아문화의 전당이 성공하려면 |2015. 03.18

최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올해 9월에 개관하여 광주시민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제정된 법을 토대로 알찬 운영을 할 수 있는 조직과 예산 그리고 사업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가 잘 이루어지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들과 별도로 광주시와 교육청 그리고 시민들이 …

광주 동구, 남구 양림동을 가보라 |2015. 03.11

요즘 도시정책의 화두는 재생이다. 개발위주였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존의 낙후한 시설을 재정비하고 보완하여, 시간의 연속성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개발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동안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낙후지역이 새롭게 관심지역으로 각광을 받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2014년부터 전국 13곳을 도시재생 선도구역으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달동네가 아니…

‘슈퍼차이나’ 파워 과시하는 중국 |2015. 03.04

중국 정부가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외국 정상을 초청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열병식을 갖는다고 관영 인민일보가 지난 2월 27일 보도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신중국 건국 초기인 1949년부터 1959년까지는 매년 국경절인 10월 1일에 열병식을 거행하다, 1960년 9월 국무원의 국경절…

빨간 십자가만 십자가는 아니다 |2015. 02.25

20여년전 저녁이면 빨갛게 불을 켜는 교회의 십자가조명을 하얀색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교회연합회라 할 노회의 홈페이지에 올린 적이 있었다. 당시 살고 있던 곳은 산위에 있는 아파트였는데 바로 앞에 있는 교회 십자가가 저녁이면 섬뜩한 빨간 빛으로 베란다 앞에 버티고 있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베란다를 쳐다보는 순간마다 섬뜩한 느낌이 든다는 주민들 불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