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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 칼럼
[박행순 카트만두대 객원교수·전남대 명예교수]과학기술로 개발도상국 꿈꾸는 네팔 |2016. 04.13

지난 3월 말, NAST(네팔과학기술협회·Nepal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가 주관하는 ‘네팔과학기술학술대회’에 참석하였다. 1982년에 발족한 NAST가 주관하는 과학기술 촉진 사업 중 하나가 4년마다 개최하여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본 학술대회이다. 첫날, 대회장인 총리의 촛불 점화로 시작한 학회의 주제는 ‘과학, 기…

[송민석 수필가·전 여천고 교장]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 |2016. 04.06

여행은 누구에게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필자가 다녀온 여러 나라 중에 국회의원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덴마크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덴마크에서는 누구나 공공기관의 대표자를 만나도 직책이나 직위 대신 이름을 부르는 나라다. 그들은 수평적 호칭을 사용하여 신분의 상하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 우리와는 크게 달랐다. 국회의원이 특별한 직업이 아니고, 택시기사…

[강대석 남도향토문학연구원장·행정학박사]고산 윤선도는 정치투사였다 |2016. 03.30

얼마 전 모임에서 보길도 답사를 간 적이 있었다. 마침 그때가 테러방지법 제정 방지를 위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어서 우린 여행지에서 TV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정치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겠다며 입이 마르는 야당의원들의 모습에서 시대는 다르지만 조정을 향해 수없이 상소를 올리고 문제를 제기한 고산 윤선도의 모습이 오버랩 …

[김병일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전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규제 프리존’ 조성 |2016. 03.23

전남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유치와 창업지원 등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전남의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기존 주력산업(석유화학, 철강, 조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 신산업과 드론(무인기)산업을 창조경제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전남의 미래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이병우 단국대 천안캠퍼스 교수]인류 대표와 인공지능의 대결 |2016. 03.16

인류 대표 이세돌이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감격의 1승을 하였다. 알파고에게 내리 3패한 뒤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쟁취한 값진 승리였다. 마치 무지막지한 터미네이터에 불굴의 투지로 반격하여 이긴 것처럼 한편의 감동의 드라마였다. 이세돌 9단은 “한 판 이긴 게 이렇게 기쁠 수 없다. 값어치로 매길 수 없는 1승이다”라며 감격해했다. 이번 대전을 보고 …

[서미정 광주시의원]2016년, 발달장애인의 희망이 시작되는 해 |2016. 03.09

새해를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설날과 정월대보름이 지나고 2016년도의 세 번째 달을 맞이했다. 이렇게 빠른 시간처럼 복지 발전에 대해서도 현기증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으로 2016년도 광주시 장애인정책 한 가지를 소개를 하겠다. 우리 시 통계에 의하면 2015년 12월 말 현재 장애인은 6만8112명이 있으며, 이중 1급 장애인은 5880명, …

[최영태 전남대 사학과 교수]호남에선 자유경쟁, 비호남권에선 연대·협력을 |2016. 03.02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의 말을 빗대어 말하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호남인의 피를 먹고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많은 희생을 치르며 발전시킨 민주주의가 박근혜 정부에 의해 유신 시대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기막힌 일이지만, 이런 반역사적 행위를 제지할 유능한 야당이 없는 것도 한탄스럽다. 호남인들이 많은 희생을 치르며 지지해 준 야…

[임명재 약사]북한 변수와 외교 방정식 풀기 |2016. 02.24

y(국가이익)=중국무역/x(북핵·개성공단·사드). 오늘의 칼럼 제목은 방정식이다. ‘외교는 고차원의 방정식을 푸는 것과 같다’는 말을 인용해 선정했다. 제목의 방정식을 풀어가며 오늘의 주제를 얘기하고자 한다. 먼저 y는 국가이익이고 우변의 분자인 중국무역이 국가이익과 정비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16년 2월5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박홍근 건축사·양림플랫폼 대표]설계자를 기억하지 않는 문화전당 |2016. 02.17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 특히 자기 건물을 지을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여행을 할 때 좋은 건축, 멋진 건축, 잘 만들어진 건축물들이 있으면 흥분한다.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그 건축물과 많은 대화를 한다. 건물 주인이 누굴까도 궁금해 한다. 잘 정비된 제도나 행정, 건설 시스템을 부러워한다. 제대로 관리·운영되는 것이 부럽고, 설계자(건축가=건축사)의 역할…

[김병인 서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역사의 정의에 어긋난 위안부 합의 |2016. 02.03

지난 12월 28일 한일 양국은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군에 의해 강제적으로 인신매매되고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최종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안에는 일본총리의 사과와 배상금 기금 조성이 포함됐다.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 당국의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고 일본…

[옥영석 2005년 수상자]옷 고르기, 사람 고르기 |2016. 01.27

여러 해전 근무복을 제작하는 일을 맡은 적이 있었다. 멋을 내는 데 나름 고집을 부려온 터라, 디자인 좋고 일하는데 기능적으로 불편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가 큰 코 다칠 뻔한 경험이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취향이 다른 거라 똑같은 오렌지 색 옷감을 두고서도 누구는 좋아하는 색이라지만, 누군가 중동의 참수복 같다고 해 소스라치기도 했다.…

[류동훈 광주시 광산구 주민자치과]응답하자! 마을공동체 |2016. 01.20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저절로 입에서 나온다. 몇 달 동안 우리를 울리고 웃기던 ‘응답하라 1988’ 드라마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케이블 TV의 신기록을 세우며 우리 곁을 떠나갔다. 필자 역시 1988년…

[한국환 전남도립대 외래교수]장관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나라를 보며 |2016. 01.13

작년 2월 미국 현 존 케리 국무장관의 이야기다. 그는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방의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자기 집 앞의 눈을 치우지 않았다. 당시 폭설로 눈이 많이 쌓였는데 케리 장관은 집에 없었고 대통령을 수행해 사우디를 방문 중이었다. 하지만 한 시민이 장관 집 앞의 눈을 치우지 않았다고 고발했고, 벌금 50달러를 부과 당했다. 그것을 알게 된 케리 …

[심명섭 전남대 행정학 박사] 작심삼일(作心三日) 없는 1년 |2016. 01.06

아쉬움과 미련을 남겨둔 채 다사다난했던 을미년이 가고 장엄한 햇살과 함께 눈부시게 찬란한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해가 바뀔 때마다 참신한 기대와 가슴 벅찬 희망을 갖고 작년에 이루지 못했던 모든 염원이 새해에는 뜻대로 성취되기를 염원한다. 동녘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아니면 첫 샘물 정한수를 떠놓고 두 손을 모으며 올해…

[고성혁 시인]‘잘남’과 ‘못남’ 사이 |2015. 12.30

부유한 사람들과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갖는 사회적 지위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지난해 한국을 찾은 프랑스 파리경제대학 토마 피케티 교수는 강연을 통해 “지난 90년 동안 이룬 경제적 성장의 75%를 부의 상위 10%가 차지한 데 반해 하위 10%는 단 0.1%만을 가져갔을 뿐”이라며 “이와 같은 불균형 분배는 오늘날의 경제구조로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