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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펜 칼럼
[김병인 서영대 교수]남북문제 대화로 풀어야 한다 |2017. 05.03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 30분 북한이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미국 핵항모 칼빈슨 전단이 동해에 진입하고 유엔 안보리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고강도 대응 기조를 재확인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북한이 유엔안보리 제재하에서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 한반도에서 긴장…

[옥영석 농협하나로유통팀 팀장]고향세 도입, 지금 추진할 때다 |2017. 04.26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법이니, 좋든 싫든 내야 할 일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곳에 낼 수 있다면 납세가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몇 해 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농어촌을 걱정하는 이들이 도입을 주장해오던 고향세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고향세란 대도시와 지방의 재정격차가 심해진 일본에서 2008년 도입된 제도로, 도시민이 자신이 태어난 고장이나…

[류동훈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전문위원] 행복을 만들어가는 마을공동체 텃밭 |2017. 04.19

지난 4월 15일에 광주 광산구에서는 ‘온누리 텃밭’(약 5000㎡)을 마련해 개장식을 했다. 동곡동 기룡저수지 옆 (하산동 365-2)에 조성한 온누리 텃밭에서는 기존 도심 텃밭과는 다르게 ‘학교’ 개념을 도입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을 참여자들이 홀로 터득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지도를 해서 함께 배워가는 텃밭이다. 누리문화재…

[한국환 전남도립대 외래교수] ‘광장 민주주의’의 승리를 보며 |2017. 04.12

나라 전체를 충격에 빠트렸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대통령 퇴진과 하야’ ‘탄핵인용’ ‘대통령의 구속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외친 촛불집회와 ‘탄핵각하’ ‘탄핵무효’ ‘구속불복’을 외친 태극기집회를 보며 우리는 두 동강난 국민의 분열의 행태를 여실히 보았다. 그러나 우리는 국란 때마다 의병활동, 국채보상운동, 3.·1운동과 독립운동, 그리고 …

[심명섭 광주·전남 대한문학작가회 회장] 작은도서관은 인류 기억의 보고 |2017. 04.05

예로부터 우리 민족만큼 글을 숭상하고 인문적 교양을 중히 여기는 민족은 없었다. 집안 뒤주에 양식이 떨어져도 책 읽는 소리가 그치는 건 부끄럽게 여길 만큼 책을 가까이한 문화민족이었다. 그런데 이제 옛말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최근 UN이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의 독서량은 조사대상 192개국 중 166위로 하위권이고, 남녀 성인 10명 중 9명은 …

[고성혁 시인] 빈집 |2017. 03.29

빈집이 갈수록 늘어난다. 우리 집과 담장을 마주한 건넛집도 비어 있다. 주인장이 돌아가시고 난 후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주름살 가득한 노인처럼 무망하게 선 채 수심이 깊다. 그 모습에 처연한 생각이 들어 가슴까지 아리다. 자식들은 서울에서 산다는데 아직 본 적이 없다. 나도 마찬가지, 내가 스러지고 나면 내 집도 똑같은 모양으로 변할 터이니, 그날…

[강대석 남도향토문학연구원장] 닭과의 한담(閑談) |2017. 03.22

“아얏! 저런 멍청이가 쥔도 몰라보네!” 닭장 앞에서 놀던 손녀가 거의 울상이다. 닭장 철망 사이로 새우깡을 넣어주자 수탉이 손가락을 찍은 것이다. 지난해 봄이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손녀가 교문 앞 노점에서 파는 노란 병아리를 사달라고 졸라댔다. 할 수 없이 아내가 손녀를 데리고 가서 손 크게 네 마리를 사왔다. 그리고 사과박스 안에 신문지를 …

[박행순 네팔 카트만두대 객원교수] ‘네실수’(네팔 실버들의 수다) |2017. 03.15

네팔에서 몇 개의 단체 카톡방에 들었는데 가장 재미있는 곳이 40 여명으로 구성된 ‘실버방’이다. 대화 내용들은 건강 정보, 애경사, 우스갯소리,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등 다양하다. 50대는 주로 듣는 쪽이고, 다수인 60대보다 몇 안 되지만 인생 경험이 풍부한 70대의 참여가 가장 활발하다. 주고받는 대화가 해묵은 된장처럼 구수하다. 금년 들어 ‘시니…

[송민석 수필가·전 여천고 교장] 인성교육의 요람은 가정이다 |2017. 03.08

학교생활이 시작되는 3월이다. 일부 학부모는 조기 교육을 구실로 학기 초부터 자녀에게 친구들과 어울릴 틈도 주지 않고 꽉 짜인 일과표로 아이들을 몰아세우고 있다. 그럴수록 학습과잉으로 인해 아이들의 학습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쑥 자랄 수 있을 때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자녀교육에 대한 욕심…

[심상돈 동아병원 원장]의료광고,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2017. 03.01

서울 강남을 비롯한 대도시 대중교통 광고회사는 병원이 먹여 살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 버스와 택시 광고의 80% 정도가 의료광고라고 한다. 최근에는 버스 후면 광고까지 등장했다. 대중 교통수단에 부착된 광고뿐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 카페 등 온라인상에서도 병원 홍보를 위한 ‘광고’와 ‘광고성’ 글을 많이 보게 된다. 의사 수가 많이 늘고, 병원도 많이…

[김창균 광주시 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혼밥’하는 아이들 |2017. 02.22

어느덧 얼었던 흙도 풀리며 눅눅한 내음으로 봄을 알리는 해토머리다. 이미 남녘에서부터 매화의 화신(花信)이 전해지니, 곧 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을 열고 훈풍에 기대어 꽃향기를 만끽할 때가 다가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편의점 등지에서 홀로 끼니를 때우는 초등학생들이 늘면서 학생들의 사회성과 창의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기사가 눈에 띈다. 학원 스케줄 때문에 밥…

[이병우 단국대 천안캠퍼스 교수] “한 놈만 패라” |2017. 02.15

오래전에 상영됐던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에서 ‘무대포’ 역으로 나오는 유오성이 명대사를 남겼다. 바로 ‘한 놈만 팬다’이다. 유오성은 한 명이 여러 명이랑 싸울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백 명이던 천 명이든 난 한 놈만 팬다’고 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달려들어도 한 놈만 골라 집중적으로 패면 나머지는 겁을 먹고 쉽게 달려들지 못하기 때문에 싸움에…

[서미정 광주시의원]입춘에 봄을 생각하며 |2017. 02.08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입춘이 지난 주말이었다. 겨울이 춥지 않고 눈 소식이 적어서 그런지 계절이 바뀌어 가는 것도 모르고 평범한 주말이겠거니 했는데 당일에서야 입춘인지를 깨달았다. 이제 몇 번의 꽃샘추위가 지나면 진짜 봄이 올 것이다. 사람들이 봄을 좋아하는 이유는 겨우내 얼었던 만물이 깨어나기 때문이며, 이번 봄은 자연과 함께 우리 사회도 깨어날 …

[최영태 전남대 사학과 교수] 개헌에 대한 오해와 불편한 진실 |2017. 02.01

촛불은 헌정질서를 유린한 ‘칠푼이 대통령’과 그 일당들에 대한 준엄한 응징, 민주정부의 수립과 한국 사회의 대대적 개혁, 그리고 이런 변화를 미래지향적 발전으로 이끌 새로운 헌법의 마련 등 크게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국민 대다수는 개헌을 지지한다. 시기와 권력구조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선 전에 개헌을 하던 대선 후에 하든 개헌논의는…

[임명재 약사]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 감별법 |2017. 01.25

무릇 지도자에 의해 집단이나 민족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것은 이미 역사적으로 검증된 사실이다. 자그마한 친목단체에서도 회장·총무의 역할에 따라 모임이 활성화되기도 침체되기도, 심지어 해산되기까지 한다. 하물며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어떠하겠는가. 민족 운명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자리인데 국민이 허투루 뽑아서야 되겠는가. 유권자들이 반드시 살펴야할 대통령의 자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