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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칼럼
농업생태공원 생물 다양성 살리려면 |2016. 06.21

일곡동에서 생태문화마을 만들기가 올해로 8년차를 맞았다. 한새봉 개구리논이라는 매개로 시작되었고, 지금도 그렇다. 생태문화마을을 상상하기 위해 일곡마을 생태의 역사를 파악해보니 한새봉은 예전에 황쇠봉으로 불리었다. 소가 누워 여물을 먹고 있는 모습을 옛 어르신들이 상상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한새봉 바로 옆에 여물봉도 있다. 도시화 이전의 일곡동 옛 지도…

4·16과 5·18, 시민의 계절에 그려보는 꿈 |2016. 05.24

한국에서 4월부터 6월까지는 시민의 계절이다. 봄부터 여름이 오는 그 시간까지 국가의 폭력과 독재에 맞서는 시민의 저항과 항쟁이 면면히 이어져 왔고, 민주주의와 좀더 나은 삶에 대한 토론, 실천도 깊어져 왔다. 올해는 무엇에 저항하고 어떤 사실을 알게 되었고 또 어떤 꿈을 꾸게 되었을까? 봄에 뿌려진 이 씨앗들은 어떤 결실을 맺게 될 것인가? 봄바람이 …

청소년을 내버려두자! |2016. 04.26

“오늘의 청소년들은 사치를 좋아한다. 그들은 버릇이 나쁘고 권위를 비난하고 어른을 공경하지 않는다. 오늘의 아이들은 폭군(tyrants)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기원전 469∼399년)의 말이다. 청소년은 언제나 우리에게 ‘청소년 문제’라는 논의 주제를 던진다. 그들은 과연 문제인가? 청소년은 통상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는…

경청(傾聽), 경청(敬聽) 그리고 침묵 |2016. 03.29

‘경청’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경청(傾聽)과 경청(敬聽)이 있다. ‘경청’(傾聽)은 ‘귀를 기울여 주의해 들음. 귀담아 들음’을 의미하고, ‘경청’(敬聽)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들음’을 뜻한다. ‘기울다’는 ‘생각이나 어떤 상황이 한쪽으로 쏠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기울이다’는 ‘기울다의 사동사로 주의, 힘, 정성 따위를 한곳으로 모으다’라는…

당신의 작은 관심이 한 아이를 살릴 수 있습니다 |2016. 03.01

전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탄식을 뱉게 하는 아동학대 사건들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2013년 소풍에 보내달라는 의붓딸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울산 계모 아동학대 사건’, 2014년 김치를 먹다가 뱉었다는 이유로 아이를 폭행한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2015년 친부와 계모의 학대로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슈퍼마켓에서 먹을거리를 훔쳐 먹은 ‘인천 맨…

스마트폰 중독, 학업스트레스가 문제입니다 |2016. 02.02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살피고, 자기 전에도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자는 것이 우리들의 일상생활이 되어버렸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도 스마트폰을 쥐고 가야 하고, 심지어는 운전을 하다가 신호대기 중에도 만지작거립니다. 스마트폰 의존과 중독은 나이와 무관하게 청소년과 성인 모두에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인들의 일상생활과 청소년들의…

'위안부’ 굴욕 회담, 즉각 무효화해야 |2016. 01.05

최일례(101) 할머니가 만주로 끌려간 것은 열여섯 살 때인 1932년이었다. 영암군 금정면 한대리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어느 날 물동이를 이고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동네 우물에 나갔다가 군복을 입은 일본인에 붙잡혀 트럭에 실리고 말았다. 군인들은 거쳐 가는 길마다 여자들을 잡아왔고 그렇게 해서 모인 여자들이 30명 정도였다. 할머니는 그곳 만주에서 …

조아라 선생의 삶을 돌아보며 |2015. 12.08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자리한 소심당(素心堂) 조아라(1912∼2003년) 기념관이 개관한 지 3개월이 지났다. 기념관은 조아라 선생이 생전에 아끼셨던 70년된 백일홍이 있는 아담한 정원과 함께 남구 제중로 46번길 306(양림동 108-23)에 들어서 있다. 조아라 선생이 2003년 7월 소천할 때까지 생의 마지막을 보낸 곳이기도…

건강한 녹색도시를 위해 |2015. 11.10

일종의 의식이었음을 문득 깨닫는다. 잠들게 하는 의식. 의식이 이루어지는 동안 달이 차오른다. 블랙홀처럼 깊게 빨려들어가는 어둠 이후에 화이트홀처럼 폭발적으로 확장돼 퍼져나가는 무한 창조의 세계를 달빛이 몽롱하게 비춰준다. 벼가 잠든 이후에 벌어지는 벼의 무의식의 세계. 벼는 그렇게 몽롱해진다. 여섯 시간 동안 이루어진 298번의 반복된 엮음과 걸침,…

범죄피해자 일상 복귀 함께 합니다 |2015. 10.13

“당신이 웃는 내일을 희망합니다.” 전국 58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의 슬로건이다. 광주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항상 가슴에 품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내가 짊어져야 하는 짐이라도 되는 것처럼 항상 등에 업고 다니는 느낌도 든다. 어떻게 하면 피해자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지 실로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를 달고 사는 셈이다. 사회가 있는…

광주의 오랜 역사와 문화 간직한 사직동 |2015. 09.08

광주정신과 역사가 깃든 다양한 유·무형의 자원과 최초의 근대공원인 ‘광주공원’, ‘사직공원’, ‘광주천’ 등의 생태자원이 널려 있는 사직동의 매력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직동이 갖고 있는 매력 중 으뜸은 시대를 초월하여 불의에 맞서 분연히 일어서는 광주정신의 중심지로서의 사직동을 이야기할 수 있다. 성거산(광주공원)은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였을…

아동학대 대부분은 친부모가 ‘주범’ |2015. 08.11

“애가 어쩜 이렇게 당신을 많이 닮았지, 당신 판박이네! 붕어빵이야” 갓 태어난 신생아를 두고 엄마가 아빠에게 으레 하는 말이다. 아빠를 닮기는 했지만 엄마를 훨씬 더 많이 닮았는데도 남자들은 자신이 진짜 아버지인지 아닌지에 유난히 민감하기 때문에 아빠를 많이 닮았다고 엄마와 외가 쪽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아빠와 친가 쪽 사람들은 긴가! 민가? 한다.…

‘놀이터를 지키자’ |2015. 07.14

전국 1500여 개의 놀이터에 ‘이용금지’ 안내문과 빨간 봉쇄 테이프가 쳐졌다.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2015년 1월부터 안전 기준 검사에 불합격하거나 검사를 안 받은 놀이터의 이용이 금지된 때문이다. 국가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전국 2만여 개의 놀이터 가운데 이용이 금지된 놀이터가 1581개에 이른다. 광주시에서도 6…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용 제약 없어야 |2015. 06.16

“제가 이곳에 3번을 다녀갔는데 그때마다 와! 멋있다. 이렇게 생각하며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직접 돌아보니 정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고 깊은 반성과 함께 이동 약자들의 편의시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들과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편의시설 사용자점검을 마치고난 광주시의회 모 의원의 한 말이 시사하는 바를 우…

세월호 유가족의 보은(報恩) |2015. 04.21

돌아보건대 2014년 4월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슬프고 힘들었다. 지금도 그 힘들고 어려운 상황은 계속되고, 경제적 어려움도 더욱 심화하고 있다. 관심 갖고 귀를 기울여 주는 이들도 한정되어 있어 더욱 안타깝다. 기념일 트라우마처럼 4월 벚꽃이 피면 지난해 이 맘 때가 생각나 더욱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어린이재단에 25년여 근무하면서 철 따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