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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칼럼
노는 것이 힘이다 |2019. 04.09

노는 것이 힘이다. 노는 것은 개인 차원에서나 국가 차원에서나 세계 차원에서나 매우 중요하며, 날이 가고 시대가 변할수록 그 중요성이 더 커진다. 노는 것은 개인의 건강을 위해, 사회 자본을 형성과 산업 발전을 위해, 사회 복지와 공동체 형성, 국력 신장을 위해 필요하다. 여기서 논다는 것은 무엇일까. 노는 것이 왜 그리 중요할까. 어떻게 해야 잘 놀 수 …

후쿠시마 핵 사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2019. 03.12

어제(3월 11일)는 후쿠시마 핵 사고가 발생한 지 8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후쿠시마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핵 사고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봉인된 땅’이 되어 버렸습니다. 8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핵 사고 난민’이 아직도 수만 명에 이릅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물은 매일 수백 톤 이상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달리 처리할 방법도…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한 20년 |2019. 02.12

백범 김구 선생과의 만남은 1998년 어느 늦가을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협회가 서울에만 있었는데, 서울 기념사업협회 주최로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백범 김구의 겨레 사랑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전시회를 계기로 김구 선생과 전라도와의 인연, 김구 선생의 정치 후원금으로 광주 ‘백화마을’이 조성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 …

3·1운동 100주년엔 할머니들께 사죄와 배상을 |2019. 01.08

소녀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집안 형편은 어려웠다. 아버지가 천자문을 가르쳐줬지만, 소녀는 학교에 다니고 싶었다. 1939년 아홉 살 때 입학의 꿈이 이뤄졌다. 영특했던 소녀는 공부도 잘 하고, 달리기도 잘해서 곧잘 상을 받았다. 공책·연필 값은 거의 안 들었고, 줄곧 급장(반장)을 도맡았다.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은 커져만 갔다. 6학년 5월 어느 날,…

영산강은 우리 모두의 자산, 상생해야 |2018. 11.27

영산강 죽산보가 지난 1일부터 수위를 1.35m 낮추기 위해 완전 개방됐다. 이에 대해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에서는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승촌보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수막 재배 농민들의 지하수 부족의 이유를 들어 당초 2.5m의 수위를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6m까지 다시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수질 회복과 수생태 복원의 과제는 15일 …

3·1 운동 100주년과 광주의 시대 정신 |2018. 10.30

1919년 기미년 3월 1일. 이 날은 일본 제국주의에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이 일제의 만행과 울분에 맞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나 일제의 총칼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던 날이다. 2019년 기미년 3월 1일. 이제 얼마 남지 않은 3·1 독립 만세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우리 민족은,…

제22회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2018. 10.02

금년 여름 참 지긋지긋했던 무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온갖 열매와 곡식이 무르익는 풍요로운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오늘은 제22회 노인의 날이다. 2011년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노인의 날 기념 행사를 여러 가지 사유로 다른 기관에 위탁 개최해 오다 지난해부터 대한노인회 광주연합회에서 주관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

흑산공항 건설 꼭 필요한가 |2018. 08.28

흑산공항 건설 사업은 4대강 사업으로 국토를 파괴한 이명박 정부가 자연공원법 시행령까지 바꿔가며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이어 등장한 박근혜 정부는 철새와의 충돌 위험이 높아 공항 입지로 적합하지 않으며 사업 계획 자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철새연구센터 등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밀어 붙인 사업이…

광주시의회, 구태 벗고 혁신해야 |2018. 07.31

제8대 광주광역시의회는 총 23석 가운데, 22석이 민주당 의원들로서 사실상 일당독점 체제다. 촛불 혁명과 그 힘으로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당선됐고, 6·13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결과다. 과거 어느 시기보다 정치와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에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열망이…

반달가슴곰과의 공존 |2018. 07.03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한반도의 대형 포유 동물이 사라지는데 일제강점기 때 시행된 ‘해수 구제’ 정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제는 위험한 동물을 없앤다는 명목으로 호랑이, 표범 등 총 7만 여 마리의 야생 동물을 계획적으로 제거했고 반달가슴곰 역시 이 무렵 거의 사라졌다. 해방 이후에는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계속 감소했으며 비싼 약재로 거래되던 웅담(곰의 쓸…

독립적인 지역 갈등 해결 기구가 필요하다 |2018. 06.05

필자는 지난달 국무총리 비서실에서 주관하는 시민사회단체 정책 연수 참가자로 선발되어 미국과 캐나다를 다녀왔다. 연수 주제는 국가 정책 결정에서 공론화 과정과 방법 및 모범 사례를 탐구하는 것이었다. 모두 7곳의 기관을 방문했는데, 그중에서 시민배심원제(Citizen‘s Jury)를 처음 창안한 미국 미네소타주 제퍼슨 센터(Jefferson Center)와 …

오월 정신과 복지 도시 광주 |2018. 05.08

광주 복지는 100년 전 양림동 근대화 과정에서 헌신하신 선각자들의 ‘교육과 복지’ 활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리고 80년 오월 주먹밥을 나누고 헌혈 활동에 참여한 광주 시민들의 ‘나눔 정신’을 실천적 좌표로 삼고 있다. 현재 광주의 복지는 4000개의 시설·기관·단체에서 일하는 2만 명의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매일 85만명의 사회복지 서비스 이용자들과…

광주의 길 |2018. 04.10

길은 왕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일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혹은 행위의 규범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길은 일반적으로 서울 가는 길과 같이 통행을 위한 공간의 의미로 통용되지만, ‘다른 좋은 길이 없을까?’ 하는 것처럼 방법 방도의 의미로, 때론 정치인의 길, 군인의 길처럼 사회적 관계와 역할에서 행위규범의 의미로 사용된다. ‘광주의 길을 열겠습니다’ …

‘미투’ 끝나지 않았다 |2018. 03.13

매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지난 8일에도 전국에서 기념 집회가 열렸으며, ‘미투’, ‘위드유’를 외치는 여성들의 하나 된 함성이 울려 퍼졌다. 한 언론사는 ‘우울한 여성의 날’이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대한민국의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는 우리 사회의 모든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미투’ 운동에 끝까지 함께 한다는 여성단체의 목소리를 기사로 내보냈다.…

수달이 사는 광주천, 생물 다양성 회복의 증표 |2018. 02.13

광주천에 수달이 산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야생 동물이다. 얼마 전부터 광주천을 산책하다 수달을 만났다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고, 언론을 통해서 종종 광주천 수달이 얼굴을 알리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광주전남녹색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광주천 수달 조사를 진행했다. 30여명의 시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