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NGO 칼럼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 사람’ |2015. 03.24

지난 월요일 성폭력피해생존자와 성폭력피해에 공감하는 ‘첫 사람’인 6명의 활동가들이 광주지방법원 법정 첫 공판에 참석하였다. 재판 방청석에 앉아 불구속 상태로 피고인의 자리에서 증언을 하는 성폭력 가해자의 모습을 보는 순간 피해생존자인 친구가 벌벌 떨면서 몸을 사리고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잠시 진정시키기 위해 방청석을 나와 복도에서 안아주고 달래면서…

지역을 바꾸는 작은 실험들, 공유·공감이 필요해 |2015. 02.24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이, 도시가 변하고 있다. 정보 진화의 패러다임 속에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를 활용한 1인 미디어는 정보의 공유를 넘어, 소통 방식의 속도는 더욱 빨리 변화하고 있다. 지금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자생적인 발전을 얘기하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문화적 가치와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역의 문화적 자생력을 만들어 가…

시민으로서 청소년, 중력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2015. 01.27

장면 1. 지난해 5월 24일 토요일 오후 6시. 금남근린공원을 가득 메운 청소년과 시민 400여 명의 양손에는 노란색 종이 프랑과 양초가 들려있었다. 무대에서는 청소년들의 자유발언과 공연이 하나둘씩 진행되었으며 공원을 가득 메운 청소년과 시민들은 함께 영상을 보고 노래를 부르며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

문화수도 광주와 주인집에 얹혀사는 하숙생 청년들 |2014. 12.30

10년 정도 광주에서 문화기획자로 활동해 오며 생긴 질문 하나가 있다. “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청년들은 주인으로서 살고 있나?” 도시를 집으로 비유하자면, 집 주인은 말할 것도 없이 시민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적어도 광주, 그리고 청년에 한정지어 말하자면 “전혀 아니다”라는 것이 광주 청년들의 대답이다. 주변 청년들의 말을 종합해서 한 마디로 표현…

모두의 수능에서 어떤 이들의 수능으로 |2014. 12.02

교육공간 오름은 도시 안에서 학교를 나온 청소년들과 같이 철학, 역사, 사회, 문학, 음악, 영화, 연극 등의 공부를 하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나왔지만 여전히 배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공부가 다음 과정으로의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되어버린 한국의 현실 속에서 저희가 하는 공부에 대해 의아한 눈으로 …

광주교육청, 학생인권조례 제대로 시행해야 |2014. 11.04

지난달 광주ㅅ중학교의 한 담임교사가 성적우수 학생들을 교실 맨 앞자리에 배치하며 인권을 침해한 사건이 있었다. 이미 광주시교육청뿐 만 아니라 교육부에서도 성적을 공개하지 않도록 규정과 원칙을 마련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반 전체 학생들을 성적으로 차별한 것이다. 다행스럽게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광주시교육청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여 사건이 …

책을 만든다는 것은 |2014. 10.07

철학교육연구소는 광산구 등임동에 위치한 철학인문학 대안학교인 지혜학교 산하의 연구소다. 지혜학교의 교육 이념을 실현하고, 청소년과 시민의 참교육과 함께 지역사회의 철학 인문학적 소양을 확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철학교육연구소는 ‘현자의 마을’이라는 인문서적 전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가 출판사 운영을 결정하게 …

광주고려인마을 주민들은 독립유공자 후손 |2014. 09.02

필자는 최근 수년간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권리 찾기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만 국회 공청회 3차례, 서울광장 집회 1회 등을 열고 “고려인은 우리의 소중한 핏줄이자 독립유공자 후손이기에 정당한 대우를 하라”고 주장한바 있다. 하지만 대다수 지식인들은 ‘고려인 모두가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아니며, 폭정과 수난을 피해 이주한 피난민에 불과하다’ 며 고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동체 ‘광주 고려인 마을’ |2014. 07.08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광주의 한 모퉁이에 모른척하기엔 맘에 걸리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부담스런 공동체가 우리 곁에 둥지를 틀었다. 다름 아닌 중앙아시아를 유랑하다 살며시 들어와 숨죽이며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이다. 처음에는 그저 잠시 왔다가 돌아가는 외국인근로자려니 생각하고 아무도 마음에 두지 않았다. 우리와 똑같은 외모지만 언어가…

해방 69년, 아직도 떼쓰는 사람들? |2014. 06.17

양금덕(86) 할머니가 초등학교 일본인 교장의 말에 속아 일본에 건너간 것이 고작 14살때였다.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중학교도 갈 수 있다”고 했지만, 막상 일본에 가 보니 전혀 딴 판이었다. 전쟁 막바지 군용 정찰기를 생산하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제작소에서 하루 10시간에 가까운 강제노동을 해야 했다. 돈을 벌수 있다는 말도 거짓이었다. 임금 …

성폭력 피해자가 위장전입자인가요? |2014. 06.10

# 80% 성폭력피해 중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 빈도, # 88% 친족성폭력(친부, 의부, 오빠)의 비율, # 15% 성폭력피해자 평균 연령 위의 숫자는 현재 광주여성민우회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다솜누리, 이하 쉼터)에 입소해 있는 생활인들의 현실이다. 성폭력이 아는 사람에 의해 일어난다는 막연한 사실을 적나라하게 증명해주는 숫자이기도 하다. 다솜누…

청소년단체의 현실 |2014. 06.03

한국청소년연맹은 청소년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올바른 국가관과 윤리관을 갖춰 행복한 통일 대한민국, 평화로운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건전한 미래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청소년단체다. 지난 1981년 설립되어 올해 33년 되었으며 초등학생단은 아람단, 중학생단은 누리단, 고등학생단은 한별단, 대학생단을 한울회라 부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국청소년광주·…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푸른길을 생각하다 |2014. 05.20

지난 연휴 가족들과 함께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을 찾았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는 명성처럼 많은 이들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그 길을 걷고 있었다. 지금은 아름드리 거목이 된 메타세쿼이아는 불과 40여년 전인 지난 1970년에 2∼3년생의 작은 묘목을 식재한 것이라는데, 역시 시간은 우리에게 좋은 장소들을 만들어주는 힘이 있나보다. 그 명성만…

아동학대, 주변의 관심과 신고만이 막을 수 있다 |2014. 04.22

최근 아동이 사망하는 학대사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한국 사회는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실제로 전국의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는데, 이는 국민들의 아동학대 대한 이해와 인식이 변화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학대행위의 80% 이상이 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는 우리 사회가 아직 아동학대와 훈육의 …

우리에게 귀농학교가 필요한 이유는 |2014. 04.08

이 시대 에 귀농학교가 필요한 이유는 귀농을 해서 농사지을 땅도 지키고, 농부들이 많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 귀농학교가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식량 자급률이 곡물을 포함해서 25%에 불과하고 나머지의 식량도 많은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문제는 세계의 농업 흐름이 급변해져서 몇 년후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