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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한전 배구단 연고지 유치 속도 낸다
2014년 유치 실패 경험
경제·문화·사회적 이점 들고
한전 본사 연계 당위성 설파
수원과 연고지 계약 4월 끝나
시, 다음달 한전에 유치 제안
2019년 02월 20일(수) 00:00
지난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한국전력 선수들이 우리카드를 맞아 승리를 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가 2014년 실패했던 한국전력 배구단 ‘빅스톰(VIXTORM)’의 연고지 재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스톰이 오는 4월 수원과의 연고지 계약이 끝나는 터라 광주시는 관련 부서 직원을 수원으로 보내는 등 유치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9일 광주시는 체육진흥과 주무관 등을 수원으로 보내 한전배구단의 홈경기장인 수원실내체육관의 실태와 관중의 수요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유치실패를 경험했던 광주로서는 한전측과 다각도로 협상을 벌여 이번 만큼은 반드시 연고지를 광주로 옮기겠다는 의지다.

한전배구단 유치전은 2014년 3월 광주시가 한전측에 배구단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기존 수원에 기반을 둔 배구단을 옮기기 위해 광주는 노후한 염주체육관을 배구전용경기장으로 보수·보강해 배구단이 독점사용케하고 경기장 대관료와 홍보마케팅 비용 등에 대한 행정적 지원 등을 제안했다.

하지만 한전은 전용경기장 준비 기간이 길고 연습경기를 할 팀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경기력 저하를 우려했고, 경기장의 최소관중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2019년 재논의 할 것을 약속한 채, 2016년 4월 기존 연고지인 수원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광주는 한전배구단이 연고지를 이전하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인 이점을 들어 유치에 앞장설 입장이다.

지역경제의 소득과 고용증가와 같은 직접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고 선수, 관계자와 관광객들이 광주로 유입되어 입장료, 숙박비, 기념품 등의 매대 수입, 음식, 임대서비스 등이 유발되어 광주 경제가 활성화 될것을 기대하고 있다.

야구와 축구가 전부인 광주지역의 스포츠 여건에 ‘겨울 스포츠의 꽃’인 배구가 광주에 들어옴으로써 배구의 저변확대와 새로운 스포츠 관람문화 정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남해안의 중심도시인 광주가 남쪽은 전라남도, 북쪽은 전라북도, 서쪽은 경상남도에 접해 있고 중국이나 일본의 배구팬들이 방문하기에 지리적으로 적당해 프로배구팀이 광주에 연고를 둔다면 지역별, 국제적으로 도시와 배구팀의 홍보에도 용이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초·중·고교와 대학 남·녀 배구전문체육팀을 중심으로 우수 신인선수를 발굴할 수 있고, 7000 여명이 넘는 배구 생활체육인들이 있는 점 등을 유치의 이유로 들고 있다.

지역민들도 한전 본사가 나주에 있고 최근 한전공대 건설 예정 부지가 나주로 확정된 점, 한전의 럭비팀이 전남에 속해 있는 것을 들어 한전배구단만큼은 광주로 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는 제안 계획이 세워지지 않아 정확한 입장을 내놓을 수 없다. 3월까지는 세부적으로 계획해 광주와 한전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제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