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기운을 선물합니다
조선대 평생교육원 수채화반 30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전
2025년 12월 02일(화) 15:05
문정수 작 ‘아기예수와 친구들’
최진숙 작 ‘성탄 예배’
조선대 평생교육원 수채화반의 ‘크리스마스 선물’전이 30일까지 ACC디자인호텔 갤러러리 별관에서 열린다.
매년 이맘때면 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해지고 들뜨기 마련이다. 그러나 차분히 지나온 1년을 돌아보면 특별한 일 없이 무탈하게 지내온 것에 감사를 하게 된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수록 사람들의 마음에는 알 수 없는 기다림과 허전함이 교차하기 마련이다.

크리스마스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ACC디자인호텔 갤러리 별관에서 오는 30일까지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선물’전이 그 것.

조선대 평생교육원 수채화반(지도교수 김해성) 16명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수채화 소품전을 열고 있다.

회원들은 10년 이상 그림을 그린 분부터 채 1년도 안 된 분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의기투합해 작품을 출품했다.

문정수의 ‘아기예수와 친구들’은 낮고 천한 곳에 오신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양떼들이 주위를 에워싼 모습을 표현했다. 더없이 평안한 아기예수의 얼굴과 순한 양들의 눈망울이 크리스마스 의미와 조화를 이룬다.

최진숙의 ‘성탄 예배’는 소복이 눈이 내리는 마을 언덕의 작은 교회를 묘사한 작품이다. 메마른 가지에 쌓인 눈, 새하얀 눈길 너머로 따스한 불빛이 번져 나오는 교회의 창문은 아늑함과 평안함을 선사한다.

한편 김해성 지도교수는 “이번 전시가 꿈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꿈꾸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한해의 끝자락에서 크리스마스가 환기하는 감사와 희망, 나눔 등을 사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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