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브리핑] 류기준 “흑염소 이력제 도입 국내 흑염소 사업 보호 절실”
류기준 전남도의원
2025년 11월 12일(수) 20:55
전남도의회가 국내 흑염소 산업의 ‘이력제’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12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류기준(민주·화순2) 도의원은 최근 농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흑염소 이력제 도입은 산업 안정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국내 흑염소 소비는 늘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로, 수입산 염소고기(백염소) 유입이 최근 두 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류 의원은 “식당에서 국내산과 수입산을 ‘혼용’ 표기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국내산 흑염소와 수입산 백염소를 이력제로 명확히 구분·관리하지 않으면 산업 경쟁력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류 의원은 앞서 지난 9월 ‘흑염소 산업 보호와 유통 질서 확립’을 강조하며, 정부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또 흑염소 최대 주산지인 전남에 ‘대한민국 흑염소 광역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조성 사업을 국회에 제안하며, 1년 차 국비 22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류 의원은 “흑염소 이력제는 단순 행정 절차가 아니라 국산 흑염소의 가치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장치”라며 “전남도가 정부에 공식 건의문을 제출해 제도 개선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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