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울리는 브람스의 우정과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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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 울리는 브람스의 우정과 선율
광주여성필, 8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브람스, 창작의 여름’ 시즌6
2025년 11월 02일(일) 10:34
‘브람스, 창작의 여름’ 지난 공연 모습.<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나의 소리를 듣고 나를 알아주는 친구, ‘지음지교(知音之交)’.

브람스의 음악은 우정과 대화의 온기를 품은 선율로 인간적인 교감을 노래한다.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대표 김유정·광주여성필)가 올해 이어온 ‘브람스, 창작의 여름’ 시리즈의 여섯 번째 공연 ‘지음지교(知音之交)’로 그 여정을 마무리한다. 공연은 오는 11월 8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로 선정된 광주여성필은 지난 4월부터 독일 낭만주의 거장 요하네스 브람스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여섯 편의 시리즈를 이어왔다. 브람스가 유럽의 여름 휴양지에서 완성한 명곡들을 중심으로 계절의 감성과 창작의 순간을 무대로 옮겨온 기획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박승유가 지휘를 맡고,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와 ‘세레나데 제1번 라장조’로 꾸며진다. 두 작품은 작곡가 브람스와 동시대의 명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의 우정에서 탄생한 명곡으로 ‘지음지교’라는 부제처럼 음악적 교감과 신뢰의 미학을 담고 있다.

김유정 대표는 “이번 무대는 브람스가 음악으로 맺은 우정의 깊이를 되새기며 시민과 예술이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이라며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서 따뜻한 선율로 마음을 채워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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