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의 연승 도전이 아쉬운 실패로 끝났다.

광주FC는 지난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2025 22라운드 경기에서 1-2 패를 기록했다.

선제골은 광주가 기록했지만 승리는 수원FC의 차지가 됐다.

0-0으로 맞선 후반 중반 비디오 판독으로 두 팀의 표정이 달라졌다.

후반 25분 광주 진영에서 발생한 상황을 놓고 주심이 온 필드 리뷰에 나섰다.

후반 교체 멤버로 들어간 변준수가 수원FC 싸박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어깨로 상대를 미는 모습이 나왔다. 반칙이 선언되지 않으면서 한숨을 돌린 광주는 6분 뒤 주심의 판정에 웃었다.

수원 페널티지역에 있던 진시우가 이강현이 올린 공을 향해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다. 이후 공이 공중볼 경합을 벌이던 상대 이재원의 왼손에 맞는 장면이 나왔고, 온 필드 리뷰 끝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매서운 슈팅으로 골대 왼쪽 상단을 뚫으면서 선제골을 장식했다. 아사니의 시즌 7호골.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수원FC 편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FC서울에서 수원FC로 이적한 윌리안이 후반 35분 오른발로 ‘옛 친정’ 광주의 골대를 갈랐다.

후반 44분에는 아쉬운 자책골이 나왔다. 오른쪽에서 안드리고의 슈팅이 나왔고, 골키퍼 김경민이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김경민 손에 맞은 공이 뒤로 바운드 돼 광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광주는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1-2패를 기록했다. 지난 20라운드 FC 안양전 2-1 승리를 이어 연승에 도전했던 광주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했다.

3연승에 도전했던 전남은 수원삼성과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패했다.

전남은 19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2 2025 21라운드 홈경기에서 3-4로 졌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전남 골대가 뚫렸다. 문전에서 일류첸코에게 공을 넘겨받은 수원 김지현이 오른발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김지현은 전반 28분에는 도움을 올렸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김지현이 뒤에서 쇄도하던 파울리뇨에게 공을 넘겼다. 파울리뇨는 오른발로 수원의 두 번째 골을 장식했다.

전남은 후반 6분 일류첸코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또다시 실점했다. 김지현이 키커로 나서 멀티골을 장식했다.

하지만 전남이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후반 23분 하남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0의 침묵을 깼다. 하지만 4분 뒤 전남의 실점이 기록됐다. 성남FC에서 이적한 박지원이 교체 멤버로 들어왔고, 투입 1분도 되지 않아 골을 장식했다.

1-4에서 전남은 끝까지 공세를 펼쳤다.

후반 31분 하남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하남이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공이 뒤로 흘렀다. 공을 잡은 발디비아의 슈팅이 이어졌고, 넘어져 있던 하남의 발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대로 향했다.

9분의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낸 전남이 발디비아의 골로 1점 차로 추격은 했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3-4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