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최상위 브랜드 마이바흐가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 벤츠 전기차에 적용된 패밀리룩에 마이바흐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더했고, 1회 충전 시 최대 600㎞를 달릴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마이바흐는 이번 차량 출시로 전기차 시장에서도 최상위 차량의 기준을 재정의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5일 서울 성수동에 열린 행사에서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니(SUV) 차량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선보였다.

마이바흐 EQS SUV는 마이바흐 고유의 독보적 고급스러움에 최신 전기차 기술력이 결합된 마이바흐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마이바흐 EQS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대중에 첫 선을 보였다.

마이바흐 EQS는 벤츠 전기차의 패밀리 룩에 마이바흐 고유의 엠블럼과 레터링 등을 담아냈다. 8가지의 외관 기본 색상 외에도 마이바흐 모델에서만 제공되는 5가지 투톤 페인트 외장 색상도 유료옵션으로 제공한다.

실내에도 장인 정신으로 완성한 전용 나파 가죽 시트와 마이바흐 엠블럼 등을 적용해 감각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벤츠는 설명했다. 실내 앞좌석은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혁신적인 MBUX 하이퍼스크린을 탑재했다.

특히 뒷좌석에는 최대 45도 수준의 리클라이닝 기능, 통풍·마사지·온열기능이 들어간 시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탑재해, 마이바흐 모델에서만 제공되는 최고 수준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옵션 선택시 냉장고와 삼페인 잔이 포함된 뒷좌석 센터콘솔을 적용할 수 있다.

또 뒷좌석에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과 7인치의 MBUX 태블릿을 기본 적용해, 뒷자리 승객들도 차량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이밖에 대형 헤파 필터를 포함한 공기 청정 패키지, 향기를 뿜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 등 여러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이중 접합 유리와 차체 하부 패널의 특수 폼 등으로 소음과 진동 유입을 줄였고,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해 후륜 구동으로만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주행 효율과 소음 유입까지 줄였다.

내·외관의 고급스러움 뿐만 아니라 기능성도 최고를 자랑한다. 제로백(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4초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612km 주행이 가능하다.

마이바흐 EQS 680 SUV는 8월 중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2억250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벤츠는 또 마이바흐 모델 라인업에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45대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도 출시하기로 했다.

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는 어두운 계열의 투톤 페인트, 마이바흐 패턴의 휠, 헤링본 스타일의 실내 장식 등의 디자인 요소를 더한 한정판 모델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출시 기념 행사에서 “마이바흐 EQS SUV는 우리 브랜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모델”이라며, “전동화 시대에도 궁극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브랜드의 목표가 고스란히 담긴 모델인만큼, 마이바흐만의 압도적인 럭셔리함과 최상위 전기 주행 경험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좋은 것은 또한 반드시 아름다워야 한다”는 창립자 칼 마이바흐의 철학 아래 마이바흐 EQG는 제작했으며, 마이바흐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기차 시대에도 지키겠다는 목표를 차량 내·외관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