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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여수여중 송수희 신기록으로 ‘금빛 총성’
7위로 결선 진출…MVP 선정
광주, 여중부 공기소총 단체 은
2024년 05월 27일(월) 20:20
여수여중 송수희(3년·사진)가 부별신기록으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송수희는 지난 26일 나주 국제사격장에서 펼쳐진 ‘제53회 전국소년체전’ 사격 종목 여중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1.9점으로 1위에 올랐다. 251.9점은 부별신기록이다.

송수희는 본선에서 623.0점으로 8명 중 7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부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처음부터 자신이 있었다.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첫 발을 쐈을 때 뭔가 더 자신감이 붙고 잘 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송수희가 사격을 시작한지는 3년째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교내 사격 체험수업을 통해 소총을 처음 손에 쥐었다.

송수희는 “체험을 해봤는데 사격이 멋있어 보였다. 사격부에 들어가려고 부모님께 허락을 받았다”고 처음 사격을 시작하게 된 순간을 전했다.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은 주변에서 건네는 응원과 격려였다.

송수희는 “가족들은 ‘잘 못해도 되니까 할 수 있을 만큼만 하라’고 편안하게 말해주는 편이다. 코치님도 자신감을 많이 주신다. ‘긴장하지 말고 차분히 쏘라’는 조언을 자주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날 송수희와 함께 공기소청 단체전에 출전한 여수여중 고가은, 이옥빈, 김해은(이상 3년)은 친구이자 경쟁자로서 서로의 자극제가 되어주고 있다.

호흡이나 격발 타이밍에 대해 직접적인 피드백을 나누기도 하고,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서로 체크해주기도 한다.

이들은 “(송)수희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집중력이 대단하다. 마치 로봇같이 쏜다”며 장난섞인 진심을 전했다.

김해은은 “같이 훈련하다보면 재미있기도 하지만 분위기가 살벌해진다. 서로의 점수를 보면서 경쟁심도 생기고, 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집중력과 강한 정신력이 중요한 사격에서 송수희의 ‘로봇 같은’ 모습은 그의 빠른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대회 사격 종목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송수희는 “열심히 해서 더 큰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수여중 문혜란 지도자는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1년간 이를 갈았다”며 “수희는 정말 대범하다. 사실 수희가 올 초에 좀 주춤해서 ‘딱 결선만 가자. 그 다음부터는 운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해줬다. 소원을 풀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주선수단은 여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대회신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정·라현영·정승희(광주체중 3년), 최한별(월계중 2년)로 구성된 광주 선수단은 여중부 공기소총 단체전 본선 경기에서 1869.0점을 기록하며 1위 경북(1877.2점·부별신기록)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나주=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