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런의 정원=뇌를 연결하는 사슬인 ‘뉴런’ 시점으로 인간 뇌과학의 비밀을 들여다본다. 인간 사고체계와 존재의 근간이 되는 ‘뉴런’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거나 알려지지 않은 지식이 많다. 가령 뉴런은 단 하나의 세포에서 1000억 개 이상이 탄생한다거나, 어떤 것은 뇌세포가 되고 아닌 것은 사멸하는지 등이다. 현대과학의 논점 중 하나인 ‘통 속의 뇌’처럼 ‘배양접시 위의 미니 뇌’의 생육이 가능할지도 이슈다. <위즈덤하우스·2만1000원>
▲최소한의 경제공부=주식과 대출, 여신과 외환, 채권과 부동산 등 현대사회에서 일반 직장인이라도 알아두면 좋을 지식을 소개한다. 1인 가구의 증가세와 맞물린 다주택자의 탄생과 부동산 신화, 전세 종말과 월세시대의 도래를 비롯해 이차전지의 구조와 반도체 산업의 전망 등을 분석한다. 생소한 개념일 수 있는 CPI, PCE, PCE를 비롯해 미국 경제의 핵심 소비층인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을 예로 금융 전반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매일경제신문사·1만8000원>
▲용의자들=다섯 명의 용의자 중 여고생을 살해한 진범은 누굴까. 폐건물에서 목 졸려 사망한 고3 수험생 현유정은 그녀의 실종부터 사망까지의 행적을 추적하며 주변인물 5인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한다. 각 장은 한수연, 민혜옥, 현강수, 김근미, 허승원 등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하며 군데군데 진범을 추리할 수 있는 힌트를 남겨 놓는다. 용의자 시점으로 사건을 투시하며 인물들의 알리바이에 공감하거나 의문을 품게 한다.<위즈덤하우스·1만5500원>
▲빵맛의 비밀=빵의 풍미와 기원, 베이커의 로망을 들여다 보는 빵 전문 연구서. 밀과 밀가루, 빵 반죽과 미생물을 연구한 논문 60여 편을 실어 제빵에 대한 개론서 역할을 맡는다. 르방빵에서는 쨍한 맛이, 효모빵에서는 섬세하고 촉촉한 맛이 난다. 저마다 다른 풍미가 나는 이유부터 빵과 인간의 혈당량 관계, 굽기의 3단계 등을 제시한다. 실용서적 측면에서 제빵의 과학성을 열거하기보다, 기승전결 속에서 문학적 서사도 갖추고 있다.<헬스레터·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