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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탄불고기 먹고 하멜촌 맥주 한 잔 어때요
강진 병영 ‘불금불파 시즌2’
4월19일~10월26일 매주 금·토요일
지난해 1만3000명 찾아 흥행몰이
‘반값 관광의 해’ 더해 돌풍 예고
병영면 골목길 정원 10곳 조성
한골목 정원 나들이도 진행
2024년 04월 02일(화) 17:20
강진의 대표 즐길 거리인 ‘병영 불금불파 시즌2’가 오는 19일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토요일 이어진다. 지난해 강진 병영시장 일원에서 열린 ‘불금불파’ 행사장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뜨거운 무대 열기에 환호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남도 답사 1번지’ 강진의 대표 역사문화 콘텐츠인 ‘병영 불금불파 시즌2’가 봄과 함께 돌아온다.

불금불파는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의 줄임말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불금불파’에서는 병영면의 고유 먹거리인 돼지연탄불고기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올해 행사는 이달 19일부터 오는 10월26일까지(7~8월 제외) 매주 금요일·토요일 강진 병영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불금불파에는 1만3000명 넘는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매출액은 2억원을 기록하며 첫해부터 흥행했다.

‘반값 가족 여행’을 내건 강진군은 올해 불금불파에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대폭 보강했다.

강진 병영면의 대표 먹거리인 ‘연탄불고기’.
◇연탄불고기 먹고 정원 나들이 떠나요=불금불파 행사장에서는 주요 먹거리인 병영돼지불고기 외에도 청년 요리사가 선보이는 분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음식 매대 4곳을 추가 설치했다.

‘청년 셰프’ 공간에서는 병영돼지불고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병영불고기파스타, 병영불고기피자, 찹스테이크, 설성농부피자 등이 어린이와 MZ 세대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한골목 열린 정원’은 관광객의 볼거리를 충족한다.

강진군은 병영면 한골목길 일원에 정원 10곳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조선 후기 강진에 표류한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이 머물렀을 당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빗살무늬 양식의 담장이 남아있다. 주민 해설사와 함께 마을과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한골목 열린 정원’ 나들이에서는 개인 주택과 공유지, 빈집 등에 조성된 각양각색의 정원을 살펴볼 수 있다. 주민이 가꾼 소박한 텃밭과 화단에서부터 공공 중형 정원까지 다양하다. 열린 정원 나들이는 금요일과 토요일 하루 1회씩 진행한다. 강진군은 주민이 직접 꾸린 정원들을 병영의 과거와 현재를 관광객에게 알리는 색다른 홍보와 소통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강진군은 정원마다 개성을 살려 ‘가든팜파티’, ‘키즈 가드닝’, ‘가든 뮤직 라이브’ 등 체험과 문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돌아온 ‘불금불파’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병영돼지불고기 거리 방문의 달’ 행사가 펼쳐진다.

이 기간 병영 돼지불고기 전문음식점 6곳(배진강, 수인관, 설성식당, 병영연탄불고기, 병영 서가네, 불금불파 불고기집)을 찾으면 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같은 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돼지불고기 전문음식점에서 당일 결제한 증빙 내역을 병영5일시장 진행본부에 내면 금액대별로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다회용 가방, 5만원 이상 다회용기·보온보랭 가방·밀폐 용기 중 1개, 10만원 이상은 다회용기·커피 꾸러미 등을 준다.

조선 후기 우리나라를 유럽에 알린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의 발자취를 기록한 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강진군 제공>
◇‘하멜촌 커피’ 한 잔과 ‘텐트촌’서 머무르는 여유=‘불금불파’에서는 강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하멜촌 커피’와 ‘하멜촌 맥주’를 선보인다.

‘하멜촌’ 상품은 지난해 강진군이 지역특화 음식의 하나로 개발했다. 강진지역 커피 전문점 6곳에서 맛볼 수 있다. 하멜촌 커피 꾸러미는 강진읍 디저트 카페 ‘오트릿’에서 미리 주문하면 살 수 있다.

하멜촌 맥주는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의 맥아를 가져와 만들었다. 물을 희석하지 않아 깊은 맛을 낸다. 에일맥주는 노란색, 라거 맥주는 파란색이며, 330㎖ 기준 5000원이다. 하멜촌 맥주는 지역 카페 ‘커피앤베익스’(병영면 남삼인길 6번지)에서 살 수 있다. 불금불파 행사 기간 이곳에서 하멜촌 맥주 10개를 구매하면 1개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강진군은 불금불파 방문객들이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일요일까지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을 강화했다.

병영 하멜기념관 인근에 마련된 ‘텐트촌’에서 캠핑 장비를 빌려 숙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다양하다. 병영장터와 문화예술마켓, 친환경 자전거 여행, 추억놀이터 등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강진 어르신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할머니 장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된다. 강진에서 생산한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병영시장 장옥 주변에서는 ‘병영상인 농부장터’와 ‘아트마켓’도 열린다. 이곳에서는 농특산품과 공예품 등을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지역 예술인의 공연과 함께 불금불파의 대표 행사인 전자음악(EDM) 파티를 즐길 수 있다.

강진군은 행사 기간 광주~강진 간 순환 버스를 운행한다. 버스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 광주시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 금요일 차량은 강진 관광지와 불금불파행사장을 거친다. 토요일에는 마량놀토 행사장과 강진 관광지, 불금불파 행사장을 돌아보고, 오후 7시 40분에 다시 광주로 출발한다. 이용료는 1인당 8000원으로 금호고속 ‘버스 한바퀴’(kumhoaround.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해 관광객 편의도 높인다. 자세한 문의는 강진문화관광재단으로 하면 된다.

◇실속·재미 두 토끼 잡는 ‘반값 여행’=강진군은 지난달 18일부터 ‘2024 반값 가족여행 강진 사업’ 신청을 다시 받고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강진 여행 비용의 50%(최대 20만원)를 되돌려 받는 강진만의 관광 제도이다. 사전 신청은 오는 6월20일까지 할 수 있다. 오는 6월23일까지 여행 기간에 ‘반값 여행’이 적용된다. 여행이 끝난 뒤 일주일 안에 환급을 신청하면 된다.

강진군 병영면은 불금불파뿐만 아니라 ‘빈집 개선’ ‘병영면 마을 호텔’ ‘병영시장 청년창업’ 등 도시재생사업을 벌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성화해 방문객을 끌어들여 인구 소멸 위기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한골목 열린 정원’.<강진군 제공>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만이 가진 병영의 역사가 깃든 음식에서 출발한 병영 불금불파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지역에 많은 관광객이 오길 바란다”며 “강진 병영면을 명소로 만들어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