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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미술 수업 - 유홍준·목수현 외 지음
2024년 02월 22일(목) 19:05
미술을 전공하지 않는 일반 학생들에게 ‘미술’은 어떤 과목일까. 암기하고 이해하고 풀어야 하는 딱딱한 과목 대신 잠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노는’ 수업에 불과한 과목일까.

미술이 학창 시절 잠깐 배우고 마는 교과목에 그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 전문가들이 모였다. ‘세상의 모든 미술 수업’은 학교 안팎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10인 10색의 미술 수업이다.

미술 평론가 유홍준, 화가 김중석, 미술사학자 목수현·우정아, 어린이미술관 운영자 김이삭, 미술치료 연구자 주리애, 그림책 작가 송혜승 등 미술을 매개로 한 다채로운 미술 수업이 책 속에서 이뤄진다.

우정아는 미술을 접할 기회가 적었지만 알고 싶어하는 공대생들에게 이미지를 읽고 깊이 있게 감상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이우학교 교사 노길상은 ‘잘’ 그리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표현 욕구에 주목해 OHP 필름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점을 찍어 멋진 점묘화를 완성하는 수업을 소개한다.

화가 김중석은 문해 교실 할머니들과 그림을 그렸던 경험을 들려주고, 사회적 기업 대표 이재경은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수한 실패를 경험하고 극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미술수업이야말로 위기 청소년에게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미술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내 마음을, 내 생각을 표현한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기도 한다. 작품을 보면서 우리는 그 작가의 생각을 읽고, 마음을 느끼고 공감하게 된다. 서로 의견을 나누며 같음과 다름을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미술은 세상과 대화할 수 있게 한다.”(목수현) <창비교육·1만80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