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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조선대 의과생 1100여명 휴학계 제출
대학측 수업일정 연기 등 대책 고심
2024년 02월 21일(수) 19:20
의대정원 2000명을 확대한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광주지역 의과대학생 1100여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학사일정을 3월초로 늦추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남대학교는 21일 오후 4시 기준 의대 재학생 732명 중 76.9%에 해당하는 563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중 5명의 휴학은 받아들여졌지만 나머지 558명의 휴학계는 반려됐다.

전날 281명이 휴학계를 냈지만 하루만에 282명이 추가로 휴학을 신청한 것이다. 학생들은 휴학의 이유를 ‘기타’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는 지난 19일 개강은 했지만 학사일정을 2주 연기하기로 최종결정하고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에 대해 개인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대 의대 역시 현재 정원 625명 중 600여 명이 휴학계를 냈다. 사유는 대부분 개인 사정 또는 기타 등이다.

조선대 의대의 학사 일정도 재조정됐다. 다음 달 4일로 다가온 개강에 앞서 예정됐던 임상 실험 등 수업 일부가 미뤄졌다.

전남대와 조선대 모두 교육부 지침에 따라 휴학계 수용 여부 등을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대학이 학사 일정을 조정했지만 의료사태가 장기화하면 학생들의 불이익이 우려된다.

대학들이 늦춰놓은 수업 개시일 전에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학생들이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을 지속하면 출석일수 등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대학 학칙상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부분 의대가 휴학 승인을 위해 학부모·학과장 동의를 요구하는 만큼, 이러한 절차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