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버전의 망부석 설화, 푸치니 ‘나비부인’ 무대에
광주시립오페라단 15~16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서
존 루터 롱 장편 원작...나가사키 배경 남편 기다리는 이야기
존 루터 롱 장편 원작...나가사키 배경 남편 기다리는 이야기
![]() ‘나비부인’ 공연 장면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푸치니가 가장 사랑한 오페라로 알려진 ‘나비부인’은 주옥같은 아리아 ‘날 사랑해줘요’, ‘어느 갠 날’, ‘저녁이 다가오는데’ 등으로 명작 반열에 올랐다.
존 루터 롱이 쓴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 삼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초초상’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이 달빛동맹 교류공연 오페라 ‘나비부인’을 오는 15일(오후 7시 30분), 16일(오후 3시) 이틀에 걸쳐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연다.
2019년 시작한 ‘오페라 달빛동맹’ 교류공연은 이번이 세 번째 합작 무대로, 정갑균(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연출을 맡았다. 유럽 유수의 극장에서 ‘나비부인’을 150여 회 이상 공연한 소프라노 임세경, 풍부한 음역대로 고·저 음을 모두 소화하는 드라마틱 소프라노 이윤정 등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 푸치니의 서정적인 선율과 동양 5음계를 가미, 이국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나비부인(소프라노) 역에 임세경, 이윤정, 핑커톤(테너) 역에 이현, 박신해가 출연한다. 샤플레스(바리톤)는 공병우, 허호가 맡으며 스즈키(메조소프라노)는 사비나킴, 손정아가 연기한다.
이외 극단 늘해랑, 대구오페라콰이어 합창단, 디오오케스트라 등이 협연할 예정이며, 헝가리교향악단과 서울시립오페라단 등에서 지휘자를 역임한 마르첼로 모타델리가 악단을 이끈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정상연 운영실장은 “이번 공연은 회전무대를 활용한 입체적, 상징적인 연출을 통해 푸치니 특유의 비극성과 극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라며 “무대를 수놓는 일본의 이국적인 분위기, 오케스트라 선율을 감상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VIP석 12만 원, S석 5만 원, B석 2만 원 등.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존 루터 롱이 쓴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 삼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초초상’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019년 시작한 ‘오페라 달빛동맹’ 교류공연은 이번이 세 번째 합작 무대로, 정갑균(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연출을 맡았다. 유럽 유수의 극장에서 ‘나비부인’을 150여 회 이상 공연한 소프라노 임세경, 풍부한 음역대로 고·저 음을 모두 소화하는 드라마틱 소프라노 이윤정 등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 푸치니의 서정적인 선율과 동양 5음계를 가미, 이국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이외 극단 늘해랑, 대구오페라콰이어 합창단, 디오오케스트라 등이 협연할 예정이며, 헝가리교향악단과 서울시립오페라단 등에서 지휘자를 역임한 마르첼로 모타델리가 악단을 이끈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정상연 운영실장은 “이번 공연은 회전무대를 활용한 입체적, 상징적인 연출을 통해 푸치니 특유의 비극성과 극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라며 “무대를 수놓는 일본의 이국적인 분위기, 오케스트라 선율을 감상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VIP석 12만 원, S석 5만 원, B석 2만 원 등.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