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도항 갯벌에 사는 ‘흰발농게’ 이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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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낭도항 갯벌에 사는 ‘흰발농게’ 이사간다
여수해수청,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해양보호생물 이주
2023년 09월 13일(수) 11:00
여수 낭도항에 서식하는 흰발농게. <여수해수청 제공>
여수시 낭도항 인근 갯벌에 사는 흰발 농게(해양보호생물·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가 대체서식지 찾아 옮겨진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13일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에 위치한 낭도항에서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및 해양보호생물에 해당하는 흰발농게를 포획해 대체서식지로 이주한다고 밝혔다.

여수해수청에 따르면 올해 착공 예정인 ‘낭도항 정비공사’를 앞두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기 야생생물의 이주를 추진키로 했다. ‘낭도항 정비공사’ 착공 전 흰발농게의 포획 및 이주 실시에 관한 협의내용을 이행하는 사항이다.

앞서 흰발농게의 대체서식지 선정을 위해 총 3곳의 후보지를 물색해 멸종위기야생생물(흰발농게)의 유무, 고도 및 노출시간, 분포 면적 및 출현 밀도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후보지 중 흰발농게 서식지로 가장 적합한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349-3’ 앞 해상이 최종 대체서식지로 선정됐다.

변민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어항건설과장은 “어항 개발에 따른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해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의 대체서식지 이주 후, 이주 결과 평가 및 추가 대책 수립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이주부터 사업 완료 후 5년까지 흰발농게 대체서식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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