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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 본격화
광주신세계, 대규모 신축 확장·어등산 그랜드 스타필드 사업 순조
‘더 현대 광주’ 들어설 전방·일신방직 도시계획변경 협상 곧 마무리
2023년 06월 04일(일) 19:20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조감도
오는 7월 민선 8기 출범 1년을 앞둔 광주시가 역점 사업인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 신세계백화점 대규모 신축 확장 이전 사업은 복합쇼핑몰 건립 바람을 타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더 현대 광주’가 들어설 예정인 옛 전방·일신방직 개발 사업도 이달 내로 가장 큰 고비 중 하나인 도시계획변경 사전 협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어등산 관광단지 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 사업도 이르면 다음 달 사업 공식화를 알리는 ‘제3자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이전 건립을 위한 ‘복합시설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결정’ 입안에 대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광주시에 도시관리 계획 입안을 신청한 상태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인 활용방안 제시, 지하차도 기부채납, 기존 육교 철거, 인근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적극 해소 등 모두 8개 조건을 내걸고, 지난 3월 말 조건부 입안에 동의했다.

광주시는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시 도로·경관·교통 등 관계 부서와 자치구 협의 결과, 사측의 조치계획 등을 반영해 심의안을 만들 예정이다. 심의안이 완성되면 가장 핵심적인 행정 절차인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

다만 이번 입안 조건 가운데는 기존 백화점 활용 방안, 소상공인 민원 해소 방안 등 당장 구체화나 해결이 어려운 사항 등도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사안 해결을 위한 광주시의 ‘적극 행정’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관계자는 “입안 조건에는 (심의 전) 이행 사항도 있고, 검토 사항도 있다”면서 “안팎의 다양한 의견과 신세계 측의 조치 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인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신세계백화점 신축 확장사업과 함께 어등산 내 스타필드 건립 사업도 공모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민선 7기 때부터 이어졌던 서진건설그룹과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 관련 소송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신세계프라퍼티 측에서 어등산 내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건립을 제안한 상태다.

광주시는 사업제안서 검토 및 평가, 지침 마련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7월께 관광진흥법에 따른 제3자 공모를 공고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용역을 통해 제3자 공모 지침서 작성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오는 8월께나 사업자 공모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제3자 공모는 투자 의향 기업(신세계프라퍼티)과 검토, 협의한 뒤 다른 사업자에게도 참여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빠르면 올 연말 이전에 사업자 선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변수도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측이 사업자 공모 시 민간투자법을 준용해 최초 사업 제안자에게 가점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으로, 특혜논란 등이 제기될 수 있는 점은 광주시나 사업자 모두에게 부담이다. 일단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시행령에서는 최초 제안자에게 전체 점수의 10%까지 우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더 현대 광주’ 설립 계획을 발표해 광주시민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옛 전방·일신방직 개발 사업도 순항 중이다.

광주시는 지난 3월 북구 임동 소재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덴마크 건축설계회사인 어반 에이전시의 ‘모두를 위한 도시(City For All)’를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한 데 이어, 오는 7월까지 부지개발 사업자인 (주)휴먼스홀딩스피에프브이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시와 사업자측은 지구단위 계획 변경으로 올라가는 토지 가격 차익의 절반 안팎을 공공기여금으로 주고받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업자측에선 이미 투입된 7000억원 안팎의 토지 매각비용에다 금융 이자 폭등으로 사업비 관련 하루 이자만 2억원, 한달 평균 60억원 안팎이 소모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며, 조속한 협상 마무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사업자측은 일단 이달 말까지 지구단위 계획 변경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까지 환경·교통 등 인허가와 지구단위 계획 결정 등을 마친 뒤 같은 해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에는 전국 최대 규모인 가칭 ‘더현대 광주’ 등이 들어서는데,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만 더현대 서울(연면적 19만 5000㎡)의 1.5배에 이르고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가 융합된 국내 첫 문화 복합몰로 지어질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지역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상기하고, 기반 시설 등 국가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국가지원사업으로 소상공인, 상인 단체와 상생 지원 및 고속도로와 도심 순환도로 연결망 확충 등 교통 여건 개선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양한 의견 등을 수렴해 국가지원 요청 사항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