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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비에도 침수’ 장흥 간척 농경지 대책 시급
바다보다 낮은 관산읍 고마지구
이달 초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
배수펌프 낙뢰 고장 피해 키워
농어촌공사 “용도 변경 등 방안 고심”
2023년 05월 17일(수) 16:55
이달 초 내린 집중 호우로 장흥군 관산읍 고마지구 간척 농경지 일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장흥지역 간척 농경지가 집중 호우 때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를 보고 있어 농정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17일 장흥군 관산읍 고마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 초 이 지역에 내린 340㎜ 호우로 이 일대 간척 농경지와 축사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관산읍 고마지구에는 축구장(7140㎡) 120개 면적인 86㏊ 간척 농경지가 조성돼있다.

고마지구 간척 농경지는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8년 조성된 이후 자연 배수가 잘되지 않는 지형 탓에 상습적인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곳은 농경지 높이보다 바다가 높은 지형을 지니고 있다.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긴 장흥군 관산읍 고마지구 간척 농경지 일대.
장흥에서 간척지 농경지는 전체 농경지 9670㏊의 약 40% 비중인 3797㏊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 농민들은 강우량 50㎜만 넘겨도 고마지구 간척 농경지는 침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호우 때는 배수펌프 4기가 벼락을 맞아 고장 나면서 침수 피해를 키웠다.

간척지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 장흥지사 김영훈 지사장은 “장흥지역 간척지 대부분이 지형상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연간 드는 배수 관리비용만 8억원 이상이다. 벼농사 위주 농경지를 다른 용도로 바꾸는 등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