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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마동석, 새로운 상황 속 두 빌런 상대한다
이상용 감독 “‘범죄도시’ 세계관 흔들 것”
새 빌런 이준혁 “20㎏ 찌우고 액션 연습”
2023년 05월 09일(화) 15:50
영화 ‘범죄도시 3’ 주연 배우 마동석. <플러스엠 제공>
“시나리오 작업 단계부터 촬영하기까지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어요. ‘범죄도시’ 시리즈 캐릭터와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 3’의 주연 배우 마동석은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제작 과정을 회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주연·제작·기획까지 맡은 한국 대표 액션 시리즈로 8편까지 제작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개봉한 2편은 1천260만명의 관객을 모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유일한 ‘천만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마동석은 “많은 분이 사랑해주는 만큼 좀 더 책임감 있게 ‘범죄도시 3’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드리기 위해 더욱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고 말했다.

이번 편에서 마동석과 이상용 감독이 방점을 찍은 부분은 ‘새로움’이다.

이 감독은 “세 번째 편의 전제조건은 ‘범죄도시’ 세계관을 흔들어 보자는 것이었다”며 “마석도(마동석 분)를 새로운 상황에 놓고 조력자, 빌런(악당) 등 출연진이나 액션 연기에도 차별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괴물 형사 마석도의 소속이 서울 금천경찰서에서 광역범죄수사대로 바뀐 점이 눈에 띈다. 마석도와 대적하는 악역이 두 명인 것도 차이점이다.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일본 야쿠자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다.

이준혁은 “마석도를 만나고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시리즈 최초의 인물”이라며 “머리가 굉장히 좋으면서도 폭력적이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무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그는 ‘범죄도시 2’가 개봉하기도 전에 마동석에게서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마동석은 “악역을 별로 해보지 않은 배우가 (악역을 맡아) 얼굴·체격·화술·연기가 바뀌면 관객들이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준혁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혁은 곧장 제안을 수락했고, 캐릭터 소화를 위해 살을 20㎏가량 찌우고 복싱 등 액션 연습에 몰두했다.

그는 “정글에 자신을 내던지는 것처럼 생활 방식을 바꿨다”며 “마석도와 싸울 때 (덩치 차이 때문에) 이상해 보이지 않아야 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범죄도시’ 시리즈 최초의 해외파 악당인 리키는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연기했다.

“매우 극악무도한 야쿠자”라고 역할을 소개한 그는 “일본도를 이용한 액션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팬을 자처하면서 “대히트한 작품에 출연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동석 씨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고 현장에선 의지가 되는 형님이기도 했다”며 “연기할 때 그를 상대로 살기를 높이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했다.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진도 확 바뀌었다. 시리즈 대표 신스틸러인 장이수와 마석도의 동료 전 반장 대신 김민재, 전석호, 고규필 등이 새롭게 출연한다.

이 감독은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3편을 채워서 걱정되기도 했다”면서 “한편으로는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도 불안하긴 하다”며 미소 지었다.

그가 이처럼 부담을 느끼는 데에는 2편이 팬데믹 기간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흥행한 데다, 최근 한국 영화계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 구원투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3편을 만들면서 부담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고민했다”면서도 “이번에도 재밌게,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