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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웹드라마 ‘꿈꾸는 섬’으로 관광 활성화·섬박람회 홍보
거문도 수호신 ‘오돌이 영감’ 설화 모티브 ‘꿈꾸는 섬’ 총 40분 분량
오동도·이순신 광장·소호 동동다리 등 여수 명소들 곳곳에 담겨
365개 아름다운 ‘섬섬여수’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 각종 상 휩쓸어
천혜의 여수 비경 영상으로 담아
국제 해양관광 휴양의 메카로
각종 국제 웹페스티벌서 수상
2023년 04월 19일(수) 18:30
윤슬
여수시가 웹드라마로 관광 활성화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그동안 뛰어난 작품성으로 각종 국제 웹페스티벌 수상을 휩쓸며 여수시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만큼 올해는 세계섬박람회 홍보를 위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1월 8번째 웹드라마인 ‘꿈꾸는 섬 제작’에 본격 돌입했다.

시는 여수가 보유한 천혜의 비경을 품은 아름다운 섬과 관광명소 등을 빼어난 영상미로 잘 담아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여수를 세계에 알릴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거문도 주민들의 수호신인 ‘오돌이 영감 설화’를 모티브로 한 웹드라마 ‘꿈꾸는 섬’은 총 5화로 구성된다.

스토리텔링과 탄탄한 시나리오 작성, 철저한 사전답사를 거친 꿈꾸는 섬은 본격적인 현장촬영과 그래픽·다양한 색채를 활용한 영상작업을 수차례 거치면서 완성도 높은 웹드라마로 탄생할 예정이다.

천연의 비경을 간직한 아름다운 섬 여수 ‘거문도’에는 왜구를 무찌른 오돌이 영감의 설화가 특별하게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 거문도 죽촌마을 앞 해안에 다 죽어간 채로 표류해 온 5척 단구의 한 청년을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살려냈고 ‘오돌이’는 은혜를 갚기 위해 힘든 마을 일을 혼자서 도맡아 했다. 특히 왜구의 노략질로부터 마을을 지켜주며 수호신 역할을 해내자 마을 사람들은 오돌이를 정중하게 대접했고, 그런 뜻에서 오돌이 영감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매년 거문도 풍어제에 오돌이 영감을 상징하는 신체(신령을 상징하는 신성한 물체)를 모시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온 설화를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7개월에 걸쳐 제작되는 ‘꿈꾸는 섬’은 총 40분 분량이다.

여수 웹드라마 ‘꿈꾸는 섬’은 여수 스마트 관광 프로젝트를 맡은 은다솜과 오돌이 환생인 오정우의 사랑 이야기로 전생의 기억을 찾아 여수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1화는 다솜이 꿈으로 보이는 전생의 기억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 여수를 향한 내용으로 이뤄졌고 2화는 다솜과 정우, 수호, 세아 등 네 남녀가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를 오가며 만남이 이어지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3화는 여수 여행 중 다솜과 정우의 전생 기억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이뤄졌으며 4화는 다솜을 좋아하는 수호와의 미묘한 갈등 속에 오돌이 환생인 정우와 얽힌 매듭을 풀어가는 장면을 담았다.

마지막 5화는 오돌이와 전생 약속을 기억해 낸 다솜이 현재 거문도를 다시 찾아 정우와 재회하는 행복한 결말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웹드라마 촬영 현장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웹드라마를 자체 제작해 온 여수시는 여수의 설화·역사·문화·전설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숨겨진 명소를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이해진 여수시 관광마케팅 팀장은 “7년 연속 각종 국제웹페스티벌 수상으로 여수시 웹드라마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2026세계섬박람회와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홍보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웹드라마 꿈꾸는 섬 속에는 여수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들이 곳곳에 담겼다. 거문도를 비롯해 오동도, 이순신광장, 소호동동다리, 고소동 벽화마을 등으로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숨겨진 명소를 담아내 국내·외 시청자들이 웹드라마를 보며 여수 관광에 대해 관심을 끌게 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홍보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는 수준 높은 웹드라마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수시는 지난 2016년부터 일찌감치 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간직한 여수의 천연 자연과 주요관광지를 배경으로 웹드라마를 제작해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2016년 발표한 웹드라마 ‘신지끼’는 제2회 국제영화제 K웹페스트 베스트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받았고 이듬해에 공개한 ‘여명’은 서울국제웹페스트에서 특별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개도에서 전해지는 애틋한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마녀목’은 ‘2018 서울웹페스트 베스트 브랜드 시리즈상’을 수상했고 여순사건을 모티브로 한 ‘동백’은 ‘서울웹페스트 특별상’과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 황금늑대상’을 휩쓸었다.

특히 동백꽃 화가 정우와 꿈뜨락몰 청년 창업가 민아의 사랑을 통해 여순사건으로 원수가 된 두 집안이 화해하는 이야기를 담은 ‘동백’을 통해 여순사건의 아픔을 국내외에 알리는 등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이바지했다.

이와 함께 ‘호접몽’은 ‘2020 서울웹페스트 드라마상’과 ‘영국 브리티시 웹페스트 각본상·촬영상·콘셉트상’을 수상했고 ‘윤슬’은 ‘2021 서울웹페스트 촬영상’을 받고 ‘마이애미 웹페스트’, ‘독일 웹페스트’에 공식 초청됐다.

조선 시대 악공청에서부터 현재의 버스킹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들면서 아름다운 음악도시 여수를 배경으로 한 일곱 명 무지개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드라마 ‘무지개 일곱 개의 선율’은 ‘2022 서울웹페스트 특별상’과 ‘LA웹페스트 베스트드라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수시가 관광의 ‘별’인 웹드라마를 통한 홍보에 총력을 쏟은 결과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올해의 SNS’에서 2020년부터 3년 연속 유투브, 블러그 부문에서 ‘SNS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잇따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디지털 모바일 세대의 대세 콘텐츠인 웹드라마는 확산·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 여수의 아름다운 섬과 관광명소를 담은 지속적인 웹드라마 제작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는 물론 ‘남해안 거점 국제해양관광 휴양도시’ 메카로 자리매김해 가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