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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아시아캐릭터 조성사업 제동
광주시의회 ‘기본계획 용역 총체적 부실’ 설계용역비 전액 삭감
2023년 03월 16일(목) 18:00
광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아시아캐릭터 조성사업’이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광주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1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교육문화위원회의 광주시 문화체육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아시아 캐릭터 랜드 조성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보고서’의 신뢰성이 부족하다”며 설계용역비 7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심창욱(민주·북구 5) 의원은 “연구용역 실적이 전혀 없는 업체가 용역을 수행했다”며 “특히 인구가 감소하는 공식적인 통계청 인구 통계가 있음에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통해 사업의 수익성까지 반영한 엉터리 용역이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어 “인구 추계 오류로 인해 연간 수익도 부풀려졌다”며 “경제성 분석도 물가 변동은 반영했지만, 운영비는 그대로 적용하는 등 용역 자체가 오류투성이”라고 주장했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아시아 캐릭터랜드 일일 평균 입장객은 441.4명으로 연 방문객은 16만4806명에 수입은 24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귀순(민주·광산 4) 의원은 “캐릭터 산업을 중점적으로 이끄는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아닌 광주디자인진흥원에 위탁한다는 것 또한 문제”라며 “광주디자인진흥원에 캐릭터랜드를 조성하겠다는 의도성을 가진 뻔한 용역 결과”라고 주장했다.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디자인진흥원 내에 국비 144억원, 지방비 152억원 등 296억원을 들여 체험학습과 교육연구시설 등의 공간을 마련하고, EBS 등과 함께 국내 유명 캐릭터와 광주 및 아시아 우수 캐릭터 융복합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최근 국비 58억원을 확보하고, 설계 용역비 7억원을 추경에 반영해 의회에 보고했다. 광주시는 상임위에서 설계 용역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예결위에서 다시 관련 예산이 다뤄질 수 있도록 의회에 사업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