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멈춰 선 목포 시내버스 정상 운행
업체 대표 담보 제공 가스비 해결
땜질 아닌 근본적인 대책 목소리
시, 준공영제 전환 공청회 추진
땜질 아닌 근본적인 대책 목소리
시, 준공영제 전환 공청회 추진
![]() 목포시 시내버스가 운행 중단 두 달여 만인 14일 운행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시민들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태원여객 시내버스 모습. <목포시 제공> |
버스회사 측의 가스비 미납으로 운행을 멈춰선 목포 시내버스가 운행 중단 두 달여 만에 운행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한겨울 큰 불편을 겪은 목포시민들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내버스 회사인 태원여객·유진운수의 이한철 대표는 13일 목포상공회의소에서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14일부터 시내버스를 정상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내버스회사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가스비 25억 원 상당을 미납해 목포도시가스로부터 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는 등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지 65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그동안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해 이용객들에게 교통 불편을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해 노사간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못하면서 파업으로 인한 운행중단이 발생했다”며 “대내외적으로는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서 천연가스가 천정부지로 급등해 가스사용료 미납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돼 시내버스 운행을 멈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목포시내버스 운행중단이라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4일부터 목포 시내버스를 정상 운행해 그동안 교통불편을 드린 점을 해소함은 물론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목포 시내버스가 시민들 곁으로 더욱 다가가서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 종사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 된다는 소식에 목포시민들은 일단 환영 의사를 보이면서도,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촉구했다.
특히 시민들은 사실상 시내버스 독과점 체제를 방치해 화를 키운 목포시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운행 정상화 함께 목포시는 시내버스 완전공영제·준공영제 등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목포시는 현재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과 준공영제 용역 등 2건의 용역을 진행중으로, 오는 5월께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대중교통 개편안 마련에 나선다.
또 시는 23개 동 전체를 대상으로 시민공청회를 실시하는 등 대중교통 개편안에 시민들의 의견을 담을 계획이다.
윤병종 목포시 교통행정과장은 “용역 결과와 시민공청회, 시의회 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7, 8월께에는 대중교통 개편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내버스 운행중단 사태를 교훈 삼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장봉선 기자 jbs@kwangju.co.kr
시내버스 회사인 태원여객·유진운수의 이한철 대표는 13일 목포상공회의소에서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14일부터 시내버스를 정상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그동안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해 이용객들에게 교통 불편을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해 노사간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못하면서 파업으로 인한 운행중단이 발생했다”며 “대내외적으로는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서 천연가스가 천정부지로 급등해 가스사용료 미납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돼 시내버스 운행을 멈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포 시내버스가 시민들 곁으로 더욱 다가가서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 종사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 된다는 소식에 목포시민들은 일단 환영 의사를 보이면서도,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촉구했다.
특히 시민들은 사실상 시내버스 독과점 체제를 방치해 화를 키운 목포시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운행 정상화 함께 목포시는 시내버스 완전공영제·준공영제 등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목포시는 현재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과 준공영제 용역 등 2건의 용역을 진행중으로, 오는 5월께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대중교통 개편안 마련에 나선다.
또 시는 23개 동 전체를 대상으로 시민공청회를 실시하는 등 대중교통 개편안에 시민들의 의견을 담을 계획이다.
윤병종 목포시 교통행정과장은 “용역 결과와 시민공청회, 시의회 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7, 8월께에는 대중교통 개편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내버스 운행중단 사태를 교훈 삼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장봉선 기자 jb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