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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그리고 공명’…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전
6~21일 은암미술관서
22명 작가 참여…8일 개막식
2022년 12월 06일(화) 20:10
부 샹 파이 작 ‘하노이풍경 Ⅲ’
‘한국과 베트남의 현대미술을 만나다.’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6일부터 21일까지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전 ‘동행 그리고 공명’전을 개최한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며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1990년대부터 시작된 베트남의 한류 열풍으로 한국 드라마, 케이팝, 영화 등의 인기가 높아졌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어가 베트남 공교육 제1외국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베트남 작가 6명, 한국 작가 16명 등 모두 2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두 나라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피고 폭넓은 문화예술 교류의 방향을 모색해 본 기획이다. 양국 미술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에꼴 드 인도차이나’ 미술학교로부터 뿌리 내린 베트남 미술계는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많은 미술가를 배출하고 있다. 또 베트남 미술의 대표적 장르인 실크화, 목판화, 락카페인팅은 전통의 바탕 아래 현대적 해석을 가미, 그 역사성을 이으며 꾸준히 영역을 지켜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락커화와 평면회화 17점이다. 대표적인 작가 부 샹 파이는 베트남 화단의 제1세대 서양화가로 베트남 근현대 미술사의 큰 획을 그은 거장이다. 하노이의 아름다운 풍경 및 소박한 삶을 그린 작품들로 유명하며 사후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원로 작가 레 꽁 따잉은 토템미즘에 기인한 분위기를 작품에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밖에 응우옌 반 그엉, 응우옌 티 뚜언 등의 작품을 통해 베트남 현대미술의 흐름을 만나고 베트남 고유의 향토성을 살펴본다.

한국에서는 김해성, 서병옥, 신도원, 이선복, 이장한, 이존립, 이호국, 임종호, 장진수, 조근호, 주미희, 채관병, 채종기, 채종태, 황순칠, 한희원 작가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화가들이 참여해 한국화, 서양화 등 개성이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오는 8일 오후 4시 은암미술관에서 열리며 광주국제교류센터 베트남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베트남 음식문화 체험 행사도 갖는다. 또 전시 기간 중에는 베트남 전통 수상인형극 영상도 상영한다.

전시 관람 월~토(오전10시~오후5시).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